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抹茶)는 차나무 잎을 곱게 간 가루로 쌉싸름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녹차(綠茶)와 동일한 찻잎으로 만들어 향이나 색이 비슷하지만 생산 방식이 다르다.
녹차는 찻잎을 말린 것이고, 말차는 수확한 찻잎을 증기에 찐 다음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다.
녹차는 말린 찻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 마시지만, 말차는 찻잎을 물에 타 그대로 마시기 때문에 영양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말차의 건강 효능을 알아본다.
◇항산화 성분 풍부
말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암, 심장질환 등 각종질환 예방 및 노화 방지 효과를 낸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에 의하면, 말차 속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고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완화
말차는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 말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인 L-테아닌 성분은 뇌 신경물질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및 불안을 개선한다.
◇뇌 기능 향상
말차는 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연구팀이 말차 4g을 섭취한 사람들과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의 뇌 기능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말차를 섭취한 사람들은 대조군보다 주의력, 기억력, 반응 시간이 향상됐다.
연구팀은 말차의 카페인 성분이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인지 기능을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피부 개선
말차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피부 보습 및 미백 효과가 있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가꾸는 효과도 있다.
◇우울증 완화
말차는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다.
‘Nutrients’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말차 가루는 뇌 도파민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항우울제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
◇카페인 함량 높아 주의
단, 말차는 카페인 함량이 높아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말차는 1g당 카페인이 약 19~45mg 함유돼 1g당 약 11~25mg가 함유된 녹차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다.
말차 음료 한 잔 당 카페인이 약 38~176mg이 함유되니 식품의약품안전처 성인 기준 카페인 하루 권고량인 400mg을 넘지 않는 선에서 섭취하는 게
좋다.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에는 늦은 시간에 섭취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