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가시거리가 선명하고 좋습니다.
바람도 몹시도 불어 체감온도는 낮아졌지만 .....하늘엔 구름 한점도 없습니다.
일 하는 하루종일 오늘은 오여사를 만나게 되겠다는 상념에 시간 가는줄 모르게 맴이 괜시리 들떠 있습니다.
어찌 우찌 하다보니 일이 16시50분에 종료 되었습니다.
냅따 씻지도 않고 차를 타고 산양면 달아공원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제 앞에서 거북이 걸음마냥 느릿느릿하게 가는 차들~~
꼬랑지에 물린 제마음은 추월하고픈 마음에 안달이 나고.....
제 눈앞에서 오여사는 방긋 눈인사를 하고 앞에 보이는 산 너머로 사라집니다.
제 앞에서 느릿느릿 가는 차 땜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여차 저차해서 거북이 차를 추월하여 방금 눈인사를 하고 사라지는 오여사를 쫒아 갑니다.
오늘 일몰 시간이 몇시였더라??
차 실내에 있는 차 시계는 5시14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어지 우찌,여차 저차하여 도착한 바닷가에 시간을 보니 오후 17시17분~~
얼른 차에서 내려 다시금 마라톤 선수마냥 뛰어 갑니다.
아뿔싸~~~이를 우짜노~~~에이 글러빗땅~~~ㅆ
우리의 오여사는 벌써 치매를 내려뿌고 물속으로 첨벙~~ 하고 있었습니다.
오여사의 치매 꼬리를 보지 못한 아쉬운 17분의 순간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털래털래 되돌아 옵니다.
아까 거북이 차만 없었더라몬......에이~~~
첫댓글 쉬블링 아우님의 열정은 알아줘야 해요 ㅋㅋㅋㅋㅋ
직접 안보면 맴이 서러울것 같아서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