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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한국철도 (영업, 정책) 생각/ 감히 묻겠습니다만..
#124 동대구발KTX 추천 0 조회 1,151 07.12.09 19:32 댓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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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2.11 05:02

    '굳이 KTX를 타야 하는가'를 답으로 줄 수 있습니다. 선택지는 무궁화, 고속버스 등 많습니다. 4인가족이라면 승용차가 쌀 수도 있고, 저라면 별 이유 없이 KTX를 타지는 않겠습니다. 또한 철도서비스의 운임인상 속도는 중류층의 소득증대 속도에 비해 빠른 편은 아니에요. IMF에 잃어버린 10년이 어쩌니 하지만 서울-부산만한 거리면 명색이 한 나라의 끝에서 끝인데 왕복 비용이 소득 대비 큰 수준이 되지 않는 편이 더 이상한 겁니다.

  • 현재 서울 ~ 부산간에 항공료운임에 경우 국내 한 항공사에 경우 인터넷할인받을 경우 62400원 59280원이면 갈수 있습니다. KTX일반실에 10000원 가량만 보태면 KTX 보다 더욱더 빠르게 갈수도 있고 특실보다는 저렴하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처음엔 비행기보다 싸고 뭐 빠르다 이러더니만 이제 항공료랑 불과 10000원차이 정도 밖에 안납니다.

  • 항공요금을 계산하실 때는 공항세 4천원은 꼭 포함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공항세를 포함하더라도 평일의 경우는 비행기일반석이 KTX특실보다 싼것은 맞습니다.(인상 전에는 KTX특실이 3000원정도 쌌죠) 주말은 거의 비슷하구요.

  • 07.12.11 04:55

    항공기 좌석 사이즈는 생각해 보고 말씀하셔야지요.

  • 07.12.11 05:23

    KTX 일반실의 좌석은 피치가 930mm, 폭이 535mm라고 검색됩니다. 새마을호보다 폭이 25mm 작은데, 하도 넓은 피치 탓에 실감하기 어렵지만 새마을호 좌석은 사실 꽤 폭이 좁습니다. 한국인들이야 날씬하니까 걸리지 않지만요. 앞뒤 피치는 무궁화 수준이면서 폭은 새마을보다 한뼘 남는 앰트랙 좌석과는 설계 철학이 완전히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항공과 비교한다면, 양대 민항사가 국내선에 표준으로 사용하는 시트는 피치가 32인치 (약 81cm), 폭이 17인치 (44cm) 입니다. KTX에 비해 실질적으로 20% 이상 작습니다. (단 KTX 좌석을 이것으로 대체해도 좌석수는 10%쯤밖에 늘지 않습니다)

  • 07.12.11 05:25

    한편 아시아나는 운이고, KAL은 C클래스를 팝니다만, 이 시트의 사이즈는 피치가 41인치 (104cm) 이고, 폭은 18.5인치 (48cm) 로 오히려 KTX 일반실보다 작습니다. KTX 특실 시트 피치는 1160mm로 나오니까 항공기는 이 분야에서도 딸리는 셈이죠. 그리고 서비스 업자가 실질 10% 많은 공간을 제공해준다는 것은, 10% 비싼 운임을 받는 게 정당화된다는 것에 다름아닙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KTX 일반실에 72석을 박아 넣었을 때 이제야 항공기와 1:1로 운임비교를 하는 게 정당해진다는 게 됩니다.

  • 07.12.11 09:27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여수행관광열차님 말씀이 맞습니다. 사실 KTX - 항공기 비교에 있어서 대체로 KTX의 시설수준이 항공기에 비해 더욱 고급인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런 (잘못된) 비교가 매번 등장하는 것은 그동안 뿌리깊게 자리잡은 항공기=고급교통수단, 철도=저급교통수단 이라는 심리적인 장벽이 객관적 판단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KTX특실 정도는 되어야 호사스러운 비행기와 비교할 수 있다." 라는거지요. ^^

  • ktx특실과 비행기 일반석을 비교했을때, 분명 자리는 ktx특실이 더 좋습니다. 대한,아시아나 일반석은 ktx일반석도 좁죠. 그러나 서비스 면에서는 현재 ktx특실은 항공사 일반석보다도 못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x는 서비스물품도 부족하고(출발역부터 다 없어지기도 하니까요. 중간에 탔을때 황당한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물품 마져도 무려 "셀프서비스" 구요. 특실전담승무원도 없죠.

