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원에서 얻는 봄나물

[풀꽃산장]

지금은 정원이 주로 시각적 욕구를 채우는 마당으로 수입산 꽃들로 채워져 가고 있지만, 그 수입산 이란 것들이 대부분 독초들이다. 그러나 과거 농가의 꽃밭이란 토종의 꽃들이 어우러져 눈요기도 하고, 가끔은 입맛도 즐겁게 해 줄 수있는 텃밭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아직 진딧물 약을 뿌릴 시기도 아니니, 전원주택의 정원에서 한접시의 봄나물을 마련해보자.  

 1. 꽃나물(겹국화, 3겹국화)

삼잎국화, 겹삼잎국화- 노랑 키다리꽃 등으로 불린다.  나물 중에서도 맛이 좋다는 의미로 꽃이라는 칭호를 달아 줄만큼 맛있는 나물이란다.

부드러운 잎과 순을 데쳐서 무침,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기, 부침개로 먹는다.

나물하기 좋은 때, 조금 더 자라도 좋다.

2. 비비추(옥잠화 포함)

비비면 제맛이 난다고 비비추란다. 비비면 거품이 나면서 독성이 빠지고 부드러워 진다.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나물로 무침, 죽, 장아찌, 국, 튀김, 묵나물로 먹는다.

우리나라에는 10여종이 분포하고, 자주색꽃을 피는 것도 있으며, 중국이 원산지인 옥잠화 족보도 여기에 속한다.

몸과 기를 보호하고, 통증, 염증, 지혈, 이뇨 작용을 돕는 효능이 있다. 위나 목의 염증, 치통, 젖몸살, 귀염증, 부스럼, 여드름에 민간요법으로 활용된다.

3. 돌단풍

어린 잎을 데처서 무침, 쌈으로 먹는다. 꽃은 튀김한다.

4. 바위취(별명: 범의 귀)

맛은 쌉살하다. 어린 잎을 채취하여, 날것을 쌈으로 먹거나, 초장에 찍어 먹는다. 데친 후 무침, 된장국, 튀김이나 묵나물로도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호이초(虎耳草)라 하여, 위와 장이 약할 때, 습진, 화상, 독충에 물렸을 때, 귀의 염증, 동상, 치질, 심한 코감기나 목감기에 약재로 사용하였다.

암튼 삼겹살 함 쌈 싸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5. 벌개미취

무침이나 묵나물로 활용한다. 기침을 앉히고, 가래를 삭혀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폐를 튼튼하게 해주며, 살균작용도 한다.

생채비빔밥도 일미다.

6. 병꽃나무 , 오가피나무, 엄나무, 두름, 옻나무 등의 나무 나물

새순을 데처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침, 튀김 등으로 먹고 큰잎은 쌈으로 활용한다.  옻나무는 혈액형이 O형이거나 소양인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은 독성을 나타낸다.

7. 도라지

뿌리 외에도 새순을 나물로 먹는다.

8. 금낭화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며, 약한 독성이 있다. 삶아서 우려내고 먹거나, 많이 먹지 않는다. 

아직은 나물로 먹기에 너무 어린듯...조금만 더 자라면... 

8. 원추리( 넘나물, 근심풀이 풀 등)

꽃이 피기 전에 어린 순과 잎을 푹 삶아 우려 낸 뒤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참기름에 볶는다. 국을 끓이거나, 나물밥,여름에 꽃을 따서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전분이 많아 말려서 가루를 내어 떡을 만들기도 한다.

안정효과가 있어 우울증을 달래며, 양기를 돋우고, 생리불순, 위염, 황달, 자궁출혈, 상처에 피가 날 때, 관절염, 요통에 약재로 활용된다.

약간의 독성이 있어 날로 먹으면 설사를 ? 수가 있으므로 익혀서 먹고, 너무 많이 먹어면 시력이 떨어지므로 과식하지는 않는다.

9. 하늘말라리

꽃이 하늘을 향하여 피어 하늘말라리라 불리며, 어린순은 얼룩이 있다. 어린 새순, 비늘줄기를 무침, 참기름 볶음한다.

폐결핵, 기관지염, 유방염,...폐렴, 고열...위장병, 자양강장제로 활용된다.

아래사진의 큰 잎은 어수리이고, 꽃대에 붙은  잎은 우산나물을 연상하게 한다.

10. 초롱꽃 ,섬초롱꽃

꽃이 청사초롱 같다고 초롱꽃이다. 무침이나 쌈, 묵나물로 먹는다. 꽃속에 밥이나 반찬을 넣은 꽃밥, 꽃으로 초무침을 해도 좋다. 뿌리는 구이, 생채무침, 볶음, 장아찌로 활용한다.

한방에서 잎은 행엽채, 뿌리는 제니라 하여, 거담, 해독, 종기, 뱀 벌레 물린데 해독으로 사용하고, 기침, 천식, 기관지염, 페결핵에 처방된다. 

약한 독성이 있으니 많이느 먹지 않는다.

11. 참나리 

전분 단백질, 지방, 비타민B1,B2,C,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다. 새순을 살짝데처 무침, 뽁음한다. 비늘줄기에 당분, 단백질, 지방이 함유되어 건강식에 좋으며, 생즙, 밥에 쪄 먹는다. 죽이나 간장조림, 튀김으로 이용한다. 센불에 조리하면 뭉개지므로 살짝 익히고, 술을 가미한다.

마늘처름 둥근 뿌리의 백합과 식물은 약효가 비슷하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멈추며, 심장의 열독을 풀어 정신을 안정 시킨다. 줄기와 잎이 갈라지는 부분에 까만색 싹눈이 달려 번식한다.

 

[땡벌(조영만)]

입맛이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