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눈물로쓰고있다..
내가할수있는일이 없는거같다....아무것도..
.....
오늘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한날,.
아니..사랑하는 내 참벗..
2년만에 만나는 친구,
중학시절,
내가 모진 피부병에 걸렸다고 반에서 밥도제대로 못먹던시절..
체육복도 혼자서 갈아입고..
화장실도 같이갈친구도 없었던 15살 사춘기 나에게..
중건이는 나의 유일한 벗이자..
내가 살아가는 버팀목이었다,
음악학원을 다니며,
바쁜생활을하는 친구를 불러냈다..
서울에서 2개월의 피부를 정리하는 수술을받고..
난 나의친구,내삶의 의자였던 중건이를 만난다..
한창 유행하는영화 클래식이라는 영화를보려고..
난 그렇게 바쁜 중건이를 불러냈다..
지금..난 내가 내친구를 죽인거같다..
월요일날 갈수도있던 학원을..
내가 화요일로 잡은것이다..
학원은 명덕에있는걸로안다...
바쁜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의 재회를 기다리듯 전화를받는 중건에게서..
내가 받은만큼의 우정을,삶을 배풀고싶었다..
기차를타고 오면서..
중건이를만나면 사주려던,
문어발도 생각하고..
그렇게 좋아하던 만화책 신간을..
서울에서 사서 들고왔다..
나도 이제 떳떳하구나..
고등학교에서 정말 성실하게 살아야지..
치킨버거를 좋아하는 중건이..
여자친구도 생겼다는데,
나도 한명부탁해달라해볼까..
이런생각을 하며 난 대구역에 내렸다..
그렇게 기쁜마음에..
대구역 햄버거가게에서..
햄버거도 사고...
즐겁게 한계단 한계단..
지하철로 향하던중..
...지하철주위에는 경찰들이 깔려있는걸보았고..
몇명은 주저앉으며 전화를걸고있었다..바쁘게..
나는.........................
티비에서 나오는..긴급속보를보며..
중건이가 아니길..그저 울면서 기도했다..
햄버거는 식기전에 먹어야 맛있다던데.....
결국 햄버거는 식어버렸다.......................................
내가 제일 사랑하던,.
정말 날 끝까지 믿고 지켜봐주던..
그런 중건이가..
지하철에서 한줌제로 변하였다는 소식에.........................
멀리서 눈물만 지었을뿐이다..
중건이는........
날 지켜주었지만...........
난 결국 중건이를 죽였다...............
친구를 잘못둔 중건이에게..
다음세상에는 꼭 살려주리라..눈물로 다짐을한다.........
그렇게 주고싶었던...문어발은 손에없다...
이글을 적고나면 왠지 꿈에서 중건이를보며..
하염없이 울것같다........
제 글은 아니구요..
제가 자주 가는 싸이트에서 알게된 동생녀석인데..
이런글을 올려놓구 잠적을 해버렸네요..
또 아는 다른 분의 아버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지금 기분이 많이 우울합니다.. ㅡㅡ;;
대구에 연락하느랴 정신 없네요..
제가 아는분들은 다 괜찮으시던데..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구요..
다음 세상에선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둡니다
만두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