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33 재덕론(才德論)- 덕은 격국 재는 용신을 보라
才德論[재덕론]
德덕勝승才재者자,局국全전君군子자之지風풍.
才재勝승德덕者자,用용顯현多다能능之지象상.
[해설]
덕(德)이 재(才)보다 나은 사람은 격국(格局)에 군자지풍(君子之風)이완전(完全)하다.
재(財)가 덕(德)보다 나은 사람은 용신(用神)에 다능지상(多能之象)을시현(示顯)한다.
[주기]
德덕勝승才재者자,局국全전君군子자之지風풍.
德덕勝승才재者자란格격局국이 완전하여 곧君군子자의 모습과 일치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곧 팔자(八字)의 진신(眞神)이 건전(健全)하게 투(透)하여손상(損傷)되지 않은 부귀격(富貴格)을 말한다.
才재勝승德덕者자,用용顯현多다能능之지象상.
才재勝승德덕者자란格격局국이 온전하지 않은 가운데 용신(用神)의 다툼이 있거나,
암장(暗藏)되어 효용(效用)이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재덕론(才德論) 일반의 내용은 관련된 예시가 수도 없이 열거되어있는 ‘난강망’을 일독(一讀)하면 그 의미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가령 辰月 乙木은 양기(陽氣)가 점차 성(盛)해지므로 먼저 癸水를 용신(用神)으로 삼고 다음으로 丙火를 취(取)한다.
즉 아래의 유형과 같이인용식상(印用食傷)의 격국(格局)을 일격(一格)으로 논한다.
☐ 乙 丙 癸
☐ ☐ 辰 ☐
이와 같이 팔자(八字)에 癸丙이 양투(兩透)하고 이를 훼손(毁損)하는
己庚을 보지 않으면局국全전이 되어 옥당지객(玉堂之客)이 된다고 했다.
만일 水가 많으면 기(氣)가 편중(偏重)되어 격국(格局)이 잡란(雜亂)해진다.
이때 己土를 용신(用神)으로 삼아 재(財)로 인(印)을 파(破)하면고재불제(高才不第)라,
비록 재주는 뛰어나나 급제(及第)를 기대하긴어렵다.
결론적으로 팔자명리(八字命理)가 논하는
德덕은才재의 상위 개념이고,
德덕者자나君군子자의 모습은 내면의 탐구 이전에 세속적인 가치에 준하여
부귀(富貴)한 명(命)을 일컫는 것이다. 따라서
君군子자之지風풍과多다能능之지象상은 부귀격(富貴格)과 부격(富格) 내지 귀격(貴格)과
범격(凡格)으로 차별된다.
[주]
근자에는德덕勝승才재者자를 두고 일반적으로 팔자(八字)에 관(官)을 희(喜)하는
기품(氣品)이 있는 계층(階層)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때多다能능之지象상은 재(財)를 희(喜)하는 팔자(八字)로 대별되어,
보통 귀명(貴命)과 부명(富命)으로 양분화 하는데 이것은 명리(命理)나
원시(原詩)의 원의(原義)에 부합되지 않는 단편적인 발상(發想)에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기세(氣勢)의 순수(純粹)함으로 귀(貴)를 논하는 외격(外格)은
논외(論外)로 할 것인가. 또 상관생재(傷官生財)나 상관상진(傷官傷盡)
으로 부귀(富貴)가 극품(極品)에 이르는 팔자(八字)의 유형은 어찌설명할 것인가.
원시(原詩)는 이미局국全전의 상황으로 이 모두를 포괄(包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