  •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KTX특실과 비교했을때 운임은 거의 2만5천~3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서비스 만큼은 KTX특실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죠. 전용카운터 이용,우선탑승,우선하차,라운지 이용(KTX라운지와 다른점은 음료종류가 꽤 많고 머핀,쿠키 등을 제공합니다.),도착 후 수화물은 제일 먼저 나옵니다. 또한 코트를 승무원이 가져가서 따로 걸어줍니다. 음료도 물론 제일 먼저 나오구요. 일반석과 동일하게 신문이 1인1부 이상 제공됩니다. 원하면 담요도 대여해주고 의자에 쿠션(배개)도 있죠. 제가 탄 비행기가 A330-300 국제선스펙이었는데(김해-김포) B737 프레스티지는 어떤가 궁금하네요.

  • 좌석을 비교하기 전에 KTX는 부산의 경우 적어도 2시간40분~3시간이 걸리지만, 비행기는 실제 탑승시간은 국내 대부분 노선이 1시간도 되지 않습니다. 1시간 정도 거리면 KTX 일반실보다 자리는 좁아도(사실 그렇게 미칠만큼 좁지는 않습니다.) 참고 갈 수 있는 거리죠. 좌석 크기 비교도 해봐야겠지만 실제 탑승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탑승 소감(?)이지만 KTX일반실이나 항공사 일반석이나 좁은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KTX 17호차 14A좌석은 잊을수가 없군요.

  • 공항이나 역을 가기위해 택시,버스,지하철 이용하는건 모두 마찬가지고, 출발-도착 지역에 따라 소요시간도 각기 달라지기땜에 좌석을 비교한다면 실제 서울-부산 이동시 탑승하는 교통수단의 좌석,탑승시간 만을 비교해야 겠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해공항 그렇게 접근성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구포쪽에서요. 버스타고 30분도 안걸리는 거리입니다. 해운대에서도 버스로 1시간 정도면 되구요.(물론 막히면 더 걸리지만). 해운대에서 지하철 타고 부산역 가도 50분은 걸립니다.(환승시간 포함) 김포공항에서는 지하철로 광화문이 40분,영등포 32분 정도 걸리고 버스이동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45분 정도면 됩니다.(642번 탑승시

  • 07.12.11 15:32

    특실서비스는 다소간 논외라고 봅니다. KAL 국내선 C클래스와 일반석의 운임차는 주말 정상가 기준으로 2.5만원, 35%선입니다. 어차피 국내선은 양대 민항사가 앓는소리를 하는 사업 세그먼트고 (사실 해외 예를 보면 정상운임은 50%는 올려도 이상하지 않아요) C클래스는 더합니다. 상용자 서비스에 가깝죠. C클래스 표값을 '운임'과 '요금'으로 나눈다면, '요금' 부분은 몇천원 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KTX도 하려면 할 수 있어요. 그 중 표값을 낮추고 서비스를 줄이는 건 서비스업자의 판단에 불과합니다. 항공기처럼 애초에 FAA규정 등에 의해 기내승무원을 일정 이상 태워야 하는 경우와는 다릅니다.

  • 07.12.11 15:38

    그 기준이 승객 50인당 (표가 아무리 안팔려도 일단) 1인 이상으로, KTX에 이를 준용하면 객실서비스에만 19명을 달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죠. 사실상 차내서비스로 승객을 끌기 어려운 철도서비스에서는 그리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국내선 서비스가 서비스입니까? 수하물 먼저 나오기, 우선예약같은 건 철도에서는 전승객이 누리는 서비스에 다름 아니거든요. 항공'이니까 필요한' 서비스를 항공의 장점으로 말해서는 안됩니다. 그리 말하면 KTX는 일반석도 비디오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왜 항공은 그런 것도 없냐, 등으로 따지기 시작하게 됩니다.

