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가치성
- 닭과 달걀의 오묘한 관계
줄탁동기* 지혜와 슬기
샛노란 병아리가
온 종일 모이 찾는 근면 성실로
하루가 다르게 쑥쑥자라서
새벽마다 울고 웃으며
어둔 세상의 만물 깨우치는
장닭은 기상나팔수에
돼지 거부가 소식통이다.
암닭의 황금표 쌍알
하루 걸러 밥상머리에 영양소
배설물은 유기농 비료이고
욕망가득 인간을 위해
비소식에 허전하면 만만한
쉼표 없는 치킨
삼복더위에 이열치열 삼계탕!!
살신성인에 뼈만 남는다
시기심 많은 동물들이
좀 모자라고 멍청하다 면서
닭대가리라는 모독
동족상잔의 비극은 말지어다.
천지창조의 첫 새벽을 알린
세계역사의 보증수표
그 자부심에 빛나는
신의 선물이 아니고 무엇이랴.
* 알에서 세상으로 나오려 어미 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쪼은다.
카페 게시글
◐――――닭띠동우회
닭의 가치성
여유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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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0 10:2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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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닭 대가리 라는 비속어
사용에 기분을 상할때도
있지만 "개 돼지 보다
못한 인간" 이라고 사람들
욕하는데 닭이 거명되지
않아 그나마 다행 이네요.
그런가요 .
간혹 닭 벼슬에 자부심이나
간혹 스스로 닭 대가리임을 자임할 때도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