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을 틀리거나 헷갈리는 쭉빵인들을 위해 내가 왔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쓰겠소.
그럼 한 번 시작해볼까 하오.
1. 되 & 돼
많이 틀리지만 정말 쉬운 방법이 있소!
이제 이 글을 읽고나서는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오.
되→하 돼→해
이렇게 바꿔서 읽어보면 더 자연스러운게 맞는 것이오.
예시1) 이거 해도 되요/돼요 ?
→ 이거 해도 하요/해요 ?
해요가 더 자연스럽기 때문에 '돼'요로 쓰는 것이오.
그래도 헷갈리오?
예시2) 이거 해도 됨/됌?
→ 이거 해도 함/햄?
딱봐도 함이 더 자연스러우니깐 '됨'이 맞는게 되겠소.
+ 됨과 됌이 헷갈릴때는 되다 또는 되어다를 넣어서 문장을 생각해보시오.
되다가 더 자연스러우면 됨을 되어다가 자연스러우면 됌이 맞는 문장이오.
2. 왠 & 웬
이 맞춤법은 '왠지'를 빼고는 모두 웬을 쓰는게 옳은 것이오.
왠 일, 왠 고구마가 → 웬 일, 웬 고구마가 맞는 표기오.
3. 대 & 데
이건 꼭 열심히 읽고 절대 틀리지 마시오.
'대'를 쓰는 경우는 나의 이야기가 아닌 남의 얘기, 남의 행동을 전할 때요.
예시1) 대한이가 민국이를 좋아한대요
예시2) 야레야레가 3월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았대요 (희망사항.....torr.....☆)
예시3) 롯마에서 고기를 세일한대요
+ 대는 다더라 라고 생각하면 훨씬 쉽소.
예시) 민수가 그 사탕 너 사준대(사준 다더라)
'데'를 쓰는 경우는 자신의 이야기, 자신의 상태를 말할 때요.
예시1) 제가 남자친구가 없는데요 (진짜 없는데요)
예시2) 제가 지금 배가 고픈데요 (진짜 고픈데요)
예시3) 제가 지금 라면을 끓이고 싶은데요 (가족이 깨겠지요? 살도 찌겠지요?)
+ 데는 더라 라고 생각하면 쉽소.
예시) 아까 그 사탕 맛있겠데?(맛있겠더라)
4. 어떡해 & 어떻게
이건 달리 설명할 방법을 모르겠으니 예시를 들겠소.
예시1) 어떡해! 어떡해! 김치통을 엎었어!!!
예시2) 어떻게 김치통을 엎을 수 있냐
참고로 설마 어떻해 라고 쓰는 쭉빵인은 없을...거라 믿겠소.
어떻해는 없는 표기오.
쓰지마오. 제발
5. 낳다 & 나았다 & 낫다
이것도 그냥 예시를 들겠소.
예시1) 아기를 낳다.
예시2) 감기 빨리 나아!
독감이 다 나았다.
예시3) 분홍색보다 라임색이 낫다.
예시4) 여드름이 났다.
느낌이 오시오?
감기 걸린 사람에게 낳으라고 하면 안돼오.
아픈걸 어떻게 낮냐고 물어보면 몸을 낮추라고 할거요.
6. 으로서 & 으로써
이건 정말 나도 헷갈릴 때가 많았소.
'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낼 때 쓰오.
예시1) 내가 여자친구로서
예시2) 내가 학생으로서
예시3) 내가 팬카페회장으로서
'써'는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또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쓰오.
예시1) 내가 이 생정을 올림으로써 많은 쭉빵인들이 맞춤법을 헷갈리지 않겠구나.
예시2) 이 숟가락이 나의 배를 채워줌으로써 의식주의 의무를 다하고 있구나.
댓글에서 으로써에서는 써를 빼도 맞는 문장이라고 가르쳐줬소.
7. 안 & 않
댓글에 질문이 있어서 추가해서 올리오.
안과 않을 구별하는 것은 2가지 방법이 있소.
첫번째는 앞에 ~하지, ~지 가 들어가면 무조건 '않'을 쓰는 것이오.
예시1) 숙제를 하지 '않'았다.
예시2) 학교에 가지 '않'았다.
예시3) 숙제를 안했다.