  • ktx특실에서 항공과 같은 서비스가 무리인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 ktx특실서비스는 특실이라고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거 같습니다. 승무원문제가 일어나기 전 ktx특실은 일정구간에 따라 승무원이 카트를 순회하면서 음료,이어폰,쿠키,사탕 등을 나누어 주었고 담요도 대여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물과 이어폰,사탕,쿠키(버터와플)만이 남았죠. 제가 프레스티지 클래스 서비스를 이야기 한 것은 서비스가 그만큼 중요하며, 예전 ktx특실 서비스라도 다시 되돌아왔으면..하는 생각해서 이야기 한겁니다^^

  • 예전에는 승무원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서 이런 서비스가 이루어졌던것도 아니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저렇게 조그만 서비스라도 받는 것이 특실을 타는데 있어서 "내가 특실을 탔구나" 라는 느낌을 주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특실을 타는 고객은 "빨리 가고싶다" 라는 ktx의 장점과 "편하게 가고싶고 음료서비스 같은 일정한 서비스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특실을 타는 고객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KTX 일반실까지 저런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승무원이 50명당 기준으로 19명이나 된다는건 아주 비효율적이죠. 제 주장은 "특실은 특실이니만큼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전에 KTX에서 음료서비스를 할때 제 기억으로 특실전담1명,A/B승무원(1,6~18호차에서 2명),여객팀장 해서 총 4명 승무원이 탔었습니다. 지금은 특실전담승무원이 빠진 상태구요. 그리고 현재 특실 추가요금은 서비스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반실요금이 상승하여 오히려 오른 상태입니다.(일반실 운임 40%적용)

  • KTX를 예전에 대전/익산에서 탔었는데, 특실용품을 가지러 통로쪽으로 가보니 버터와플은 모두 사라지고 물은 몇개만 남고 캔디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안대도 없었구요. 그나마 남은게 물수건과 이어폰이었습니다. 다른 특실 객차를 가봐도 마찬가지였구요. 이런경우는 출발역에서 특실손님들이 모두 가져가고 일반석 손님들(특히 6호차,1호차(지금은 영화객차)손님들이 또 싹 가져갑니다. 중간에 채워넣지도 않구요. 특실요금 비싸게 주고 탔는데 거의 싹 비어있는 특실용품들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화가 나더군요. 특히 일부 고객들은 승무원이 가져다주지 않는걸 이미 알고 본전을(?)뽑기 위해 버터와플을 왕창 가져가기도 합니다.

  • 승객이 폭주하는 주말의 경우에는 익산,동대구,대전 정도에서 알아서 특실용품을 채워두는 것도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 07.12.12 22:39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철도서비스 업자의 선택지입니다. 항공업계가 가격 경쟁은 철도보다 더 심한데도 기본적인 서비스를 없애지 못하는 건 (LCC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미국 국내선에서도 음료서비스는 남아 있습니다) 그만한 제약조건이 있는 탓이지요. KTX가 특실서비스에 강점이 없다는 거야 누누히 지적되는 이야기지만, 어쨌든 장사가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시성과 안전이 보장되는 한, 그 이상의 서비스는 추가사양일 뿐 필수인 것은 아니라는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 07.12.11 09:43

    이런 이야기를 할 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1) 가능한 다른 대안이 많으므로 KTX의 가격과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KTX를 걷어찰 수 있다는 점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1일 10만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KTX를 타고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가격은 기본적으로 그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이익을 내기에) 충분하게 있는 선에서 결정되는 것이 기본 원리이지요.

