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기 ........ 淸詞 김명수
순례자의 발걸음으로 먼 길 돌고 돌아
황금 들녘 즈려밟고 찾아온 너
붉은 잠자리 떼 어지러이 날고
사라진 매미 울음소리 아스라한데
너의 향기 무딘 감각을 깨우니
그리운 얼굴이 가슴 속을 비춘다.
오래전 계절의 끝자락에서
무서리 내리고 낙엽 지던 날,
모진 찬 바람에 쫓겨가던 너를 따라
빈 가슴 여미고 떠난 님이기에
얼마간 계절의 공전이 지나면
순례의 텅 빈 가슴 추슬러
풍요로운 너와 함께 다시 찾아오련만
그것은 한갓 나의 꿈이런가
이 가을,
천지간에 네 향기 아무리 그윽해도
혼자 걷는 가을은 아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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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의 향기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옥구 시인운영자님
오늘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아침님
오늘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갈대가 있는가을
행복한글잘보고갑니다
어서 오세요
가을러브님 반갑습니다
무척 더웠던 여름을 보내고나면
가을이 짧다고 합니다
이 가을 좋은ㅇ실만 가득하세요
가을의 향기
가을은 순례자의 발걸음으로 돌아 돌아 오시네요
가을은 사랑과 이별의 게절
또 열매의 계절 상실의계절이기도 하지요
가을은 그냥 걸어도
어딘가 빈들녁을 걷는듯한 계절입니다
가을이 한아름 들어있는 가을시에 한동안 머물다 갑니다
고운가을 되세요
송영희 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가을앓이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가을은 보통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드물게 시인님도 비슷한 가을앓이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님의 시에서 가을의 그리움 같은
아픔이 물방울처럼 뚝뚝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이 오랫동안 지속된
가을은 짧고 겨울이 빠르다고 합니다
짧은 가을이 예상되는 올가을 향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