灌 頂(관정)이란

[혜등]

2010년 법등사에서 장수관정을 내리시는 까루린포체

관정은 불성을 성숙시키는 것이다.

모든 중생이 불성을 지니고 있다하여도,

모래를 짜서 기름을 낼 없는 것처럼, 관정을 받지 않고서는 수행을 성취할 수 없다.

관정을 받더라도, 이 관정을 성숙시키는 기초는 자신의 불성이다.

이와 같이 중생은 관정을 통해 부처의 종자를 싹틔우는 것이다.

이 관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법맥이 살아있는 법통의 스승님으로부터 전수되는 가피의 힘이다.

-두 번째는 제자가 구루의 가피를 받아들이는 큰 신심이다. 

-세 번째는 관정을 통해 제자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마음의 본질에 대한 자각이다.

이로써 수행의 타당성과 수행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마음의 눈에 나타난다.

수행을 계속 해나가려는 서원을 통해 그 자격은 유지되고, 각성이 충분히 전개된다.

스승과의 올바른 관계를 형성함으로서 본성의 잠재성인 씨앗을 발견하고,

신·구·의 3문의 새로운 기틀을 발견하고, 마음의 근본에 대한 각성이 일어난다.

이 근본 각성을 더욱 전개해 나가는 것은 

이 생애에 무상정등정각에 도달하는 직접적인 다르마의 차제를 밟는 것이다.(수행의 필요성)

관정 없이 하는 모든 수행은 장애와 다른 함정들을 만들어낸다.

“현악기가 소리를 낼 ‘줄’이 없이는 연주가 되지 않듯이

다른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하여도

관정을 받지 못한 사람은 명상수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사공이 노 없이 강의 저편으로 건너갈 수 없는 것처럼,

관정이라는 초석 없이는 깨달음은 일어나지 않는다.”

관정을 위한 기본적 재료인 씨앗은 

마음의 본성 안에 네 가지 신체의 본질로서 이미 갖추어져 있다.

그 씨앗이 자라나기 위한 환경은 스승의 가피의 힘에 의해 제공된다. 

관정을 통해 씨앗이 싹터, 자라고 성숙될 때까지는 근본지혜는 나타나지 않는다.

제자의 마음에서 ‘다르마’인 수행의 차제가 나타나는 것은 

구루의 가피의 힘에 의해 깨어나는 근본자각에 의해서이다.

그러므로 관정은 모든 수행방편의 왕이며, 내재된 각성의 바탕을 드러낸다.

관정은 더러움을 제거한다, 성숙시킨다는 의미이다.

네 관정은 몸의 장애, 음성의 장애, 마음의 장애, 인식의 장애를 정화한다.

-화병관정으로  자신의 색, 수, 상, 행, 식과  안, 이, 비, 설, 신과 

색, 성, 향, 미, 촉, 법을 ``본존의 형상``으로 성숙시킨다.--(본존의 생기)

-비밀관정으로  음성과 호흡을 진언의 본질, 나디 쁘라나의 진동으로 성숙시킨다.

-지혜관정으로 빈두를 대지복으로 성숙시키며, 일상의식을 붓다의 인식으로 성숙시킨다.

-언어관정으로  지금 나타나 있는 모든 것을 편재하는 하나의 본질, 법신으로 성숙시킨다.

관정을 받기 위한 가장 뛰어난 방편은 다음과 같다.

그것은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하는 이치와 같다.

-첫 번째는 붓다의 법신·보신·화신의 표현인 구루에게 믿음과 헌신을 바치는 것이다.

이 믿음에서 일어나는 헌신은 붓다삼신의 씨앗이다.

-두 번째는 지금 하는 이수행법이 궁극의 목표를 깨닫게 해 줄 가장 심오하고 확실한 방편

이라고 믿는 것이다. 방편에 대한 이 믿음은 다르마의 씨앗이다.

-세 번째는  자기 자신 속에 이 것을 성취할 바탕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이 믿음은 승가의 씨앗이다.

[아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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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

감사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