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솔로분들 할거 없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등푸른님을 필두로 박달재 원정대가 구성되었습니다!
(왼쪽부터 촘챙, 카밀, 호떡, 등푸른)
3일전 부터 아토피가 생겼는지 몸이 가려운 촘챙.. 동기방에 가렵다고 하니까 씻으라네요..
때마침 등푸른님이 온천을 가자고 해서 덥썩 물었습니다!
이제 3일만 기다리면 씻을 수 있겠군요!! (긁적긁적)
빡센 일정입니다. 등푸른님의 단골 질문과 사주에 관해 논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귀에서 피나면 어쩌냐구요? 온천물로 씻으면 됩니다!)
원정 당일, 등푸른님의 차를 타고 한컷.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설경이 펼쳐집니다. 카메라로 모두 담을 수 없어 아쉽네요.
등푸른 : 촘챙님, 요즘 세상에서는 여자들이 연애는 잘 안하고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이제 개나 고양이와도 경쟁을 해야하는 세상이 온거에요!
ㅊㅊ : ... 아니 개랑 왜 경쟁을 해요...?
이분 좀... 이상해..
가다가 들른 순대국집입니다. 점심으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순대국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더라구요.
촘챙 : ... 차도 푸른색이네요.
등푸른 : (구입한지)1년 됐나? 이름은 '푸릉이'에요. '푸른 부릉이'의 약자죠. 정확히는 '푸른이의 푸른 부릉이'라는 이름으로 '푸푸릉'이 맞습니다.
..컨셉 오지구요;
우리의 숙소, 박달재 휴양림입니다. 우린 비록 4명이지만 최대 6명이 묶는데 무려 6만원!
경쟁이 심한데 어떻게 딱 한자리 남아서 예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정표대로라면 당일 리솜 해브나인으로 가는 것이 맞았는데, 그곳으로 가다가 주차도 못하고 도로위에 서있는 차량들을 보고 과연 성탄절은 성탄절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성탄절 당일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다면.. 우리는 우유그릇속 죠리퐁처럼 떠다녀야할 위기에 있어서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등푸른 : (차안에서 대기중) .. 우리 내일 갈까요?
촘챙 : 아! 내일가면 되네요 우리에겐 내일도 있으니!
우리는 1박2일이기 때문에 그 다음날 가면 되는 것이죠! 분명 다음날에는 사람이 많이 없을거에요.
그래서 차를 돌려서 충북 제천의 명소를 알아서 가게 됩니다.
충북 제천의 명소 '의림지'입니다. 삼한시대때부터 만들어진 저수지라고 합니다. 엄청난 역사죠?
ㅊㅊ : 제천 사람들 다 여기 있는 것 같네요.
등푸른 : 여기가 핫플레이스니까 그럴수도 있겠지.
ㅊㅊ : 옛날 사람들은 여기서 연애도 하고 그랬을거에요.
등푸른 : 시대를 떠나서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은거라니깐.
의림지를 다녀온 후 시간이 남아서 온천사우나에서 몸을 씻었습니다. 탄산온천이었는데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저녁은 호떡님이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다음날 점심으로 먹기로한 석갈비 집을 미리 왔습니다.
저랑 등푸른님은 고기기 커서 무식하게 입으로 뜯어먹고 있었는데 사실 가위로 잘라먹는 것이었음.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데코레이션 들어가는 카밀님..
성탄절이라고 이런걸 다 챙겨오셨다능 ㅋㅋㅋ
성탄절 분위기가 나는군요.
드디어 시작된 등푸른님의 살사철학..
요새는 사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살사철학과 사주.. 정말 등푸른님과 맞는 것 같네요.
(실제로 진지하게 사주 공부한지 1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등푸른 : 호떡님은 살사 재밌어요?
호떡 : ?? 네..
등푸른 : 촘챙님은 살사를 뭐라고 생각하세요?
ㅊㅊ : ... 아니 왜 저부터 시작이에요?
등푸른 : ㅋㅋㅋㅋ 그럼 호떡님은 살사를 뭐라고 생각하세요?
호떡 : ?? 살사는...
호떡아.. 원래 이런분위기야..
술도 많이 안마시고 살사와 사주에 대한 얘기로 꽃을 피우다(응?) 자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매점에서 사온 짜장라면과 카밀님이 가져온 만두, 김치(다 가져오심ㅋㅋㅋㅋ)로 아침을 해결하고,
슬슬 체크아웃 준비를 하였습니다.
7시 반에 맞춰진 알람에도 불구하고 8시반에 일어났습니다.
등푸른 : (휴대폰으로 강아지가 눈밭을 달리는 동영상을 보고 있음) 이보세요 이거! 이런애들이랑 경쟁을 해야한다구요!
ㅊㅊ : 아니 저정도는(눈밭을 달리는) 저도 할 수 있어요!!
등푸른 : 아니!! 귀여움이 다르잖아요!!
ㅊㅊ : 제가 왜요??
... 강아지나 고양이는 제 상대가 되지 못하죠.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의 분위기는 대충 이랬습니다. 밖에는 눈이 오고, 물안은 따듯하고,
신선놀음이었어요.
(물안경도 파란 등푸른님)
(고양이 모자 촘챙)
꽤 오래있다가 나왔습니다. 사진을 더 찍었어야 했는데 휴대가 불편해서 몇장만 찍게 되었습니다.
밖에 나와서 찍은 풍경. 창 너머에 탕이 있는데 잘 안보이네요.
해브나인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은 산아래 쌈밥집입니다. 제 뒷모습이 정말 펭귄같네요.
이번 원정 통틀어서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제천에 놀러가시거든 산아래 쌈밥집을 외워두세요!
식당 밖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습니다.
저녁이 되어 강남으로 와서 마지막 인증샷을 찍고 해산하였습니다!
정말 재밌던 원정이었어요! 다음엔 반얀트리.. 가 될것 같군요!
첫댓글 반얀트리 궈궈~! 귓가에서 먹고 놀려면 돈 마니 모으라는 푸른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 짱 잘쓰네요 😊 강아지과 비교할 수 없이 귀여울 수 있다는 촘챙님 😆😆😆 완벽한 리솜벙이었습니당! 짱짱
귀에 피..는 온천물로 잘 치유하셨나요?ㅋㅋㅋㅋ 재밌는 후기 읽으니 훈훈한 성탄벙이었을거 같네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잼써요 글이 재밌는건지 푸푸릉님이 재밌는건지 ㅋㄷㅋㄷ
와 야외온천이라니 좋았겠다아아아아 담번에 시간맞으면 같이가서 온천물에서 수경끼고 수영하는 기분 느껴보고 싶네용
촘챙 글 항상 넘 잼나당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와 고양이와 경쟁이라니... ㅠㅠ 넘넘 슬프네요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온천 부럽 ㅠㅜㅠㅠ 후기 재밌게 읽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경 정말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