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스피드, 헤드 스피드에 따라 최적화되었을 이상적인 볼이 떠오르는 각도와 최적의 스핀량, 그리고 그 때의 비거리를 도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스피드가 높아질수록 볼이 떠오르는 각도가 낮은 것이 좋고, 스피드가 낮을수록 높이 뜨는 것이 최대 비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볼의 스핀량인데요. 이것은 볼의 타출각과 거의 같은 개념입니다.
볼의 스핀량이 많다면 충분히 높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만, 너무 과도하게 많으면 끝에서 쭉 뻗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립니다.
또 볼의 스핀량이 너무 적으면 충분한 체공시간을 갖지 못하고 뚝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최대 비거리가 나지 않습니다.
볼의 타출각과 볼의 스핀량은 클럽이 어떤 각도로 볼을 어떻게 때리는가(접근각 혹은 어택앵글)와
클럽의 로프트 각도(클럽의 페이스가 얼마나 누워있는가), 샤프트의 휘는 타입(실제로 샤프트가 헤드 쪽에서 휘어지는 타입은
높이 뜨고, 보다 윗 쪽에서 휘어지는 타입은 낮게 가라앉습니다.),
헤드의 무게 중심(헤드의 무게 중심이 타격 시에 낮거나 뒤에 있다면 볼이 더 잘 떠오릅니다.)
같은 여러 가지 요소들로 달라집니다.
그림을 보시면, 같은 볼 스피드가 나올 때 클럽의 피팅 과정을 설명한 것입니다.
A타입은 너무 높은 타출각과 너무 많은 백스핀을 가져서 끝에서 볼이 뚝 떨어져 버리는 구질입니다.
반면에 B 타입은 너무 낮은 타출각과 적은 백스핀으로 볼의 체공시간이 짧아져버리는 구질입니다.
이상적인 클럽 피팅은 동일한 힘이라도 충분히 많은 백스핀과 적당한 타출각으로 최대 비거리를 내게 만드는 것이죠.
비거리가 늘어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잘 아시죠? 게다가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한 비거리 증대의 핵심은 휘지 않기 때문에
멀리 가는 것입니다.
방향성과 비거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으려면 볼의 비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죠.
어떠세요? 아직도 골프채의 피팅이 감이 안 오신다구요?
그러면, 이제부터 골프존에서도 얼마나 뜨는지, 스피드가 얼마나 나오는지 체크해보세요.
여러분의 스윙에너지를 볼에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 힘이 새지는 않는지도 보시고,
볼이 날아갈 때 혹시 너무 낮거나 너무 높아서 거리의 손실이 있는지도 체크해보세요.
아 참, 한가지 더!
헤드 스피드 대비 볼 스피드에서 손실이 없으려면(smash factor) 제대로 맞춰야 합니다.
클럽이 너무 길거나 무겁거나 하면 제대로 맞출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겠지요.
다른 한 가지는 볼이 낮게 뜬거나, 높게 뜬다고 해서 골프채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당연히 스윙의 결점에서 생기는 문제가 있는 지도 파악해야겠죠.
게다가 이렇게 구질을 만들기 위해 스윙의 형태를 바꾸거나 손목을 무리하게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관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부상의 위험이 커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