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는 왜 결정하기 전에
먼저 경청하는가]
리더의 확신은 빠르다. 그러나 종종 위험하다.
인간의 위대함은 지능 그 자체보다
사회성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타인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고,
도시와 국가를 만들고 문명을 축적해 왔다.
그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도구만이 아니라 언어와 기록이었다.
기록은 개인의 경험을 사회 전체의 자산으로 바꾼다.
책을 통해 우리는 직접 겪지 않은 역사와 과학을 배우고, 타인의 성공과 실패까지 함께 학습한다.
경험이 쌓인다는 것은 단순히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세계 자체가 달라지는 것에 가깝다.
이 원리는 조직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조직에서 위로 갈수록 권한과 함께 책임이 커지고, 고려해야 할 이해관계는 급격히 늘어난다.
더 멀리, 더 넓게 봐야 하는 자리.
그것이 리더의 자리다.
그런데 그 지점에서 반드시 마주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아무리 경험 많은 리더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오히려 시야가 넓어질수록
내가 놓치는 영역은 더 많아진다.
그리고 이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도 결국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성과를 가르는 것은 결국
혼자 판단하느냐, 함께 판단하느냐다.
리더 한 사람의 경험보다
여러 사람의 경험과 시각, 통찰이 모일 때
의사결정의 질은 훨씬 높아진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결정권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모두의 생각이 결정의 재료가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다 듣고,
최종 결정과 책임은 리더가 지면 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리더의 핵심 역량은
단연 경청이다.
책으로 배울 수 있는 지식도 있지만,
책에 쓰이지 않는 암묵지—
현장의 감각, 실패의 맥락,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신호—는
사람의 이야기에서만 나온다.
리더가 귀를 닫는 순간
조직은 가장 값진 정보를 스스로 차단하게 된다.
좋은 리더십은 말을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결정하기 전에 충분히 듣는 능력에 가깝다.
왜 입은 하나인데 귀는 두 개이겠는가.
경청은 미덕이 아니라
더 나은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리더십의 핵심 기술이다.
요즘 조직에서 부족한 역량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결정의 속도보다,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더 중요해진 시대에 우리는 이미 들어와 있는지도 모른다.
결정은 리더가 하지만,
통찰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그래서 좋은 리더는 결정하기 전에
먼저 듣는다.
첫댓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어승생이오름에 가셨군요.
아직도 눈이 많은가 봅니다.
한라산이 너무 멋있어요~^^
어승생이에서 보는 한라산을
나는 정말로 좋아합니다.
코 앞에 펼쳐진 한라산의 모습은
그야말로 웅장하고 엄숙하여
숙연해지기 조차 합니다.
나의 최애 중 하나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