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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그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자 <한겨레>에 실린 ‘한홍구-서해성의 돌아온 직설’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썼다.
"선거란 우는 아이 젖 주는 건데, 젊은이들이 안 울어. 침만 뱉어. 이번에 하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 던지는 거야."
그러자 "꼰대들 '늙은 투표'"란 내용이 논란이 일었고, 정동영 고문은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 던지는 거야"란 부분을 빼고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미 그의 글은 트위터에 급속도로 퍼졌고, 결국 정동영 고문은 관련 글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사과를 하면서도 "십자군알바 총출동이네요"라고 말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이들이여 미래를 위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의 한겨레 직설 대담을 인용했더니 십자군 알바 총출동이네요. 불필요한 잡음을 원치 않으니 관련 트윗 삭제합니다. 혹 불편한 분이 계셨다면 미안합니다."
정동영 고문은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0∼30대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하는 와중 "60~7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같은 정동영 고문의 노인 혐오 발언이 또 터져나오자, 정동영 고문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동영이 꼰대들 늙은 투표에 기대지 말라고?
노인들 투표할 필요없다는 말이 실수가 아니라 본인의 인생철학이었네요.
정동영이 올해 60인데, 본인부터 투표하지 말고 정계은퇴하면서 실천하십시오."
- 변희재 뉴데일리 논설실장
다음은 김혜원 새누리당 선대위 부대변인 논평 주요내용이다.
"같은 사건에 대한 재범은 실수로 치부될 수도 없고 용서하기도 어렵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실제는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면서 말로만 통합을 외치는 이중적인 행태를 벌이고 있다.젊은 층만 투표하고 나이 들면 투표하지 말라는 것이 민주당의 본심이고 선거 전략인가?
정동영 고문이 폄하하고 있는 ‘꼰대들’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어르신이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어른들의 투표를 독려해도 모자란 판에 ‘꼰대들’, ‘늙은 투표’라며 깎아내리고 있다.반면 젊은 층에게는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심을 부추기며 투표를 유도하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선거운동 방법인가?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에 침을 뱉는 건 정 고문 자신이다.
투표는 나이가 많건 적건 만 19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부여된 신성한 권리이다.국민들께서 어른들의 투표 행위에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에게 투표로써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