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서울수복
(九二八서울收復)
625전쟁 과정에서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수도 서울을 한국군과 유엔군이 같은 해 9월 28일 탈환한 일.
같은 달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그동안 열세에 있던 한국군과 유엔군의 전세가 역전되기에 이르렀고, 이로써 서울탈환의 교두보가 확보되었다. 상륙작전의 선봉에 선 미국해병 제1사단과 한국군해병대는 18일 김포비행장을 탈환한 다음,
행주나루터의 맞은편에서 한강을 건너 그 일부는 영등포와 여의도비행장 방면으로 진출하였다.
한편 미군 제7사단과 한국군 제17연대는 서빙고 방면을 공격, 서울의 동쪽을 포위할 태세를 갖추었으며, 그 일부는 시흥·안양·수원 방면으로 진격하여 낙동강전선에 있는 북한군의 퇴로를 차단하였다.
19일 행주 방면에서 강습도하를 감행한 한·미해병대는 행주산성을 점령하고, 21일 수색을 지나 서울의 서쪽을 감싸고 있는 안산·연희고지 일대로 진격하였다.
여기서 한·미해병대는 북한군의 필사적 저항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다가 함재기와 포병의 강력한 화력지원하에 돌격을 감행, 24일 오후 연희고지를 점령하였다. 때를 같이하여 서빙고 부근에서도 한강도하작전이 이루어져 미군은 남산·왕십리 방면을 제압하고, 한국군은 망우리 일대를 탈환하였다.
이와 같이 북쪽의 의정부 방면을 제외하고 서울 시가지를 3면에서 포위한 한·미연합군은 25일 오후부터 시가전에 돌입, 밤이 깊어가면서 점차 서울 중심부로 조여들기 시작하였다. 26일을 고비로 해서 북한군의 저항은 기가 꺾여 다음날 오전 6시 10분 한국군 해병대가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하였고, 28일 수도 서울은 90일 만에 완전 수복되었으며, 다음날 정오 의사당에서 감격의 수도탈환식이 거행되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