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이라도 포항행 새마을호를 무궁화호로 대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여기 동호회님들 생각에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이 드시는지?
[탑승기]
포항 갈때 환승이 귀찮으면 그냥 포항행 새마을호 탑승합니다. 솔직히 비싸면서 5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여기 계신 철도 마니아 분 아니면 잘 안타져.(평소에는 무궁화호 탑승/환승)
얼마전 평일때 회사에서 하루 휴가 받아서 다녀왔는데 새마을호를 탑승하니 철도공사에서 이놈에 대한 보수에 대해 좀 인색한 느낌이 들더군요.
언제부터 새마을호 코모넷 방송이 하지 않고 꺼져 있길래 열차 방송 시스템이 문제가 있었나 하고 생각했는데 카페에서 마침 관련 글이 올라 왔더군요."코모넷 부도" 11월 중순쯤 광주 다녀올때 새마을호 LCD에 이런 말이 붙어져 있더군요 '철거 예정' 정들었는데. 뭐 올때는 안 붙어져 있는 것도 있고. 말 그대로 뒤죽박죽 어수선한 느낌이 들더군요.
더 중요한 것은 제가 탑승한 좌석의 의자의 앉는 부분이 조금만 움직여도 자주 착탈 된다는 것입니다. 5시간 20분동안 그놈과 싸울 수도 없어서 일단 승무원에게 말했더만 '죄송합니다. 자리 교체 해 드릴깨요.' 라고 편의 봐 드리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내구성이 다 되어 가는 새마을호라도 최소한 보수해 줄 것은 해줘야 하는데, 그냥 버려 놓은 자식마냥 이곳저곳이 점점 낡아가는 모습이 뚜렷해지더군요. 이 부분 몇번 겪었던 부분인데 아무래도 이제는 철도공사에서 단단히 버릴 목적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2년전 아니 1년전만 해도 새마을호 내부 분위기는 조용하고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는데 요새는 그냥 노골적으로 '우리 얘중에서 새마을호는 이제 버려지는 자식입니다.'라고 대 놓고 광고한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저한테 포항-서울행 새마을호는 눈물이 젖어져 있고(서울에서 실패해서 내려올때도) 좋을 일 있을때도 자주 이용했는데...
가격 절감 요청도 몇 번 철도공사쪽에 건의/항의 해도 같은 멘트의 답변이라 과감히 포기 하면서 가끔 탑승하긴 하는데(그래도 정이 많이 남아 있어서), 지금 글 올리면서 생각하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은 새마을호 투입하지 말고 무궁화호로 투입해줘라고는 글을 올렸더만 별 성과도 얻지 못하네요.(참고로 포항행 열차는 경주 경유하지 않고 바로 영천->안강으로 진행합니다. 다들 아시져?)
첫댓글 새마을호가 통근열차 자리에 끼어드는걸 볼때마다 "아... 정말 새마을이 쓸데가 없어서 저러는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차가 그만큼 낡았다는 얘기도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새마을이 얼마나 장사가 안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렇다고 장거리 무궁화로 대체할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결국 KTX의 환승밖에는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항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버스 아니면 비행기를 주로 이용하니까, 환승을 그다지 이용 안하는듯 해요.
통근도 아니고 장거리 가는데 환승이란것 자체가 짜증나고 신경쓰이는 일이죠. 이론적으론 시간만 얼추맞으면 환승하면 효과만점일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더걸려도 환승이 직통에비해서 먹히기 힘들다는.
지방공항이야 거의 존폐 기로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고, 포항공항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2006년 포항시 자료에 따르면 포항공항 적자가 한 해에 무려 60억 원을 넘었습니다. 포항공항도 자칫하다는 예천공항처럼 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차라리 1041 ~ 1044 열차를 무궁화호로 바꾸고, 동대구와 포항을 잇는 무궁화호도 운행 구간을 서울로 연장하는 게 매우 좋을 것 같다고 말입니다. 실제로 제가 포항에서 군 생활 하면서 포항에 사는 사람들(주로 간부들)에게 물어보니까, 서울로 바로 가는 열차를 매우 원하더군요.
아무리 동양고속 소속 고속버스가 포항고속버스정류장에서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동대구로 가는 무궁화호는 나름대로 수요가 꽤 있습니다(그와 반대로 부전으로 가는 무궁화는 언제 봐도 파리만 날리죠). 경부선 기존선에 일반 열차 운행도 조금 늘릴 겸해서 포항역 님 말씀대로 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서울 ~ 시흥 구간은 임시 열차 집어넣기에도 워낙 힘든 구간인지라, 서울 ~ 시흥 구간을 지나는 모든 열차 시각표부터 일단 꼼꼼하게 뜯어봐야겠습니다.
