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최근 청중을 동원해 출판기념회를 한 신간은 이른바 대필 작가가 쓴 자서전이다.
대필 작가들은 대개 소설가들이 많다.
소설가들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돈이 많은 사업가의 자서전을 많이 써준다.
적게는 기백만 원에서 많게는 기천만원까지 받는다.
소설가들이 유명정치인이나 사업가의 자서전을 대필해 주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가뜩이나 요즘 소설이 잘 팔리지 않는 형편에 그들은 물불 가리지 않는다.
얼마 전에 아나운서 김지영이 눈물 흘린 이유도 다 같은 맥락이다.
대필가가 쓴 것을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이름을 넣은 탓이다.
물론 출판사에서 대필 작가(번역가)에게 사전에 돈으로 입막음했으면 아무 탈이 없다.
그런데 욕심이 지나쳤던 출판사에서 미리 손을 못 쓴 것이다.
어쨌든 이명박 참모들은 이 정도의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본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쓰지 않은 책을 마치 그런 것처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게다가 중앙일보는 등신같이 출판기념회 이후 이명박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기사화했다.
중앙일보가 제 꾀에 넘어가 귀엽게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이다.
요즘 언론사 이놈들 하는 짓거리 보면 엄청 귀엽다~^^.
과연 이명박의 자서전 「흔들리지 않는 약속」처럼 약속을 지킬 것인가?
분명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누님에게 패배할 텐데 그 약속을 지켜낼지 의문이다.
두고 볼 것이다. 경선에서 패하더라도 끝까지 한나라당을 안 떠날지….
만일 그러면 저승사자들이 가만두지 않을 터이다.
두고 보라!
그런 반면에 박근혜 누님이 펴낸 책은 대필 작가가 전혀 쓰지 않았다.
1993년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남송), 1995년 「내 마음의 여정」(한솔미디어), 2000년 「나의 어머니 육영수」(사람과 사람) 등은 비록 화려하지 않지만 진솔한 글이었다.
그리고 박근혜 누님은 실제로 글솜씨가 뛰어나다.
대필 작가들처럼 얄팍한 기교를 안 부린다.
그러면서도 문단계의 거목들조차 감히 흉내 못 내는 언어 구사력이 특출나다.
바로 이 점에서도 이명박과 아주 천지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