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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은 콩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중국 일대이고, 생육기간이 짧아서 고랭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우리나라 전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해온 작물이라서 팥죽을 비롯해서 다양한 음식에 사용되고 있다.
팥은 콩보다 작아서 소두(小豆)나 적소두(赤小豆) 라고도 부르고, 어린 팥잎은 삶아서 나물로도 먹으며, 한방에서는 팥을 약용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팥은 학명이 Phaseolus angularis이다.
■ 팥의 특성
팥은 키 높이가 50∼90cm에 이르고 줄기가 콩보다 다소 가늘고 길면서 덩굴이 뻗어나가는 경향이 있어서 쓰러지기 쉽다. 팥의 줄기는 녹색이지만 붉은빛을 띠고 있으며 잎은 달걀 모양 또는 마름모꼴 달걀 모양이다.
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4∼6개의 노란색 나비모양 꽃이 달리고 길이 10cm 정도의 가늘고 긴 원통형 꼬투리가 자라며 그 속에 3∼10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팥은 길이가 4∼8mm, 너비가 3∼7mm의 원통형이고 진한 팥색을 띤다.
■ 팥의 성분
팥에는 녹말 등의 탄수화물이 약 50% 함유되어 있으며, 그 밖에 단백질이 약 20% 함유되어 있다. 씨껍질의 색소는 안토시안이므로 알칼리나 철냄비에 끓이면 검은색을 띠고, 산이나 공기에 접촉하면 붉은색을 띤다.
팥은 단백질이 21.4%, 지방이 0.6%이고, 당질은 56.6%나 된다. 팥은 콩이나 땅콩과 달리 지질의 함량이 적고, 당질이 50~57%나 될 정도로 많이 들어 있는데 주로 녹말이다.
■ 팥죽의 효과
한 겨울 동짓달에 펄펄 끓는 팥죽을 훌훌 불며 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겨울철 부족되기 쉬운 영양소를 공급 받아서 감기나 몸살에 걸리지 말라고 한 것이다.
새로 이사를 가거나 새해가 되면 팥으로 죽을 쑤어 붉은 색으로 귀신을 쫒았다. 팥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어서 쌀밥을 많이 먹을 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부족을 보충해 줄 수 있어서 옛날부터 각기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 팥의 효능
팥은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혈액을 조화시켜서 고름을 배출시킨다. 그래서 만성 신장염이나 뚱뚱한 사람들이 기운이 부족해서 붓기가 있을 때 사용하고, 각기나 황달, 설사에도 복용하였으며, 피부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거나 부스럼이 지속될 때도 효과적이다.
또한 팥 속의 비타민 B1은 녹말질의 소화엔 도움을 주기 때문에 팥밥을 지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여러 종류의 사포닌이 약 0.3% 들어있는데 섬유질과 함께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대변을 잘 보게 한다.
또한 팥잎은 여름철에 쌈으로도 먹는데 오줌이 잦은 것을 멎게하고, 가슴 속이 답답하거나 얼굴에 열이 달아오를 때 효과적이며, 눈을 밝게 해준다.
■ 팥의 부작용
팥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너무 많이 먹으면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거멓게 되면서 거칠어지게 된다.
사상의학에서는 팥을 소양인의 음식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소음인 체질이나 태음인 체질인 경우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소화기가 약하고 마른 소음인 체질의 사람이 팥을 너무 많이 먹으면 기운이 빠지고 식욕이 떨어진다.
■ 팥 복용시의 주의사항
팥은 한번에 10그램에서 30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데, 피부염에는 팥가루를 달걀 흰자위에 개어서 붙이면 좋고, 팥을 끓여 차로도 먹을 수도 있고, 팥죽으로 먹어도 괜찮다. 팥의 영양분은 겉 껍질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팥은 껍질째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 탕액편의 팥과 팥잎 항목이다.
#출처:체질박사.냉증과열증
#출처:무병장수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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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ᆢ팥잎도 먹는군요 ᆢ좋은정보ᆢ고맙습니다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