  • 07.12.11 09:44

    부르주아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역시도 굳이 어느쪽이냐고 한다면 "KTX는 비싸고 부담스럽다." 라고 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KTX 요금에 대해서 큰 불만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면 내가 뭐라하지 않아도 '시장(Market)'이 바로 냉담한 반응을 보일 것이고, 제 개인적으로는 "안 타면 그만" 이니까요. ^^

  • 사실, 상황에 따라서 교통수단 선택이 결정되는 것이죠. 서울 - 부산을 꽤 오갔었습니다만, 일단 집에 빨리 가고 싶거나, 시간이 없을때는 기꺼이 7만원 이상의 돈을 지불하고 KTX(그것도 특실)를 탈 의향이 있습니다만, 시간이 널널하거나, 굳이 빨리 갈 이유가 없을때는 가격이 저렴한 무궁화호나 고속버스(그것도 일반고속)를 선호합니다. 시간을 중요하게 보느냐, 가격을 중요하게 보느냐.. 결국 그것은 다 생각하기 나름에 달린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p.s 할인카드를 가지고 있었던 관계로 평일에는 KTX 30%를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이걸로 할인받고 나니까, 동일한 구간 우등고속버스와 비슷한 값이 되더군요.)

  •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느린 우등고속버스를 탈 이유가 없으므로 KTX를 선호하게 되죠. 좌석의 안락성 여부를 떠나서, 같은 값이면 일단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게 훨씬 낫거든요.

  • 우등고속의 경우 좌석도 편하고 싸지만, 소요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고 바쁘지 않은 경우라면 탈만 합니다. 화장실이 급한 경우에는 좀 난감하긴 하지만요. 요즘 대부분 우등고속은 맨 앞자리에 물도 가져다 놓았고(물론 셀프지만) 위성TV(스카이라이프)를 통해 TV도 보고 저녁의 경우 조명을 다 꺼주기에 편히 자면서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딴소리지만 서울-군산 노선의 경우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통과하면서 터널이 너무 많아 TV가 너무 자주 끊기는 단점이 있더군요. KTX의 경우는 스피커를 꺼놓아서 모니터에 나오는 소리는 이어폰으로 들어야 하지만, 우등은 버스가 KTX에 비해 작아서 스피커만으로도 잘 들리더군요.

  • 07.12.11 10:49

    KTX를 타야하나 안타야하나 보다는 중요한 것은 지금 철도공사가 너무 KTX위주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굳이 KTX를 원치 않는 사람까지도 어거지로 타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KTX 좋습니다. 서울-부산 탑승할려는 김포공항 들어가서 티켓팅하고 나와서 이것저것 하면 3시간 40분 이상 걸리져. 그렇게 따지면 KTX가 효율적이져. 하지만 원하는 수요층에 비해여 너무 과잉이거나 강매가 있다는 것이 흠이라는 것이죠.

  • Techno_H님 말씀을 읽지 못하셨나 보군요. 강매라는 것은 아무런 대안이 없을 때나 가능한 말입니다. 다른 말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단지 철도밖에 없을때, KTX 위주편성은 일종의 '강매'라고 볼 수 있다는 말이죠. 하지만 KTX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그걸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널렸습니다. 가장 좋은 예로 고속버스죠.

  • 07.12.11 15:58

    Techno_H님과 여수행... 님 두분께서 입을 여시니 조금 더 쉽게 결말에 접근하게 되네요^^ 감사드립니다. 결국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것이고 아무리 "부담스럽다"고 말은 해도 결국은 KTX에 몸이 가있는 것 또한 소비자의 판단입니다. 정말 "부담스러워서" 고속버스를 택하는것도 소비자의 판단이죠. 결국 실제로 KTX가 그만한 가치를 하고있는것이죠. 경부축 장거리 수송분담률에서 버스나 자가용, 항공기 마저도 밀어내고 있는것을 볼때 객관적인 시각에선 확실히 KTX는 "부담스럽지 않다, 혹은 부담스러워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는것이고요

  • 07.12.11 18:38

    그런데 , 일반승객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 07.12.12 00:40

    여기까지 나온 의견들을 종합한 게 대다수 이용객들의 대다수 의견입니다.

  • 07.12.12 00:47

    '다소 부담스럽다'라는 의견도 있고, '그저 그렇다'라는 의견도 있지요. 미금역님 말씀대로 여기달린 댓글들을 모두 섞어서 생각해주시면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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