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31 군신론(君臣論) -식상생재를 말한다
君臣論[군신론]
君(군)不(불) 可(가)抗(항)也(야),
貴(귀)乎(호)損(손)上(상)以(이)益(익)下(하).
臣(신)不(불)可(가)過(과)也(야),
貴(귀)乎(호)損(손)下(하)以(이)益(익)上(상).
[해설]
군(君)은 항(抗)함이 옳지 않으니,
위를 덜고 아래를 더하면 귀(貴)한 것이다.
신(臣)은 과(過)함이 옳지 않으니,
아래를 덜고 위를 더하면 귀(貴)한 것이다.
[주기]
君(군)不(불)可(가)抗(항)也(야),貴(귀)乎(호)損(손)上(상)以(이)益(익)下(하).
君(군)은 일주(日主)로 臣(신)의 재(財)와 맞서 겨룸은 좋지않다.
그러므로 上(상)이 되는 君(군)을 損(손)하여 下(하)의 臣(신)을 益(익)하면 매우 貴(귀)한 것이다.
즉 이것은 食(식)傷(상)生(생)財(재)格(격)의 身(신)强(강)命(명)을 뜻한다.
臣(신)不(불)可(가)過(과)也(야),
貴(귀)乎(호)損(손)下(하)以(이)益(익)上(상).
臣(신)이 過(과)하면 不(불)可(가)함은 財(재)多(다)身(신)弱(약)의 敗(패)格(격)을 뜻하고,
이때는 下(하)의 財(재)를 損(손)하고, 上(상)의 일주(日主)를 益(익)해야 매우 貴(귀)한 것이다.
이것은 財(재)旺(왕)生(생)官(관)格(격)에 印(인)透(투)한 命(명)을 말한다.
[주]
선학(先學)들의 군신론(君臣論)에 대한 주해(註解)는 각각이다.
‘진소암’이나 ‘임철초’는 군상(君象)과 신상(臣象)으로 구분하여
군상(君象)의 군(君)과 신상(臣象)의 신(臣)을 각기 일주(日主)로 삼았다. 따라서
“君(군)不(불)可(가)抗(항)也(야),貴(귀)乎(호)損(손)上(상)以(이)益(익)下(하)”에서
상(上)은 일주(日主),
하(下)는 재(財)가 되니
이것은 식상(食傷)을 용(用)하여 재(財)를 생(生)함을 뜻한다.
신상(臣象)의 “臣(신)不(불)可(가)過(과)也(야),
貴(귀)乎(호)損(손)下(하)以(이)益(익)上(상)”에서는
일주(日主)를 신(臣)으로,
관(官)을 군(君)으로 삼는다.
가령 甲일주(日主)가 신(臣)이면 庚이 군(君)이 되는데,
木이 과(過)하고 金이 약(弱)하면 火로 木을 설(洩)하여 土를 생(生)하고 그土가 金을 도우면 귀 격(貴格)이 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군신론(君臣論)의 요지는
아무래도 일원(日元)의 신강(身强), 신약(身弱)을 대비하여
가장 이상적인 처리법을 논하는 것으로 여겨지므로 신상(臣象)의 해설은 부자연스럽다.
따라서 ‘*Spectrum’의 관점이 가장 적합한 해설로 판단되는데, 종래의 해설서에서는 볼수없는 관점이다.
한편 군(君)은 관(官), 신(臣)은 재(財)로 보는 관점을 견지하는 유파(流波)도 있는데,
이경우의 해설은 원시(原詩)의 의미를 담아내기에 요령부득(要領不得)한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