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네곁에있는나
+유출시 고소합니다+
때는 작년 여름이었어.
우리집에는 암컷, 수컷 노견 두마리가 있어.
한 마리는 유기견 출신이고... 나는 본가에서 나와살아서 가끔씩 본가가서 강쥐들 보고오는 정도.
본가에 내려갔다가 집앞에 새로생긴 동물병원이 있길래, 외관도 깔끔해 보이고 의사선생님도 친절해보여
암컷 중성화 수술을 맡겼어..중성화 수술 안하면 나중에 자궁충농증 올수도 있다길래..
안그래도 노견인데, 몇년 후 만약 자궁충농증 오면 늙은상태로 수술받다가 잘못되면 어쩌나 싶어서
아프기 전 건강할때 비교적 간단한 중성화 수술을 받게하기로 결정하였지. (나는 암컷이 이미 중성화수술이 되어있는지 모른 상태)
암컷은 중성화 수술+ 치아 스켈링
수컷은 치아스켈링
두 마리 다 노견이라 기본 피검사 외에도 복부초음파랑 엑스레이까지 내가 먼저 추가해서 해달라 했고, 추가비용까지 총 90만원 정도 결재함.
거긴 중성화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한다고 광고하는 곳이었음.
현수막에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복강경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세요' 라고 적혀있었음.
강쥐들 맡기고 나올때 우리 애기들 잘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어. 때는 오후 3~4시 경..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데리러 오라고 함.
그리고 그날 밤 11시쯤 의사선생님한테 전화가 옴.
요약하자면,
의사: 배를 열어봤더니 이미 중성화 수술이 되어있었음. 나 고생 되게 많이 했음( 자기 고생한걸 왜 이야기하는지-_-?)
나: 아니 수술 전에 돈까지 일부러 더 추가해서 엑스레이+복부 초음파까지 했는데 어떻게 중성화수술이 되어있는지도 모를수가 있음
의사: 그쪽이 중성화 수술 안되있다고 했잖아요.
나: 아니, 아무리 내가 그렇게 알고 말했다고해도 의사는 전문가인데, 엑스레이, 복부초음파까지 하고서 수술 전 중성화 수술여부를 알지 못한다는게 말이 됨?
의사: ㅇㅇ 말 됨. 어쨋든 이건 중성화 수술해달라고 데려온 보호자 탓임. 엑스레이랑 복부초음파해도 중성화 수술여부 모를수 있음.
나: 잠깐만 전화끊어보삼.
그리고 서울에 있는 24시 2차병원 두군데에 전화해서 물어봄. 중성화 수술여부를 엑스레이와 초음파로 알수없는건지
병원1: 중성화 수술 육안으로도 흉터때문에 식별가능하고, 아니면 초음파로 난소가 잇는지 없는지 확인가능함. 한마디로 알수있음.
병원2: 정말 특수한 경우 아니면 초음파로 가능, 그리고 초음파를 보는 의사의 능력이 중요함
난 이 모든 내용을 녹음한 후 수술한 의사한테 전화 함.
나: 다른 병원에 물어보니 초음파로 충분히 알수있다고 함.
의사: 어떤 병원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실이 아님. 중성화 여부는 '난소잔존검사'를 통해서만 알수있음.
나: 그럼 지금 다른 병원에서 잘못말하고 있다는 거냐?
의사: 그렇다. 그리고 개를 1주일간 우리병원에서 입원시키셈. 대신 약값 및 다른비용은 청구하지 않겠지만 호텔링비만 청구하겠음
나: 갑자기 왜 개를 일주일간 입원시키냐? 상태가 안좋냐?
의사: 아니다 마취도 잘 깨고 개 상태는 아주 좋다
나: 근데 왜 입원시키냐?
의사: ............
나: 다른병원 데려가겠다 그리고 환불요청한다.
의사: 불가능.
(++ 수정: 잘못 기재한게 있어서 대화 내용 살짝 수정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날 강아지 찾으러 감. 내가 초음파랑 엑스레이 검사한것 주라고 했더니 없다며 주지않음. (피검사지만 받아옴)
환불은 안 되며, 스켈링하면서 썩은 이빨 뽑은 비용 10만원 주라고 함.
나는 검사지도 못받았으며 금액 환불안되면 치아발치 비용 못준다고 하고 강아지 데리고 나옴.
우리 개 상태는 거의 죽을랑 말랑한 상태.. 바로 서울로 데려가서 2차병원에 입원시킴.
재검사 싹다 다시함. 복막염 가능성 있어서 입원해야 한다고 함.
중요한건 우리 개 2주간 밥도 안먹고 움직이지도 않고 소리도 안냄. 3주차부터 조금씩 음식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도 중성화수술 시키러 가기전에 인터넷 찾아봤는데 보통 중성화 수술하면 그다음날부터는 밥도 먹고
일주일이면 완전 뛰어다닌다던데... 우리 개는 3주간 입원 함. 생과 사를 넘나들음.
2차병원가서 수술 잘못된 암컷 말고도, 수컷 피검사지 보여주니 검사지상 수치가 이상하다고 함.