차선책으로 대전 반복으로 하여 KTX와 대면환승을 한다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저랑 같은 생각이네요. 저는 포항-동대구 운행하는 무궁화호를 부산에서 올라오는 열차랑 연계시키던가 아니면 동대구에서 시발(始發)하는 무궁화호와 연계시켰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 부분도 건의를 해봤으나 무용지물이더군요
김천과 구미도 인구 치고는 열차 수요가 나름대로 상당한 편이니(오죽하면 김천과 구미 두 도시 수요를 잡고자 KTX가 하루에 편도 4회, 왕복 8회씩이나 대전에서 동대구까지 기존선으로 달리겠습니까), 계란 님이 말씀하신 방안도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철도공사에서 시행하지 않는 게 문제일 뿐이죠 ㅡ..ㅡa
다이야를 살짝 조정해서 동대구역에서 KTX와 같은 승강장에 정차하게 해서 내린 직후 1분 안쪽으로 환승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철공에서는 이런 말만 하겠죠. "향후 2012년경 KTX가 포항까지 직결운행하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교통수단도 고속버스터미널보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동서울-경주,포항 리무진버스 싸고 괜찮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포항-동대구 무궁화호 NDC라서 맘에 안든다는.. 타교통수단은 같은구간에 리무진고급버스로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져.. (NDC를 그만 운행했음 좋겠다는..ㅡㅡ;;)
버스랑 무궁화호는 거의 느낌차이가 없던데 통근열차에서는 돈 차이때문에... 그래서 크게 바쁘지 않으면 가끔 통근열차로 이동할때 많져
말씀하신 대로 동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각지에서 경주와 포항을 잇는 버스가 경쟁력이 꽤 셉니다. 제가 수원, 오산 <-> 경주, 포항 이 노선을 달리는 버스를 세 번 타 봤는데, 평일이든 휴일이든 상관 없이 사람이 넘쳐나더군요. 동서울 가는 버스는 말할 필요도 없고 말입니다 ㅡ..ㅡ;;
1.포항-동대구무궁화호보다 부전-동대구무궁화호가 승객 더 많지 않나요?? 울산에서 꽤탄다고 들었는데요.. 포항-동대구 무궁화호가 언제나 파리만 날아가죠.. 2.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글쓰시분 위덕대출신 맞죠??
음 파리만 날리지 않습니다. 조금 비약적인 말씀이네요. 뭐 조금 비약적으로 인정한다면 파리 날릴 수 있습니다. 그럼 왜 날리는지 그리고 왜 통근열차에만 몰리는지 대해 수요성에 대한 조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져. 포항에서 철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버스입니다. 문제는 버스에 비해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경주-동대구 구간은 속도라도 나는데 포항-경주 구간은 3급 단선에 속도마져 제대로 내기도 어렵습니다. 제가 답답해 하는것은 왜 비싼 새마을호를 덜렁 투입해놓고 운행하냐는 것이죠. 다이아 중 한개라도 무궁화호로 대처해서 버스 이용고객을 잡을 생각을 안하냐는 것입니다.
위덕대학교 아닙니다. 왜요? 님이 위덕대 출신인가요? 고향이 포항이지 현재 서울에서 직장잡고 있거든요. 고교과정가지 포항에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해 안되는 것은 그러한 신상을 묻는거라면 공개장소 보다 쪽지 보내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기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는 곳이라 본인이 원치 않는 공개가 되는거 좋아하지않습니다. 정 제 신상에 대해 궁금하면 쪽지를 보내줘요. 댓글 다실때 조금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
실례가 많았군요 죄송합니다. 위덕대출신인지 물어보았던것은 제 아는사람일거 같아서 물어봤습니다. 그 사람이 위덕대출신이고 님과 같은내용을 주장하고있고 철공 고객의 소리에 똑같은글을 올린탓이라..죄송합니다.
저도 가끔 민원 올리긴 하져. 다른 이유로
동대구 <-> 부전 무궁화호는 자료를 굳이 보지 않아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울산역 한 곳에서 나오는 수요가 포항역에서 나오는 수요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게다가 동대구 <-> 포항 무궁화호는 여객 수요가 매우 적은 금장역에 서니, 빤할 빤 자이지 않습니까?
어랏?? 11월 중순 주말에 포항---->동대구 무궁화호 이용했는데 사람들 많이 타던데요... 심지어 하양에서도 승차하는 사람도 보구요... 평일에는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사람들 많이 이용하더라구요
평일에도 탑승인원 있습니다. 포항-대구 일반이용, 군인이용, 그리고 장사하시는 분 안타깝게도 비지니스 고객은 여전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공항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열차시간대가 맞지 않아서요(예전 다이아에서는 포항 이용 비지니스 고객이죠)
군인이라고 하면 주로 3사관학교 생도들(영천)과 해병들(포항)이지요. 저는 대구에 고모댁이 있어서 휴가 마지막 날에 동대구에서 포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여러 번 탔는데, 제복 입고 둘이서 기차 안에서 서로 괜히 기 싸움했던 기억이 있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