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SK의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최근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좋지 않은 편이었다. 비논리적 Conglomerate Merger(이종산업 합병)에 대한 기피현상이다. 지난 12/15 SK는 조회공시를 통해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고 당사 주가 변동성은 잦아들었다. 핵심사업 수직계열화 및 비연관사업 인수 지양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형성된 반도체 밸류체인, 내년 본격화될 바이오 계열사 모멘텀, 추가 M&A 기대되는 LNG 밸류체인에 주목하며 SK에 긍정적 관점을 지속 유지한다.
한편, 지난 달에는 (주)LG가 구본준 외 35명의 LG상사 특수관계인들로부터 LG상사 지분 24.7% 지분계약을 체결했다.(취득금액 2,967억원) NAV Valuation을 적용하기 때문에 보유지분 증가한만큼 순현금이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가치평가 변동은 없지만, 대주주 지분 승계의 역할이 부각되었던 LG상사 지분을 지주회사에 편입시키며,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켰다는 데에 의의가 있따. 이번 CJ 사례와 마찬가지로 LG 역시 지배구조 선진화와 더불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그룹경영의 선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 간 보수적이었던 스탠스에서 벗어나 현재 1조원대(3,473억원의 순현금 + 실트론 매각대금 6,200억원) 신수종사업 M&A 가능하다는 투자포인트 역시 고무적이다.
대형 지주사를 필두로 하여 연말 국내 각 산업군별 M&A가 다시금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연간 한-중 관계 악화로 부진을 겪었던 화장품ODM사들이 적극성을 띠었는데,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난 9/27 소비자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지분을 10.8% 인수한데 이어,
코스맥스도 11/13 누월드 지분 100%를 인수하며 각각 ‘코스메슈티컬’과 ‘미주 커버리지 확대’라는 새로운 방점을 두었다. 이에 덧붙여, 한국콜마는 12/19 CJ헬스케어 인수 관련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바 있다.(검토중, 1개월 내 재공시) CJ헬스케어는 기초수액제와 제너릭, 유통망에 강점이 있고 한국콜마의 전문/일반의약품품목군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현대차투자증권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