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나는 오토바이라 부른다

ㅇ ㅗ ㅌ ㅗ ㅂ ㅏ ㅇ ㅣ 이렇게 자음과 모음으로 합쳐진 그 이름 오토바이 이것은 출처가 어떻게 되었든 한국말이다. 한국사람이 쓰면 한국말이다. 오토바이가 좋다. 4바퀴 자동차를 15년정도 탔다 아니 6개바퀴달린 4륜을 포함해서 네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15년 정도를 탔다. 나는 누구 못지 않은 비클매니아다. 자동차, 버스, 자전거,,하다못해 킥보드까지......, 그래도 엔진이 달린거면 더 좋다. 편하니까...... 그런데, 우연히 모터싸이클다이어리라는 영화를 접하고, 나도 한번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래서 속고 속아서 두바퀴 달린 오토바이를 샀다. 왜 이 좋은 세상을 몰랐을까 하는 후회가 드는 한편으로, 더 늦게 알았을걸 하는 후회도 같이 하게 되었다. 정말로 다른 세상이다. 바람맛 정말 죽인다. 세상 모든걸 다 잊을수 있다. 그냥 달린다. 그냥 달리는 것이다. 달리는데는 이유가 없다. 그치만 달리면 달릴수록 무서워지는건 어쩔수 없다. 무슨 카페모임이니 오토바이회원들끼리 정모니 벙개니 해서 어디서 만나서 어디가서 밥먹고 행사도 하고 그런단다. 나는 그런거 싫다. 그냥 달리는데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혼자서든 둘이서든 여러명 이든 그냥 달리는 거구, 달리는데 무슨 격식이 있어야 하느냐 말이다. 달려본 사람들은 안다. 바람 맛이 어떤지 말이다. 난 달릴것 이다. 기름 떨어 질 때 까지, 돈 떨어 질때까지, 배고파 질 때까지 졸릴 때까지...... 바이크나 모터싸이클이 맞는 표현이란다. 하지만 나는 관심 없다. 방송에서는 오토바이라고 수십 년 동안을 부른다. 무엇보다, 바이크라고 일반인한테 말하면 못 알아 듣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어쩌란 말이냐. 한국인의 특성으로 보자면, 명칭이 바이크나 모터싸이클로 불리기까지는 최소한 50년은 걸릴 것 같다. 그 후에도 안 바뀔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오토바이로 부를 것 이다. 가끔 오도방구 라고도 부른다. 누가 그러는데 그것은 일본말 이란다. 이륜차? 이륜차 좋아하시네... 누가 자동차를 4륜차로 부르냐? 2륜차와 구분짓기위해서 부르는거지 멍청한 공무원들아... 니들 4륜차타고 댕기냐? 2종소형 시험한번 봐바라, 오토바이가 달리 보일것이다. 아니 대단해 보일것이다. 명칭부터 똑바로 하자. 자동차라 불르기로 정했으면 자동차라고 해야지 왜 2륜이니 4륜이니 하는 말로 바꾸냐 멍청한 공무원들아. 니들 다른나라 교통문화 몇가지라도 접해봐라. 그럼 잘못된걸 바로 알테니, 그 전에는 우물안 개구리라서 절대 모른단다, 디지게 맞기 전에는 말이다. 그래 난 대놓고 부른다. 오토바이!!!!! 나는 오토바이 탄다. 그래도 지구는 돌듯이, 아무리 그래도 바이크가 오토바이가 안된단다. 알긋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