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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삼서의 저자도 사도 요한이다.
본 서신은 사도 요한이 성령의 감동 가운데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쓴 개인적 성격의 편지로서 원문 신약성경 중 가장 짧은 책이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도 주후 85-90년경으로 추정된다.
요한이서의 특징적 주제와 같이, 요한삼서의 특징적 주제도 진리 안에서 행함이다. 3절,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거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본서는 사도 요한을 악하게 비난하고 복음전도자들을 영접하지 않고 영접하는 자들까지 핍박했던 교만하고 악한 디오드레베라는 사람을 언급하며 그런 행위를 본받지 말아야 할 것을 교훈하며, 또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던 데메드리오에 대해서도 증거 한다.
제 1 장 : 진리와 사랑 안에 거하라
1. 인사말(1:1-3)
①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②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③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1:1 -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장로라는 말은 사도 요한의 나이가 많음을 보이는 것 같다. 또 그는 가이오에 대해 '사랑하는 가이오',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사랑하는 자여'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가이오에 대한 그의 사랑을 나타낸다.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이며 성도들은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질투하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으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전 13:4-5).
1) 장로인 나는 ... 편지하노라.
사도 요한의 세 번째 편지는 매우 개인적인 것으로(Barker) 수신자 가이오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글 전반에서 발견된다(Barker, Smalley). 이 편지는 바울이 빌레몬에게 보냈던 것과 성격상 유사하다(Wilder, Smalley).
요한은 본 절에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장로'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장로'는 사제나 감독처럼, 일정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직임을 나타내는 듯하다(Stott, Smalley).
수신자인 '가이오'는 당시에 흔한 이름이었으며(Barker, Stott, Smalley, Wilder, Lenski) 그 뜻은 '기쁨', '환희'이다. 가이오라는 이름은 세 사람에게서 발견된다.
(1) 바울이 세례를 주고, 후에 데살로니가의 첫 감독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고린도의 가이오가 있다.
* 롬 16:23 -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고전 1:14 -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2) 바울의 동역자로 데살로니가와 아리스다고 그리고 에베소에서 고난을 같이 한 마게도냐의 가이오가 있다.
* 행 19:29 -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 바울의 마지막 선교 여행에서 그리스로부터 마게도냐를 지나 드로아까지 동행한 더베의 가이오가 있다.
* 행 20:4 -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4 세기경의 사도적 관행(Apostolical Constitutions)에 보면(vii. 46. 9). 이 세 번째 가이오가 나중에 요한 사도에 의해서 버가모의 첫 감독으로 임명되어진 것으로 보아 이 가이오가 본서의 수신자인 듯하다(Barker, Stott, Smalley).
2)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나의'(에고)는 1인칭 대명사로 흔히 생략되기 쉬우나 본 절에서는 강조되어 표현되고 있다. 이는 가이오에 대한 요한의 개인적인 사랑이 돈독함을 시사한다(Barker, Smalley).
'참으로'(엔 알레데이아)는 문자적으로 '진리 안에서'라는 의미로 가이오에 대한 요한의 사랑이 '진리 안에서' 혹은 '진리로' 행하는 사랑임을 시사한다(Stott, Lenski, Smalley).
1:2 -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사도 요한은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말한다. 영혼이 잘된다는 말은 우리가 믿음으로 바로 사는 것을 말한다.
성도에게는 믿음이 견고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죄와 더러움을 버리고 천국을 소망하며 기쁨과 평안 가운데 사는 것보다 더 복된 삶이 없다. 그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의인의 삶이며 신명기 28장에 말씀한 순종의 삶이다.
* 창 5:22 -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 창 6:9 -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범사가 잘되는 것은 인생의 삶의 모든 부분, 즉 가정과 자녀들의 문제, 학업, 취업, 결혼의 문제, 직장과 사업의 문제 등을 포함한다. 요셉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범죄치 않으려고 애썼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범사에 형통한 삶을 주셨다.
* 창 39:23 -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가 얻을 자녀의 복, 물질의 복, 건강의 복에 대해 말한다.
