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해지는 것
PK 게임에서 최종 목표는 [ 내 캐릭터가 상대방 보다 강해지는 것 ]
여기에서 [~보다 강해 지는 것] 은 상대적인 표현이다.
상대적으로 강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선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 비교 대상보다 높은 레벨을 달성하는 것.
- 비교 대상보다 높은 등급의 장비를 착용하는 것.
- 비교 대상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 (통제)
2.강해지려는 이유?
까놓고 말해서 일부는 자존심, 그리고 대다수는 돈 때문이다.
(게임 내 골드, 다이아 등을 비롯한 넒은 의미의 돈)
3. 과금
RPG게임들은 기본적으로 투자한 시간에 비례해서 강해진다.
오딘의 모래시계 시스템만 보더라도 [시간 = 돈] 공식이 성립한다.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를 확보하면
다른 사람들이 사냥하지 못하는 곳에서
낮은 공급, 높은 수요의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고,
같은 시간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사냥터의 공급은 많이 질수밖에 없기 때문에
재투자를 해서 꾸준히 다음 사냥터로 옮겨 가야만한다.
하지만 현재의 오딘은 이미 최종 사냥터에서 사냥 가능한사람의 수가 많아졌고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는 천장에 닿아 줄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과금으로 얻을수 있는 기대치가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 감소하고있다는 말과 같다.
이 기대치가 클수록 과금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질것이고
게임사에 큰 매출을 가져다 주게된다.
게임 이용자가 재투자를 해서 꾸준히 다음 사냥터로 옮겨 가는것과 같이
게임사도 인력 충원 등의 재투자를 통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주는것이 바람직하다.
4. 리세마라 (리셋 + 마라톤)
앞서 설명했듯,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 는 돈이다.
리세마라를 한다는건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를 포기하고 아바타와 탈 것 등을 노리는 행위이다.
이 행위는 RPG 게임을 하는데 있어 정당한 노력을 댓가로 성장하는 방법중 하나.
리세를 통해 얻는 기대보상을 조정 할지언정
리세를 막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방안이며,
매크로를 막을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말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공식카페 징징이들은 리세마라를 없애라 마라 할 시간에
게임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매크로 단속과 새로운 컨텐츠를 내 놓으라고 하는게 옳은 방향이다.
MMO RPG에서 모든 비인가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라이온하트가 큰 매출을 바란다면,
이러한 매크로/작업장 까지 게임의 일부로 인지하고 개발해야만 한다.
이해 못하는 모지리들이 많은 관계로
직관적이해가 가능하도록 가시적으로 표현 해보겠다.
그림 하단의 굵은 파란선은 현재까지 나온 컨텐츠.
유저들의 컨텐츠 진행 정도를 과금 / 무소과금 / 매크로작업장 으로 나타내 보았다.
우선, 시간만 있다면 맨땅 쌩무과금이더라도 요툰하임 - 셀로비아 까지는 쉽게 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무소과금은 아이템 파밍과 레벨업을 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 갈수 있고,
과금을 한다면 그들과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 를 벌릴수 있게되며,
무소과금이 구하지 못하는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은 [은장식 문장] 을
파밍해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무소과금 라이트 유저들도 니다벨리르 입성이 가능해진다.
[은장식 문장] 파밍이 가능한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
자연스레 공급이 많아지고, 가격은 떨어진다.
하지만 이미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 를 벌린 과금러들은 이제
[용맹의 완장] 또는 [민첩의 완장] 을 파밍 할수 있다.
품목만 달라 졌지 여전히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은 아이템을 파밍할수 있다.
이 쯤 매크로들은 과금러에게 판매하던 나무,광석,아미풀 의 채집을 중단하고 육성을 시작한다.
매크로 또는 다계정들의 생산력은 거의 무한대 이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 파밍되는 아이템은 거래소 최소 단위인 10 다이아, 팔리지도 않는다.
다이아 수급이 안되면,
무리하게 본장비를 강화 하거나 막피로 전향 하는 경우가 많다.
'오딘 인플레이션' 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구간에서 '접는' 사람들은 사실 '접힌 것' 이다.
충분한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 를 벌린 과금러들은 최종 보스인 굴베이그를 잡을 수 있게 되고,
[마나하임의 문장] 파밍이 가능한 사람이 생긴다.
제한적인 던전 시간, 비 효율적인 필드 사냥 대신 리세마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현재 오딘의 진행도는 이 구간이라고 생각된다.
컨텐츠의 끝, 굴베이그를 잡은 과금러들은 점점 많아지는 경쟁자들과 싸우게 되며,
컨텐츠의 천장에 막혀, [마나하임의 문장] 의 가격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리세마라를 하는 경우는 당연히 매크로와의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 가 줄어들게 된다.
지금과 같이 새로운 컨텐츠가 없이 정체될 경우,
과금러 들은 과금을 통해 벌린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를 잃게 된다.
이 상황이 계속 진행되면
[마나하임의 문장]은 거래소에 10 다이아, 팔리지도 않는 아이템으로 전락하게 된다.
한 보석이 있다.
이 보석의 가치는 희소성과 비례해 가격이 책정된다.
오늘 1억 하던 값비싼 보석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져서
내일은 9천만원, 그 다음날은 8천만원이 된다면,
1억 이라는 값비싼 보석을 제 값 주고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상대적인 시간적 격차'를 절대적인 값으로 유지 하는 능력이
곧 매출의 증가로 다가올 것이고, 투자(과금) 에 대한 신뢰로 다가올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MMORPG의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공식카페에서 징징거리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용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기존의 오딘>
<학살자 업데이트>
<리세마라 업데이트>
<현재 오딘>
요약.
NC 제발 망해라.
첫댓글 정성 분석글~ 운영자들 좀 봐라
본문에서
공식카페 징징이들은 리세마라를 없애라 마라 할 시간에
게임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매크로 단속과 새로운 컨텐츠를 내 놓으라고 하는게 옳은 방향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동의하고 격공하는 부분입니다만.
이번 리세마라 관련 공지사항에서 오딘쪽 대처를 보았을 때 저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과연 오딘쪽 인사들이 게임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매크로 단속과 새로운 컨텐츠를 내면 과도한 리세마라에 치중되는 현 문제가 해결될꺼라는걸 모를까요??
다 알고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대처를 했을까?
바로 '능력'의 부족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100명이 채 되지않는 개발진 만으로
매크로 단속, 컨텐츠 개발을 해낼수없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밖에 생각할수가 없더군요.
이것도 최대한 오딘쪽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납득해보려고 보는 시각이구요.
@타키짱2 예~
알바 뽑아서 서버당 1명씩만 감시해라
매크로 다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