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크게보기크게보기 1916년 개설된 부여장은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5일장이다. 부여에서 열리는 가장 큰 장으로, 보따리마다 펼쳐놓은 형형색색의 농산물과 할머니들의 정겨운 인심에서 시골 장터 특유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어 인근 보령시민도 많이 찾는다.
부여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품목은 표고와 양송이다. 부여에서 나는 표고와 양송이가 전국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고추와 마늘을 비롯해 생선, 약초, 잡화를 파는 장꾼들은 대부분 넓은 공터에 난전을 벌여놓고 있다. 가루를 칠 때 쓰는 '채', 검불을 고를 때 쓰는 '키' 등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물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부여장은 5일장으로 매월 5, 10, 15, 20, 25일에 개장하며 마지막 순번은 말일에 크게 열린다. 예를 들어 6월에는 30일, 8월에는 31일에 마지막 장이 선다. 말일장은 큰 장이라고 하여 평소보다 더 많은 상인들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