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정보도 많이얻어가고 좋은 조언들도 많고
가끔 짧은 후기글조차 제게는 크게 도움이 되어 올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후기 올릴일 있으면 꼭 올리려고 마음먹고있었는데
쓸거리가 생겨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저같은 상황의 분들이 계시다면 불안해 마시라는 일종의 기준으로 삼으셔도 될것같습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약 5~6년전쯤에 토익 700점 후반, 800점 초반을 맞았던 터라 어느정도 자신은 있었습니다만
5년동안 제대로 영어공부를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노무사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이번 2월초 토익을 다시 시작했죠
그런데 자체 연습에서 계속 듣기가 250~330점이 나오고 독해는 300점~350점이 나와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토익보다 지텔프가 더 쉽다는 댓글을 여기 카페에서 여럿 읽고
2월 중순에 지텔프로 갈아탔습니다.
교재는 노란색 이유정 문법책이랑, 청록색 final 실전 지텔프로 공부했구요
딱 두권만 시간 맞춰서 다 풀어봤습니다.

문법은 3개이하로 틀리는걸 목표
듣기는 14개이하로 틀리는걸 목표
독해는 8개이하로 틀리는걸 목표로
총 25개 이내로 틀리자는 각오로 갔습니다.
스스로 연습할때는 대략 80문제중에서 50~55문제정도 맞춰서 사실 굉장히 조마조마하면서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잘 나왔네요.
연습때 한번도 80문항중 20개를 틀린적이 없는데 실제시험에선 평균 74점인걸 보니 20개 정도 틀렸나봅니다.
문법은 '이유정 지텔프'가 간단간단하면서 핵심을 잘 정리해놓은 것같습니다.
과거에 문법공부 해보신분은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이유정 지텔프' 를 꼼꼼히 다 풀고 '파이널 실전 지텔프'로 자체 연습시엔 대략 3~4개정도 틀렸습니다.
'파이널 실전 지텔프' 같은 경우는 문법문제들 난이도가 실전보다 조금 높은 것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시험이 쉬운 달에 운좋게 본거겠지요
28일 시험에 '이유정 지텔프' 문법책 가정법파트에 안나온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if절에 있는 주어는 뭐든간 be동사 과거는 were이 와야한다는거. 주어가 3인칭이어도 was가 나오면 안됩니다.
이거는 '이유정 지텔프' 가정법 예문엔 'If Jane were' 이라고 적혀있는데 반드시 were를 써야한다는 건 안적혀있네요
과거에 문법공부때 했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 만나니 너무 헷갈렸습니다.
(3인칭 주어 + was -ing 혹은 were -ing 둘중 하나가 답이었습니다)
그래서 별표해놓고 넘어갔는데
마침 뒷문제에서 if + 3인칭 주어 + were 가 있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넘어와 다시 고쳐서 맞았습니다.
80점정도 예상하고 간지라 100점은 기대도 안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분들도 적었듯 문법은 공식처럼 암기해 가시면 될것같습니다
1. 시제는 빈칸이 없는 다른 문장의 시제를 보고 정답을 2개로 압축하도록,
(예를 들면, 다른 문장에 과거시제가 나오면 보기의 미래시제들은 다 지웁니다.)
2. 가정법은 if+동사 만 봐도 뒤에 조동사형태가 떠오르도록
(예를 들면, if+과거완료 가 있으면 주절엔 무조건 have 를 생각했습니다.)
3. '주장 요구 명령 제안' 동사 형용사와 '중요한, 필수적인' 이라는 뜻들의 형용사들은 '이유정 지텔프'에 있는 리스트만 대략 암기했고 (달달달 외우는게 아니라 어차피 단어 뜻이 주장, 요구, 명령, 제안 이기때문에 이 외의 뜻을 가진 동사, 형용사만 추가로 외우고 가면 됩니다, 그외의 단어들 은 plead, prefer, best, natural 같은 녀석들...)
위의 세가지종류 문제들은 문법문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보면 1~2초만에 답을 예상할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면 문법이 7~8분정도 남습니다.
남은 시간에 듣기로 가서 보기들을 해석했습니다.