피검사지에 나와있는 수치라면 우리 수컷은 이미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복강경수술도 하지 않았다고 함. 복강경은 배에 작은 구멍내서 수술하는 건데, 우리 개는 배가 엄청 많이 찢어져 있었음..(첫 병원에서 배를 붕대로 감아놔서 난 이 사실을 몰랐음)
그리고 중성화수술은 간단한 수술이라 어짜피 배 찢는 면적도 작고해서 복강경수술 하는 병원 거의 없다고 함. 할필요가 없대요.
참고로 이 병원 블로그 운영하고 복강경수술이 엄청 반려견을 위한 수술인듯 광고함.
나는 이 모든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의 거짓이나 과장도 보태지 않고, 네이버 애견카페에 글을 올림.
병원이름도 적지않고 욕하나 쓰지않았음.
그리고 몇주뒤 경찰서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되었다는 연락을 받음.ㅎㅎㅎㅎㅎ
고소내용: 병원이름을 쓰지않았지만 전국에 복강경 중성화 수술을 하는 곳은 딱 두곳인데 <수원>방에 올렸으므로 자기네병원인것을
알수있다.
병원 1 과 2 에서 한말을 올린 것은 결국 자기의 실력을 비방하는 목적이다.
였음.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받았지만, 나는 결국 병원비 400만원 날리고, 우리개는 안그래도 늙었는데 죽다 살아나고(부작용으로 아직도 고생함), 경찰서가서 명예훼손으로 조사까지 받음....그 스트레스란...ㅠㅠ
그러던 어느날 강아지 카페 돌아다니다가 이병원 어떠냐는 질문글을 보고 댓글을 남김.
의사가 질문한 사람한테 글 삭제해달라고 쪽지했다함. ㅋㅋㅋㅋㅋ
내가 초음파와 엑스레이 결과지 주라고 내용증명 보냈더니, 오히려 지금도 계속 나를 주시하고 있으며 저번에 댓글 쓴것에 관해 캡쳐해놓았다고 협박? 함.
ㅋㅋㅋㅋㅋㅋ
블로그에는 자신들은 최신식 장비만 쓴다고 했으면서, 막상 검사지 주라니
초음파는 컴퓨터와 연동시켜놓지 않은 기계라 녹화본이 없다고 함.
노견 키우는 여시들~
인터넷만 보고,, 병원 기계가 되게 최신식이어 보이고, 강아지들을 엄청 사랑할 것 같고, 막상 방문해보았는데 좀 친절해보인다고
아무 병원이나 가면 안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음.
나도 나한테 이런일이 생길줄 몰랐음.
특히 수술할때, 검사지 따로 받을수 있는지, 수술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꼭 먼저 알아보고 소중한 반려견들 맡기길 바래.
우리 이쁜 애기들 우리곁에서 평생 건강하게 살아야 하잖아. 나는 아직도 우리 암컷한테 미안해 못난 주인만나서
쌩 배 찢겼을때...얼마나 얼마나 아팠으면 몇주간 먹지도못하고 소리도 못내었을까 싶어서...
돈도 돈이고 들인 시간도 시간이고 적반하장에 억울한 것도 있지만, 나는 이게 가장 마음아파...
반려동물 키우는 여시들 모두 조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쓴당!!
+유출시 고소합니다+
+++ 추가
나두 고소하려고 변호사 여럿 만나봤는데
일단 변호사 선임비용 (500만원)이 드는데, 보상비용이 500보다 훨 작게 나올수 있다고해.
고소하면 이길수는 있다고 함.
근데 금액때문에 못하고 있을뿐 ㅠㅠ.. 돈이 문제냐 싶다가도 막상 이상황 닥처보니...
우리나라 법이 좀 그런게 사람이 의료사고 당해서 고소해서 이겨도 돈 별로 못받는데
동물이면...말 다했지뭐...ㅠ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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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구쭈뀨쮹뀨미 가지 말아야 할 곳 - 나루 동물 메디칼/ 다올 동물병원 / 인계동 마음동물병원 / 아주대 수원종합동물병원 / 동수원사거리.동수원병원
네곁에있는나 여시가 추천해주는 동물병원 - 수원 탑동에있는 뷰티펫 / 병점 서울대동물병원
R=VD엄홍식이랑결혼 여시가 추천해주는 동물병원 - 곡반정동 sun동물병원
여시 큰 수술이여서 걱정되면 1차동물병원에서 추천서 받은다음에 2차동물병원 (해마루동물병원)이라고 있거든 분당에 있어 1차동물병원처럼 저렴하진 않을꺼야 그래도 걱정많이된다면 추천할께요! 울집강아지가 거기에서 치료했거든! 많이 건강해졌어 거기는 진짜 위급한 강아지들도 많이 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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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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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사도안써본거야?ㅠㅠ 요즘 로톡이런어플잘되있어서 선임료200정도인데 여시진짜억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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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고생했다 여시야... 맘이 너무 아프다
헐 어디야..? 나 수원인데ㅠㅠ
어디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