두번째는 문장에서 안/않 을 빼도 어색하지 않으면 '안'을 쓰는 것이오.
예시1) 나랑 강아지는 (안/않) 친해. → 빼도 자연스러운 문장이기에 '안'
예시2) 헬스장에 (안/않) 다닐래. → 빼도 자연스러운 문장이기에 '안'
+ 안 = 아니, 않 = 아니하다 의 줄임말이오. 헷갈리면 참고하시오.
예시) 나는 강아지랑 친하지 않다. = 나는 강아지랑 친하지 아니하다.
8. 게 & 께
댓글보고 생각나서 추가하오.
사랑할께요, 기다릴께요, 간직할게, ~할께
이런 표현을 할때 고민이 많이 드는데
모두 '게'로 적는 것이 옳은 표현이오.
정확히 말하면 'ㄹ게'이 옳은 표기이기 때문이오.
발음은 께로 난다하더라도 게로 적는 것이오.
다만 의문형의 형태일때는 'ㄲ'로 쓰는 것이오.
예시1) 밥 먹을게요.
예시2) 밥 먹을까? 얼마나 좋을꼬?
더불어 걸 과 껄의 표기도 이와 같소.
옳은 표기 / 틀린 표기
- (으)ㄹ거나 / - (으)ㄹ꺼나
- (으)ㄹ걸 / - (으)ㄹ껄
- (으)ㄹ게 / - (으)ㄹ께
- (으)ㄹ세 / - (으)ㄹ쎄
- (으)ㄹ세라 / - (으)ㄹ쎄라
- (으)ㄹ수록 / - (으)ㄹ쑤록
- (으)ㄹ시 / - (으)ㄹ씨
- (으)ㄹ지 / - (으)ㄹ찌
- (으)ㄹ지니라 / - (으)ㄹ찌니라
- (으)ㄹ지라도 / - (으)ㄹ찌라도
- (으)ㄹ지어다 / - (으)ㄹ찌어다
- (으)ㄹ지언정 / - (으)ㄹ찌언정
- (으)ㄹ진대 / - (으)ㄹ찐대
- (으)ㄹ진저 / - (으)ㄹ찐저
- 올시다 / - 올씨다
9. 뵈 & 봬
뵈요 와 봬요 중에 옳은 것은 '봬'요이오.
봬요는 뵈어요의 줄임말이기 때문이오.
뵐게요 와 봴게요 중에 옳은 것은 '뵐'게요이오.
나중에 뵈얼게요는 이상하지 않소?
그렇기때문에 뵐게요가 옳은 맞춤법이오.
예시1) 나중에 봬요.
예시2) 나중에 뵐게요.
10. 에 & 의
댓글에 문의로 추가하오. 색깔이 있는 것이 많이 쓰이는 의미이오. 참고하시오.
'에'는 시간적 또는 공간적 위치나 행동, 여러가지를 동등한 자격으로 열거할때, '에다가'의 줄임말 등과 관련이 있소.
예시1) 의자에 앉았다. (공간적 위치)
예시2) 열시에 와. (시간적 위치)
예시3) 폭죽소리에 놀랐다. (행동)
예시4) 예의에 벗어나다. (행동)
예시5) 빵에 과일에 잔뜩 먹었다. (동등한 자격으로 열거)
예시6) 국에 밥을 말아먹었다. (에다가 의 줄임말)
'의'는 소속, 소유, 관계, 있는 곳(데), 범위, 시간, 성질, 상태, 수량등과 관련이 있소.
예시1) 한국의 소중한 국민이다. (소속)
예시2) 친구의 인형이다. (소유)
예시3) 나의 친구이다. (관계)
예시4) 충청남도의 자랑 (있는곳)/ 저녁 무렵의 하늘빛깔 (시간)
11. 에요 & 예요
댓글을 보고 추가해서 올리오.
자음(받침)으로 끝나는 경우에는~이에요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예요 로 쓰는 것이 옳은 표기오.
단! 이름을 쓸 때는 주의해야하오.
성 + 이름 = 위에 표기에 맞춰서 에요 또는 예요를 쓰면 되오.
하지만 이름 = 예요
여기서 의문점이 들지않소?
그럼 이름이 자음(받침)으로 끝나는 이름도 성을 빼고 이름만 쓸때 예요로 써야하는 것이오?
