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아이와 함께 동해안 우리 밥집에서 서울로 여름방학 마지막 소풍을 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참 좋아하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 같은 고마운 치과 선생님의 병원이 있는 서울로 소풍을 갔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경포 아쿠아리움 소풍길이 아니라 보채던 아이가 휴게소에서 좋아하는 콜라, 소시지, 과자, 커피 우유를 잔뜩 안고 다시 신이 났습니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어린이와 같은 사람'은 어린이의 본래의 모습을 지닌 사람입니다.
어린이는 홀로 살아갈 수없기에 부모님의 돌봄, 무조건적 사랑 안에서 양육되고 살아갑니다.
어린이는 자신을 돌보아주는 부모님을 믿고 의지하며 모든 것을 내어맡기고 사랑합니다.
어린이는 부모님 곁에서 언제나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불안하거나 두렵지않습니다.
어린이는 순진하고 때가 없습니다. 자기가 최고인 줄을 압니다. 그러나 교만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린이는 나약하고 부족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생리적으로나 본능적으로.불만일 때 울기도하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변덕스럽기도 합니다. 웃기도 잘 하고 울기도 잘 합니다.
바로 이런 어린이의 본래의 모습이 사람들을 하늘 나라의 구원에로 인도하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바로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을 친구로 만나 더불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일가친척들, 고향성당 사람들, 부소치리 봉쇄 관상 수도원의 수도자들, 우리 밥집 식구들 봉사자들 후원자들, 팔도강산에 흩어져 살고있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친구들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들과 같은 우리 고교 친구들과 함께 내린천 상류 모래소 계곡으로 소풍을 갑니다.
고마운 친구가 아름다운 자연을 잘 보존하고 가꾼 모래소 계곡으로 일박이일 소풍을 갑니다. 가는 길이 인제 원통 폐교 선교공동체 시절 다니던 익숙하고 정겨운 기린 상남 방태산 미산리 살둔 가는 길이라 더욱 좋습니다. 방태산 미산리는 우리 아이 고향입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보는 귀한 일박이일이 기대됩니다.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킵니다.
첫댓글 멋진 살둔산장이 아직 남아 있을까? 그 계곡은 아직도 푸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