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일반의약품이란, 병의원에서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과는 달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물을 의미 합니다. 비교적 유해반응이 적은 약물 로, 약사와 일반인의 상담으로 구매될 수 있는 의약품이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물 라벨에 표시되어 있는 지시사항 및 주의사항을 따라야 합니다.
2. 일반의약품의 상호작용
일반의약품이더라도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원하지 않는 유해반응이나, 효과감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약물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주의사항
(1) 항히스타민제,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을 함유한 기침감기약, 수면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술은 피하도록 합니다.
(2) 진정제 및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수면 보조제(일종의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3) 항응고제 를 사용하고 있거나, 당뇨 또는 통풍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 함유제제를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 하도록 합니다.
(4) 복통, 오심, 구토가 있는 경우에는 설사약을 피하도록 합니다.
(5) 만약 고혈압,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심장질환, 갑상선 질환, 당뇨, 전립선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의사의 지시 없이 콧물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3. 일반의약품 중 많이 사용되는 약물의 사용법 및 주의사항
1) 진통제
진통제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약물종류에 따라 위궤양, 간독성, 신독성 등의 유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감기, 몸살, 관절염, 치통, 생리통, 발열 및 두통에 널리 쓰이는 진통제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으나,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을 경우, 약물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유해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 입니다.
(1)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 과량 복용 시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음주 시 증가됩니다.
- 간 독성증상 : 황색 피부 및 황색 눈(황달), 진한 뇨, 밝은 색의 변, 오심, 구토, 식욕부진, 심각한 경우에는 혼수상태 및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원래 증상이라 착각하기도 하므로 주의를 요함.
- 다른 복합 진통제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이 겹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
- 약물 : 아스피린(aspirin), 이부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 케토프로펜(ketoprofen) 등
- 속 쓰림이 흔하게 발생 하고 심한 경우 위장관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경우 유해반응 발생 확률이 증가되므로
사용 시에는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60세 이상, 항응고제 사용자, 위궤양 병력, 스테로이드 병용
- 때에 따라 신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경우 유해반응 발생 확률을 높이므로 복용 시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60세 이상, 고혈압, 심장질환, 신기능 이상 병력, 이뇨제 사용자
2) 소화제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증상에 따른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며, 장기간 습관적 사용은 의존성을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합니다
소화불량은 음식물을 먹은 후 오랜 시간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고 가득 찬 느낌이 들며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식후 상복부의 불쾌감
을 동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 뚜렷한 원인 없이 위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지만,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암,
간장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뚜렷한 원인 없이 지속적으로 소화가 잘 안되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특별한 유해반응은 없으나, 기능별로 분류된 소화제인 경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소화제를 선택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에 맞지 않은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증상개선이 되지 않음은 물론이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복용함에 따라 의존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증상에 맞는 적절한 소화제를 선택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소화가 지속적으로 되지 않은 경우 습관적으로 소화제를 복용할 것이 아니라, 복용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1) 소화효소제
- 약물 : 판크레아틴복합제제, 췌장 효소 혼합물제제 등
- 복용이 필요한 증상 : 위에 작용하는 약이 아니라 소장에 주로 작용하는 약이므로, 소화 불량 증세보다 기름진 음식을
과다 섭취했거나 췌장염 환자인 경우 복용
- 약효 : 위가 아닌 소장에서 작용하는 약물로서, 위에서 소화가 안 된 음식을 장으로 내려 보내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고,
주 효능은 당분,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 영양소가 소장에서 더 많이 흡수되도록 합니다. 단, 췌장염에 걸리지 않은 이상,
굳이 소화 효소제를 먹지 않더라도 우리 몸에선 소화효소가 넘칠 만큼 많이 나오므로, 소화 효소제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사항> 활명수와 같이 물약으로 된 소화제는 소화 효소제가 아니라 위를 자극해 소화력을 높이는 약 입니다.
(2) 위장운동 촉진제
- 약물 : 메토클로프라미드(Metroclopramide), 돔페리돈(Domperidone), 모사프리드(Mosapride) 등
- 복용이 필요한 증상 : 위에 탈이 났거나 장운동이 떨어져 복통, 복부불쾌감, 팽만감 등을 느끼는 환자인 경우 복용
- 약효 : 위장의 수축 및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위 내용물의 배출시간을 줄이는 작용을 하여 실질적으로 소화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3) 가스제거제
- 약물 : 시메치콘 복합제제, 디메치콘 복합제제 등
- 복용이 필요한 증상 :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복부 팽만감 등이 있는 환자인 경우 복용
- 약효 : 위장관 내에서 발생된 작은 가스들을 신속히 덩어리로 합치게 한 다음 혈류에 흡수되기 쉽게 하거나 호기, 트림 등의
방법으로 몸 밖으로 방출되기 쉽게 합니다.
(4) 제산제
- 약물 : 알루미늄 복합제제, 마그네슘 복합제제 등
- 복용이 필요한 증상 : 위산이 과잉분비되어 속쓰림 증상 등이 있는 환자인 경우 복용
- 약효 : 위산을 중화시켜 위장의 통증,불쾌감을 감소시킵니다.
3) 아스피린 (Aspirin) : 심혈관계 질환 예방용도
아스피린은 약물 자체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때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에서 처방되어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이며, 이러한 경우 전문가의 지시대로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용량을 조절해서는 안됩니다.
(1) 작용
혈소판의 응고작용을 낮추어 피를 묽게 합니다.
피가 진해져서 생기는 피떡에 의해 유발 가능한 심장마비, 심근경색 및 중풍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2) 유해반응
아스피린의 이러한 작용으로 인하여 원하지 않는 작용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멍, 위장관 출혈, 뇌출혈, 신장질환, 다른 형태의 중풍.
(3) 다음과 같은 경우 아스피린의 사용을 피하도록 합니다
: 임신,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출혈 이상, 천식, 위궤양, 간질환 및 신질환 (정선병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