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까지 날아간 유리파편... 한식당 등 6개 업소 직격탄
한인상권 중심지서 대형사고... "다행히 새벽시간대 인명피해 없어"
29일 새벽 코퀴틀람 노스로드 한인타운 상가건물에서 원인모를 폭발 사고가 발생해 건물이 크게 파손됐다. 6개 업소가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퀴틀람 소방구조대와 경찰은 이날 오전 6시30분경 노스로드 341번지 상가건물에서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폭발의 강도는 상당히 강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 주차장 전체에 흩어졌으며, 폭발 당시 "쾅"하는 소리를 인근 주민들도 들었다고 증언했다.
피해를 입은 상가건물은 코퀴틀람 한인타운의 중심 상권 중 하나다. 이곳에는 한식당과 안경원, 부동산 중개사무소, 커피숍, 베트남식당,
등 6개 업소가 입주해 있었다.
산드로 보니파지 소방서 부서장은 현장 상황이 폭발 사고의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사고 발생 직후 노스로드는 로히드 하이웨이에서 1번 고속도로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수 시간 후 도로는 재개통됐으나, 건물 주변은 여전히 통제된 상태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업주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왔지만 건물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컴퓨터와 중요 서류 등이 건물 안에 있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싶지만 당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코퀴틀람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존 그레이엄 경찰 대변인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인한 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업주들의 보험 청구를 위한 피해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과 소방 인력이 현장에 배치된 가운데, 건물 안전 진단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