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이어 다시 중원계곡에 왔습니다. 평소 자주 찾는 중원산을 오르는 능선 코스를 버리고 오늘은 도일봉으로..^^
휴가철이라 계곡 입구에는 많은 차량들이 주차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펜션과 음식점이 많거든요..
양평에는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에도 몇차례 소나기을 뿌렸고..오후에도 빗방울이 날렸습니다..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며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사납게 흘러 내리는 계곡 물..
중원폭포 아래 소(沼)에는 젊은 친구들이 신바람 났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매년 사망사고 발생하니 주의!!!
정말 수량이 대단합니다..
까빡하여 미끄러져 실족하면..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다시 한번 주의 요망..
중원산이나 도일봉을 가려면 물이 불었기때문에 이 계류를 물텀벙하여 건너야 합니다..궈궈..^^
평소 하산 길로 이용했던 중원산 길..다녀오신 산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길이 쉽지 않고 약간 더.럽.습.니.다.
아쭈꾸리..고딩들이 상류까지 올라 왔네요..신바람 나서 다이빙하는 고딩..
오늘은 중원계곡이 지리산 뱀사골 계곡 부럽지 않네요..고딩 물놀이 이후부터 피서객 없슴..^^
다시 물 건너 오른쪽으로 등로가 진행됩니다..이곳에서 하루 백패킹하며 소주 한잔하며 1박하면 정말 좋겠네요..^^
계곡을 4번이나 엉덩이가 빠지며 건넜습니다..조심조심..
싸리재 갈림길에서 시간이 부족하여 도일봉을 치고 오르기로 합니다..이제부터 죽었다고 복창..
빠른 걸음으로 한번의 쉼없이 오른 도일봉..안녕히 잘 있네요..뒤로 보이는 산은 단월면 산음리의 봉미산..
거덜이난 도일봉 주변 안내도와 긴급 신고 119 표지목..올때마다 느끼지만 양평 군청과 양평 산악회 신경좀 써야 겠어요..
단월면(우측)과 향소리(좌측)..국도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단월면 소리산과 홍천 대명 비발디 파크 방향입니다..
왼쪽은 중원산..오른쪽은 큰중원산(중원산 상봉)..그리고 그 능선 너머로 용문봉과 용문산 주능선이 구름에 쌓여 있습니다.
단월봉(좌), 싸리재(중앙), 싸리봉(우)이 보입니다. 싸리재 뒤로는 봉미산이 근엄합니다..
중원산 능선입니다..도일봉과 천사봉, 용문산 가섭봉으로 모두 연결되는데..빡세고 체력이 엄청 소모됩니다..고개 절래절래..^^
하산하다 정강이가 바위에 채이고..넘어지면서 갈비뼈를 크게 다칠뻔 했습니다..ㅠㅠ..특히 홀로 산행때는 더욱 주의!!
흐르는 계곡물만 봐도 시원함을 피부로 체감합니다..아..정말 좋습니다..
천지가 개벽할 듯 물 흐르는 중원계곡..정말 대단합니다..
집에 돌아와 몸을 닦고..나홀로 삼겹살 파티를 합니다..ㅋ..
첫댓글 2019.8.1 산행정리
15:35주차장-15:45중원폭포-16:20싸리재 갈림길-16:55도일봉-17:55중원산 갈림길-18:05주차장
장마 끝 무렵이지만 양평에는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몇차례 소나기가 내렸고..오후들어 겨우 게이기 시작했습니다. 올 봄초에 이어 다시 찾은 중원계곡은 엄청난 수량으로 물이 불어나 있었습니다. 허리까지 잠기는 계곡물을 4번이나 건넌 후에 도일봉에 올랐네요..늦은 시간에 험한 도일봉을 찾아 걱정도 있었으나..다행히 안전한 하산을 하였습니다. 오름길 내내 18년전 여름.. 홀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칠선계곡으로 하산하며 집중 폭우를 만나 혼비백산하며 사투하던 생각에 긴장되었습니다..^^
삿갓애즈산님~
파이팅!!~
션한계곡서
풍덩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