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그저께부터 몸이 이상하게 아프기 시작하더니만~
이넘이 오늘까지도 나으려는 생각을 안하네...
아침에 일어났지만 더 자야만 몸이 낳을것 같다는 생각에 1시까지 또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컴터를 하니 벌써 3시...
날씨도 꾸리고..비도 오고...
갑자기 나가고 싶어졌다.
비오는 날을 왠지 좋아하는 이상한 성격을 가진 탓도 있으려니와 집에만 있으니깐 더 몸이 더 축쳐져서 나을 병도 안낫겠다는 생각에 나오기로 결심했다.
이웃사촌이신 월장형님께 전활 걸었다~
따르릉~~~
형~ 남준이예요~
어~ 남준이구나~
형 운전 연수좀 시켜주심 안될까요? 헤헤~
ㅡㅡ..
형 지금 갈께요~ ^^
버스를 타고 월장형 집에 도착!!
짜장면을 시켜먹고 라살사 한댄스형이 친 라살사 벙개를 가기로 했고.
차를타고 월장형 피씨방 내신다는 뚝섬역 앞에 건물도 보고 라살사에 도착~!
도착하니 역쉬 반가운 얼굴들이~ ^^*
몸도 안좋은데 춤을 잘 출수 있으려나 내심 걱정했지만~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힘이 나는 것 같았다.~!!
땀도 흘려가며 세수도 하며 췄다.
아뭏든 오랜만에 춰서 넘 신났다~~
달빛누나~ 멧돌 돌리듯 한것 아닌뎅~ 누나 오해얌~
^^;
3시간여 동안의 라살사 댄스타임을 뒤로하고 금요정모 뒷풀이 장소인 스페이스로 이동~
이미 제제형아의 생일 파티~ 맥주 한잔~~
다들 맥주를 한잔씩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혼자 소주를 앞에 놓고 먹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일명 각일병.. 빨간구두.. 누나였다.
ㅡㅡ;
소주 한병을 혼자 다 비우고 제제형이랑 맥주 한잔 원샷하고 짐을 싸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 잠시 감탄하고..
엽기구두라고 하는 월장형의 말이 ... ㅋㅋㅋ
월장형에게 ~
형 술 드세요~ 제가 운전 할께요~ ^^;;
형이 흔쾌히 승낙해 줬다.
날 믿었던 것일까.. 술이 드시고 싶어였을까..?
형 차키좀 주세요~ 감좀 익힐께요~ ㅎㅎㅎ
차키를 가지고 차있는데로 갔는데..
차 양싸이드에 다른 차들이 절묘하게 세워져 있는터라..
옆에 있는 아저씨께~
아저씨 차좀 빼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초보라~ ^^;
아저씨의 황당한 표정~ --;
아저씨가 차를 잘 빼줘서 이제 내 차례가 되었다.
기능시험보고 주행시험보고 첨 타는 차였다.
1종 야매로 타서 6번만에 기능따고 예전 오토바이 실력으로 주행연수도 안하고 천부적(?) 드라이빙 실력으로 주행은 한번에 붙었지만..
막상 승용차(스틱)를 처음 타보니 막막했지만 난 하기로 했다.
평소부터 강한남자라 생각해오던 나였기에~ ㅋㅋㅋ ^^*
역쉬 타고난 드라이버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처음엔 시동을 몇번 꺼먹긴 했지만 압구정 한바퀴~ 신사역 일대를 한바퀴 돌고 난뒤~
미소를 지으며 스페이스앞 도착~!!
꽁이누나와 타일러누나가 옆에 타고..
월장형,한댄스형, 쥬디누나, 조아댄누나가 뒤에 탔다.
총원 7명 ~
풋내기에게 6 명의 안전을 ^^;;;
그렇다 치고 월장형 차는 봉고가 아니였다.
일반 승용차~ ^^
모두들 나를 믿고 있다는 마음에 힘을 얻었....
는지...
내가 면허따고 첫번째 주행하는 것인지를 아무도 몰라서 그랬던 것일까...
아뭏든 나의 첫번째 운전 연수는 6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에서 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고딩시절 오토바이를 탔을때 전교에서 제일 잘탔다고 믿었던만큼 자신있게!!
부웅~
출발은 시원하고 강력했다..
나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
운전하는 동안 뒤에서 내내 한댄스형은
"택시타고 갈꺼야.." 라든지 "일찍 갔어야 하는데.." 라는 두려움에 떠는 목소리를 냈고~
ㅎㅎ
하쥐만~~
성수대교도 무사히 건너고
왕십리에서 꽁이누나 ~
건대에서 타일러 누나 ~
도중에 음주 단속 측정기도 가볍게 불어주고~
동부간선도로도 뚫어주고~~ ^^
드림랜드에서 한댄스형~~
미아 삼거리에서 조아댄 누나~~
대지극장에서 쥬디누나 까쥐~~
다 내려다 주고
그동안의 몇번 도로위에서의 시동꺼짐과 뒷차의 시끄러운 경적소리도 들었지만 다행히(?) 큰 위험 없이 월장형의 집에 있는 경기도 의정부까지~
아파트 단지내 주차까지 완벽(?)히 소화하고 라이트 끄고 중립맞춰 놓고 싸이드 잠그고 문까지 완벽히 잠갔다....
삽질...
흔히들 쓸떼없는 짓.. 군대에 있을때 삽질 작업한 일...
이럴때 삽질 이란 표현을 쓴다..
군대도 아직 안간 녀석.. 아니, 내가 삽질을 했다.
엠티때 해피데이형이 막판에 보여주었던..
차안에 키놓고 밖에서 문잠그기..
ㅠㅠ
잘 왔다 싶었더만 그만 삽질을 한 것이었다.
월장형의 얼굴을 보니 참 죄송했다.
새벽 두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버님을 깨워야 한다고 하셨다.
ㅠㅠ
그렇게 문여는건 포기하고 월장형네 집에 들어옴으로서 남준이의 도로주행 첫경험은 이렇게 막이 내려졌다..~
^^;
형 죄송해요~~ 헤헤
지금은 월장 형아네 집이고 형 방에서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아픈것도 다 낳았고 참 좋은 경험을 했던 참 소중한 하루였다.
항상 이렇게 좋은 날(삽질하는 건 빼놓고 ^^;) 행복한 날 만 있었음 좋겠다.
끝으로 절 믿고 같이 와주신 옆에..뒤에 타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오늘 와주셨던 모든 분..
더 나아가서 아댄스 가족 모두에게 제 첫 도로주행 완주기념을 통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믿어주세요~
^^*
허헉~ 4시 반이네... 자야겠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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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재밌었겠당...부러워...재롱인 몸이 안좋아서 집에 일찍 가서 잤는뎅.. ^^;;(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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