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조차 식어 버린 밤
어둠속에 얽어 매여진
거미줄 처럼
설핏하게 매달려 삶의 채찍에
내맡겨진 이슬이었고
돌아보면 지리하게 돌아가는
인생의 물레였다
인생 종점 가까운곳
가로수는
앙상하게 말라
자리만 차지하고 있구나
뒹구는 낙엽위에
지친 푸념은
발자욱 세개 찍힌 낙엽들 위로
채곡히 채곡히 쌓여만간다
빨갛게 물든 맨드라미
파란 하늘아래 꽃이되고
돌담따라 어우러져
누렇게 물든 호박은
가을 아래 누웠는데
세월이 좋고 볕도 좋건만
정자나무 아래 돛자리 깔고앉아
먼산 바라보는 늙은 눈에는
어찌 눈물만 고이는가
첫댓글 늙어간다는게
좋은시 올려주 셔서 감사합니다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법 가을 냄새가 나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 아침님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완연한 가을속에 한결
생활하기 좋은 날씨에
한잎두잎 떨구는 낙엽 바라보며
폭염속에서도 준비되었던
아름다운 계절을 안아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삶의 진실함이
그려진 감성에
저도 글썽이며 만남을 합니다
벌써 여기 까지 왔나 싶습니다
그대곁으로 님
지루했던 무더위도
가을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새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에 그리움 띄우는
가을이 왔네요
한숨섞인 노인네의 푸념이려니 또 일년이 후딱
떠나려 합니다
이것이 인생일테고
낙엽위에 쌓이는 애잔한
사랑일테지요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깎지낀손 님 !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9.28 00:51
깍지낀손 시인님!
늙어가는 것은
자연적으로 생기는 현상이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아프지 않으시고
감성을 잃지 않으시며
밝은 마음으로 지내신다면...
젊게 사시는 것입니다.
마음과 육체의 괴리는 있지만
마음이 소중하니까요.
소중한 글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