사실 듣기때문에 이 글을 적고있습니다
굉장히 조마조마했는데 연습때처럼 했더니 50점은 나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시작할때 나오는 첫 문제정도만 확실히 맞출수 있고 다음부터는 그럭저럭 단어만 가끔 들리는 정도의 실력입니다.
첫 문제도 길면 듣고는 못맞춥니다..
하여튼 듣기는 첫 문제 빼곤 거의 반 포기상태로 보기를 읽었습니다.
문제를 적는 것도
저는 문제를 듣고 무슨 문제인지 적어야하는데 긴문제는 잘 안들리니 한번 들어선 무슨 문제인지도 못알아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를 두번째 들려줄때도 들으면서 처음 들을때 적은 문제를 보강했습니다.
예를들면,
처음에 문제를 들으며 받아적은 게(정말 안들려서)
후(who), 펄슨(person)
이면
두번째 들을땐
후(who), 펄슨(person), 인바이티드(invited), 인 파리(in party)
이정도로 보강했습니다.
시험지엔 한글로만 적었죠.
대신 보기는 꼼꼼하게 해석하면서 들리는 단어와 조합하여 무슨 내용인지 생각해보고 그에 맞춰 답을 찍었습니다.
예를들면 28일 시험에서
직장인의 이직 이유?에 대한 주제로 듣기가 나왔는데
(듣기는 안들려서 정말 보기만 보고 내용을 유추한지라 이 주제가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장했는지 솔직히 정말 하나도 안들렸습니다.
그래서 보기에서 직장인들 이직사유에 대해 예전에 읽었던 글이나 제가 일 관둔 이유들을 떠올리면서
문제를 두번 들어서 적은후 보기를 제가 아는대로 선택했습니다.
다른 듣기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6문제중에서 제가 정말 듣고 푼 문제는 한 손에 꼽을 정도...
지텔프 듣기의 보기들은 다들 제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런 식으로 풀어도 어느 정도 답에 근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냥 단어 들리는 보기를 선택, 혹은 보기를 읽어서 흐름을 유추하는 이 방식을 채택하고나선 연습때도 50점은 계속 넘었습니다.
독해는 실전지텔프 문제들만 시간 맞춰서 다 풀어보고 갔습니다.
독해도 보기들이 각각 의미가 명확히 다른지라
답 선택하기 갈등은 없었습니다.
점수가 저런것은 아마도 해석이 틀렸겠죠..
연습때도 독해는 파트당 2문제정도 틀렸습니다.
문법은 좋은 책이 있어서 안심이었고, 독해도 나쁘지 않게 연습 점수가 나왔지만
듣기 문제 연습하면서 너무 스스로 불안해하고 그 불안감이 저를 집어삼켜버리는걸 경험했는데
여기의 지텔프 고민글에 어떤 분의 댓글이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문법이랑 독해는 점수올리기가 상대적으로 빠르지만 듣기는 운입니다. 두번 세번 볼 생각하세요.'
이 말에 얼마나 큰 위안이 됐는지 모릅니다.
2주에 한번씩 자주있는 시험을 굳이 한번에 합격하려하는 조급함이 불안한 마음을 무지막지하게 키웠었죠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유사한 상황에 계시는 어떤 분들께도 도움이 되시라고 나름의 방법을 적어봤습니다.
토익 600점대에서 방황하시고 계시면 지텔프가 답인 것같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여기 카페에 후기 글이나 댓글로 너무 좋은 말씀들 남기셨던분들, 남기고계신분들, 남기실분들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저도 공유할거리가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공유하겠습니다!
첫댓글 ㄷㄷㄷ 100점은 처음 보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지금봤네요. 이미 시험보고 오셨으려나...
저같은경우는 연습할때도 계속 5분정도는 남아서
문제 풀고 마킹했습니다
연습하시면서 시간 조절도 같이 연습하시면 될거같아요
아니면 독해시간에 문법도 볼수있으니까 시간이 괜찮다면 독해시간에 마킹해도 괜찮습니다.
이유정 광고네. 여기저기 자작질 다하네 ;
광고 아닙니다
아주 늦은 댓글이지만 실전파이널 책만으로 공부하는데 충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