성모승천대축일-묵상과 기도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하늘로 불러올리셨습니다.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신 하느님 안에서 우리도 기뻐합니다. 모든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신 동정 마리아이십니다. 그분의 승천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희망을 주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하늘의 하느님 성전에서 성전의 하느님의 계약궤가 있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고 된 관을 쓴 여인이 아기를 배고 있고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여인이 아들을 낳았고 아기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을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 되살아 나셨고,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다. 죽음이 아담 한 사람을 통하여 왔고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왔다. 아담 안에 모든 사람이 죽은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향하여 고백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시며 태중에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말씀이 내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분!" 오늘 주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찬양하고 하느님게 영광을 드립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묵시 11,19; 12,1-6.10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드리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1코린 15,20-27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루카 1,39-56
말씀 실천 성모 마리아는 성령께서 오시어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을 입으신 분,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 어머니 엘리사벳으로 부터 "내 주님의 어머니"이시고, 하느님의 말씀이 온전히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하느님 앞에 당신의 가장 비천함을 고백하신 분, 이에 마음 속 교만하고 부유한 이를 내치고 비천한 이들, 굶주린 이들을 위해서 전구해 주시는 어머니,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원한 생명을 중계하신 어머니입니다. 우리는 온 교회의 어머니를 칭송하며 그분께서 지상을 떠나 천상으로 올라가시어 온 세상 모든 민족 모든 세대 사람들에게 참 신앙의 길을 알려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위한 전구를 하느님께 드리는 어머니이심을 고백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