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들도 줄서기 하나
전 대 열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가 되니까 너도 나도 바쁘다. 망둥어가 뛰니까 몽둥이도 덩달아 뛰더라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남의 잔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썩 좋은 현상은 못된다.
역대 대통령 선거 때 보면 다음 정권에서 한 자리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가장 우선순위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대학교수들이라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대학교수라는 직책은 최고의 지식인으로 존경받으며 정책 브레인으로서의 역할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그래서 교수직은 계급에 상관없이 어느 자리에 앉아도 시비하지 않는 관행이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권 하에서는 부족한 ‘머리’를 보충하는 측면에서도 교수들의 등용이 관례화했고 그들 중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그러다보니 너도 나도 정권을 잡은 사람 앞에 줄을 서서 불러주기만을 목매어 기다리는 꼴이 되어 양식 있는 교수들은 몹시 자존심이 상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에도 그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소위 정치교수들의 휴강이 잦다고 한다. 그들은 모두 유력한 대선후보 진영을 기웃거리느라고 발분망식하는 중이다. 오죽하면 ‘교수님은 휴강중’이라는 팻말이 상설간판으로 붙어 있겠는가. 그들을 가리켜 정치교수라고 하는 이유는 기회만 있으면 정치판에 뛰어들 태세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영어로 새로운 조자(造字)를 한걸 보면 웃음이 나온다. 정치를 뜻하는 politics에 교수를 뜻하는 professor를 합성하여 포리페서(polifessor)가 되었다. 이들은 이 후보 저 후보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학자들의 표절의욕은 여전하여 남의 아이디어 도용이 대부분이라고 하니 한심스럽다.
대원군도 아닌 사람들이 상가 집 개처럼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다닌다는 말을 듣는 학생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들에게 학점을 따야하는 신세타령에 몸부림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나라를 막론하고 교수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은 최고의 지성인으로 대우한다. 본인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깜’이 된다고 소문이 난 사람은 삼고초려 대상이다.
우는 애에게 젓 준다는 말이 있기도 하고 자가발전이라는 말도 있어 스스로 나서야만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으나 후보 진영에서 먼저 찾는 사람이 아니면 당선 후에는 딱 팽(烹)깜이다. 이런 간단한 이치도 모르는 교수들이 서대는 것은 이 나라 교육 백년의 미래에 암울한 그림자를 던져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이 출세를 지향하는 것 까지 애써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미 이 나라의 모든 단물을 빨대로 빤 사람들이 “나에게도 빛을--” 하고 나서는 것이야말로 꼴불견이다. 그들은 교활한 속임수와 선동전술로 이 나라 이 민족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사람들이다.
철저한 지역감정 내세우기와 공천을 미끼로 한 헌금으로 부와 귀를 독점한 그들은 그 덕분에 이 나라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통령이 된 것이다. 국민들에게 덕도 베풀지 못했으면서도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 쯤으로 포장되었다. 서로 속이고 속으면서도 주거니 받거니 대통령에 오른 사람이 김영삼과 김대중이다.
그들에 대한 평가는 끝 난지 오래다. 그들이 현역 대통령으로 재임 중 아들들이 모두 감옥에 갔다. 최고 권력자의 아들로서 그 권력을 이용하려는 자들과 함께 부정한 치부를 한 것이 드러난 때문이다. 어느 나라나 친인척 부정 사례는 흔하다.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들이 직접 부패와 관련하여 감옥으로 직행한 예는 찾기 힘들다.
그들에 대한 퇴임 후 평가는 최저 점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지역감정의 맹주인 양 행세한다. 걸핏하면 경상도에 내려가고 전라도로 직행한다. 우리 국민들은 그들의 행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번에 이해찬이 평양을 다녀오면서 김대중의 방북설이 그럴듯하게 떠돈다. 고령에 건강도 좋지 않다면서 기를 쓰고 평양을 가야할 이유가 있을까. 인기 없는 노정권을 위해서 대선변수를 만드는데 앞장서자는 것이 아니라면 전직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이유가 없다.
또 이명박의 출판기념회 축사를 두고 김영삼과 이기택 간에 아웅다웅이 있었다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취할 금도가 아닐뿐더러 특정후보의 편에 줄서는 모습도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보기에 좋지 않다. 전직 대통령쯤 되면 그가 즐겨 쓰던 휘호의 뜻대로 대도무문(大道無門)이 되어야지 소도(小道)를 취해서야 쓰겠는가.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국민을 잘 살게 만들고 부정부패를 모르는 양심 있는 인사를 찾는다. 부정으로 얼룩진 전직 대통령들은 부끄러운 줄 알고 자신들이 나설 자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전직 대통령들은 이제 정치에서 손을떼고 조용히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전대열 회장님의 좋은글 감사합니다.건필 하십시요
나라 망쳐놓은 넘 들이 무슨 나짝으로 활개를 치는건지?/개가 웇을 일이다,,조용히 지내다가 땅속에 묻힐것이지..
부패~차떼기에서 환골탈퇴한다드니 한술더 떨면서 금권~줄세우기병이 재발되어 말짱도로묵당으로 전락하는 한나라의 구태정치`참으로 실망스럽다.아들을 국회의원 시켜준다고 줄서는 김영삼이나 김수환이나,그러마고 줄세우는 명박이나 김치국 마시기는 매한가지 부도덕한 넘들이고 3수필페를 예약하는 보증수표다. 명박이의 요상한 포풀리즘에 마취되고 현혹된 당지도부며 의원이며 당원이며 대의원들~2번실패의 원인이 무었이었는데 벌써 그걸 잊고 따놓은 당상으로 기고만장하는 꼴이 예사롭지않다. 민심이 떠나고 안개거품이 사라지는 그날에 통곡하려고 지금 미친깨춤을 추는 우매함이 한심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