* 신 28:1-6 - ①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②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③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④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⑤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⑥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시편 1편도 악을 버리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복된 자는 그의 하는 모든 일에 형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도 요한은 가이오가 강건하기를 기원하였다. 사람의 건강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다. 신명기 28장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을 때 여러 가지 질병이 있을 것을 경고하나, 말씀을 순종하는 자는 건강할 것이다.
잠언 3:7,8에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건강]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 모든 질병이 다 죄의 징벌은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격 훈련을 위해 주시는 질병도 있다.(욥기)
* 고후 12:7 -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건강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은 분명하다.
1) 사랑하는 자여! ... 간구하노라.
요한은 관습적인 기원의 양식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가이오를 향한 그의 개인적이고도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Smalley, Stott, Barker).
'잘 되고'(유오두스다이)는 '유'(잘)와 '호도스'(길)가 합성된 '유오도오'(여행을 잘 하게 하다, 번영하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문자적으로는 좋은 길로 인도됨, 좋은 여행을 함이란 의미를 가지나 은유적으로는 '번영하다', '성공하다'의 뜻을 가진다.
요한은 가이오의 만사가 번영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Stott, Lenski, Smalley).
'강건하기를'(휘기아이네인)은 누가의 경우 튼튼하고 정상적인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하였다.
* 눅 5:31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 눅 7:10 -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 눅 15:27 -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바울의 경우에는 건전한 가르침에 사용했다(Stott, Lenski, Smalley).
* 딤전 1:10 -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 딤전 6:3 -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2)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영혼'(헤 프쉬케)는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영적인 생명을 가리킨다(Wengst, Smalley).
* 요 10:11 -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 요일 3:16 -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요한이 가이오의 영적인 상태와 육신적인 상태를 비교하여 육신의 형통함과 강건함을 기원하는 것으로 보아 가이오의 영적 상태는 염려할 상태가 아니었던 듯하다(Barker).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상태와 육신의 형통함이나 강건함은 한 편으로 치우칠 문제가 아니라 균형(均衡)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Barker, Lenski).
1:3 -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사도 요한에게 온 형제들은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공통적 진리, 곧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 진리를 주셨다. 우리는 이 진리 안에서 사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진리 안에서의 삶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이요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말씀을 순종하는 삶이다. 만일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거룩하고 선한 행위가 없다면, 우리의 믿음은 죽은 믿음일 것이다. 우리가 참으로 믿는 자라면, 우리는 교만과 미움과 다툼과 음란을 다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서로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1)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본문은 초대 교회들 사이에 2세기까지 활발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그리스도인들의 왕래에 대해 암시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 환경의 변화나 여러 모양의 압력과 핍박으로 인한 불가피한 왕래뿐만 아니라 서로의 격려를 통해 신앙을 굳게 세우게 하기 위한 능동적인 왕래를 내포한다(Barker, Smalley).
'형제들'(아델폰)은 그리스도인 목회자를 지칭하기도 한다.(Smalley)
* 요일 3:14 -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을 가리키기도 했다.
* 살전 1:4 -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 살전 2:1,14,17 - ①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 ⑭ 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동족에게서 동일한 고난을 받았느니라. ⑰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
본 절의 '아델폰'은 선교 사역을 위해 여행하면서 교회에 문제가 있을 경우 특별히 방문하기도 하던 사역자인 듯하다(Barker, Smalley).
2)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형제들이 요한에게 가이오에 대하여 전하여 준 것은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이었다.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을 요한이 크게 기뻐한 것은 당시 가이오가 진정한 복음인 진리를 반대하는 거짓 교사들의 온갖 위협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복음을 지킬 뿐만 아니라 복음 안에서 행하였기 때문이다(Barker, Westcott).
가이오가 하나님의 진리인 복음을 고수하며 그 안에서 행한 행위는 '사랑'으로 표현되었다(6절, Smalley). 이러한 진리에 대한 고백과 고수 그리고 사랑의 표현은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갖추어야 할 성품이다(Stott).
* 요이 1:1,3,4 - ①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③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④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행한다'(페리파테이스)는 현재 시상으로, 가이오가 항상 진리 안에서, 진리와 더불어 사랑을 표현하면서 살고 있음을 시사한다(Smalley, Wi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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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