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예전에는 나는 옳고 상대방은 그르다라는 생각에
계속 내가 옳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생각들 혹은
상대방이 틀렸음을 잘못했음을 인정하는 생각들을
지어내며 그 감정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에게도
나는 옳고 상대방은 그르다라는 말을 드러내며
그 공간의 에너지를 화로 채웠다..
그 화는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도 전해져서
또 다른 마이너스 감정을 만들어 내게 된다.
나는 화풀이를 하려고 했던 것인데
화를 흘려 보내지 못하고
내 안에 머물게 함으로서
나는 물론이거니와
상대방 그리고 그 화풀이를 듣고 있는 주변인들과
공간의 에너지까지 마이너스로 만든다..
그 마이너스가 거기서 끝나지 않고
나비효과처럼 퍼져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의 흐르지 못한 화가
세상을 죽일 수도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에 비해
지금은
크게 애쓰지 않아도
화가 쉬이 머물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로 인해 화가 나서
심지어 언성이 높아져도
뒤돌아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내곤 한다.
계속 내가 화를 낼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기 보다
그냥 화가 났구나가 알아지니
절로 흘러가며
지금 나의 가슴은 다른 감정으로 채워지고 있음이
느껴졌다.
며칠전 배우자와 사소한 일로
언성을 높였다.
화가 온 몸을 감싸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얼마 후 그냥 흘러갔다.
웃으며 배우자에게 전화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우자도 웃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참 당신 많이 변했네'라는 말을 듣는다..
화는 화일뿐이지
어떤 의미도 없음을
기쁨도 화도 하나의 감정일 뿐
판단분별하지 않고 그저 느끼면
지나가는 하나의 파도 일뿐임이 알아져
기쁘고 따뜻한 지금이다:)
카페 게시글
내삶의변화
감정의 파도가 타지기 시작한다.
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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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
22.10.03 22:3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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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당신 많이 변했네!
화를 충분히 경험하고 뺀 그 자리에 믿음의 빛이 드리워졌구나!
영무~축하해요!
가벼워진 영무를 통해 들꽃 초록이 한결 밝음으로 삶을 즐기겠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설레고 행복합니다
영무를 꼭 안아봅니다
토닥토닥~^-^
두근두근~
가벼이 흘러가는 화.
우와~~~~~^^
나도 따라서 그렇게요~~~^^
화는 화일 뿐 어떤 의미도 없다~ 화를 알아차리고 흘려보내는 모습 멋집니다!! 👍
가족에게
참 많이 변했네란 이야기를
들을때 가슴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와~
가슴이 몽글몽글
멋집니다!
가볍습니다 :)
영무는 파도타기를 참 잘 하는군요.
찬탄스럽습니다.
멋집니다
좋은 글이네요. 생생하게 느낀대로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되돌아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