왜요? 내 이름은 자음(받침)으로 끝나서 에요로 써야할 것 같은데
하는 분들을 위해 여기서 예시를 들어보겠소.
나의 이름이 김쭉빵이면 성을 뺀 이름만 표기할 때
'쭉빵이예요'라고 표기해야 옳소.
여기서 나의 이름은 '쭉빵'까지가 아니고 '쭉빵이'까지 이기때문이오.
그럼 '이', 즉 모음으로 끝나기에 '예요'로 표기한다고 생각하면 쉽소.
한마디로 이름만을 표기할 때 이름의 기준을 '이름+이'라고 치는 것이오.
예시1) 김쭉빵이에요. → 김(성) + 쭉빵(이름)
예시2) 쭉빵이예요. → 쭉빵이(이름)
예시3) 김야레예요. → 김(성) + 야레(이름)
예시4) 야레예요. → 야레(이름)
+ '아니에요'할 때는 '에요'쓰는 것이 옳다고 하오.
12. 그 밖에 많은 것들
*틀린표기 → 맞는 표기*
인권비 → 인건비
그러던 말던 → 그러든 말든
이예요 → 이에요
거에요 → 거예요
어의없다 → 어이없다
않 하고 → 안 하고
예(애)기 하다가 → 얘기 하다가
오랫만 → 오랜만
문안하다 → 무난하다
금새 하겠다 → 금세 하겠다
몇일 → 며칠
들어나다 → 드러나다
나된다 → 나댄다
찝쩍된다 → 찝쩍댄다
뾰류퉁 → 뾰루퉁
구지, 궂이 → 굳이
역활 → 역할
설레이다 → 설레다
설레임 → 설렘
설레여 → 설레
다행이 → 다행히
바래 → 바라
꿈이 이루어지길 바랬다 → 바랐다
(색이 바랬다는 바랬다로 쓰는 것 이오.)
바램 → 바람
청소년 관람불과 → 청소년 관람불가
(불과 며칠만에, 그 소식을 아는 사람은 불과 몇 명뿐이었다 에서는 불과이오.)
덥밥 → 덮밥
눈을 배(베)렸다 → 버렸다
낮(낫)가림 → 낯가림
조태 → 조퇴
짖거리다 → 지껄이다
갓잖다 → 같잖다
바깠다 → 바꿨다
새볔녘 → 새벽녘
떡볶(복)기 → 떡볶이
악세사리 → 액세서리
게(개) → 걔
늦기다 → 느끼다
폐혜 → 폐해
끊나다 → 끝나다
어짶(짜)히 → 어차피
젖갈 → 젓갈
입문계 → 인문계
오회말카드 → OMR카드
흩트리다 → 흐트리다
오지랍 → 오지랖
파괘 → 파괴
내꺼에요 → 내 거예요
~하로 → ~하러 (밥 먹으로 → 밥 먹으러)
쓰의다 → 쓰이다
곰곰히 → 곰곰이
소홀이 → 소홀히
깨끗히 → 깨끗이
꼼꼼이 → 꼼꼼히
다리가 두껍다 → 굵다
다리가 얇다 → 가늘다
학생을 가르키다 → 가르치다
저희나라 → 우리나라
날리 → 난리
한 시간 넘게 표준대국어사전까지 찾아가면서 쓴 글이라
아주그냥 보람 차는구만
이제 쭉빵인들 맞춤법 하나도 안 헷갈리지?
제발 그렇다고 말해주시오.
우리모두 맞춤법을 하나도 틀리지 않는 그 날까지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읽고 헷갈리면 읽고 틀리면 또 읽고 하자!!
세종대왕 만만세↖⊙▽⊙↗
무단으로 스크랩이나 복사를 해가면
진짜....ㅎr..........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맞춤법 사전 외우게 할거야
그럼 긴 글 읽느라 고생많이 했소.
궁금한 맞춤법이나 나의 오타나 틀린 점이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시오.
덧붙이고 싶은 틀린 맞춤법이 있으면 댓글로 써주시오.
뿐만아니라 공지를 어긴 점이 있거든 그 것도 알려주시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세종대왕 만만세↖⊙▽⊙↗
+ 중간에 틀린거 죄송해요..ㅠㅠㅠㅠ
모든 댓글분들 감사해요!!! 계속해서 수정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