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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 장르의 인기에 대한 한 가지 해석으로는, '상실'을 체험하면서 역설적으로 '소유'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라고 한다.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속담도 있는데, 즉 내가 가진 것은 시시하게 보인다는 것. 하지만 막상 내 남자나 여자가 다른 여자나 남자와 하는 것을 보면 새삼 '남의 떡'처럼 느껴져서 묘한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잃어봐야 소중함을 느낀다는 명언과 비슷), 네토라레가 딱 그것을 자극하는 성적 판타지물이다. 사람들이 보통 이제 자신의 애인이나 배우자가 되었다고 하면 좀 시시하게 느껴지는 게 인지상정인데, 상대가 누군가에게는 성적 매력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새삼 달라보인다. 현실에서도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 경우 성적 매력이 오른다는 말도 있다. 몇년을 같이 지냈기 때문에 성적 매력이 떨어져 있던 아내가 바람이 나면 화장도 하고 관리를 하기 때문에 성적 매력이 높아진다는 것. 그래서 아무리 눈썰미 없는 남편이라고 해도 아내가 갑자기 바뀌어 있는 모습을 보고 불륜을 눈치채는 경우도 있다고들 한다.
빠삐용은 감옥에 갇혔기 때문에 자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흉가 체험 마니아들의 심리도 하나의 예시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사회에 있으면 평범한 일상이 당연한 것이다보니 식상하고 지루하지만, 음습한 흉가에서 평범하지 않은 환경을 마주하면 그 곳을 탈출하고 나서 자신의 일상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다. 가상의 창작물이라 할지라도 상실을 당하는 입장을 한 번 겪어보면,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절박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며, 이는 상당히 강렬한 쾌감으로 작용한다. 네토라레 성향 역시 이런 심리의 연장선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마치 빠삐용을 보면서 새삼 내가 사회에 있다는 게 행복하듯, 네토라레를 보면서 내 부인의 소중함, 난 저런 꼴을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마인드에서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다른 해석으로는 '배우자를 쟁취하고 싶은 경쟁 심리'가 강렬하게 자극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시때때로 집단 난교를 하는 보노보 같은 특이한 사례를 제외하고, 인간을 포함하여 유성 생식을 하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눈치챘을 때 강한 분노, 격렬한 충동, 그리고 매우 커다란 성적 흥분을 느낀다고 한다.[29]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겨 잃을 것 같은 상황이라면 그러한 감정은 가장 극대화된다. 내 남자나 여자를 다른 여자나 남자에게 빼앗겼다고 느껴지는 순간 배신감과 분노 및 강한 소유욕과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이것이다. 흔히 의부증이나 의처증에 걸린 여자나 남자들을 보면 남편이나 아내에게 굉장한 집착을 보이는데 이게 남편이나 아내가 불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배우자의 불륜을 목격했을 때 1차적으로 하는 일은 당연히 그놈을 잡아 족치는 것이겠지만, 그 다음으로는 대개 배우자를 강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딱히 불륜 현장을 목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배우자의 불륜이 의심스러울수록 상대에게 더 많은 성교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력을 쓰기도 한다. 이를 '부부 강간'이라고 칭하는데, 남편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은 조류에게서 특히 빈번하게 관찰된다. 2016년 영화 '사랑은 없다'에도 남편 역의 조덕제가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서 분노하여 강간하던 장면이 있다.[30][31]
한창 '스와핑'이 논란이 되었을 때 어느 전문가가 나와서 말하길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사고를 하는데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다른 여자나 남자와 성관계를 하는 것을 보면 묘한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이는 성별을 가리지 않는 인간 특유의 본능이라고 한다. 그래서 NTR은 굳이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 모두의 성적인 흥분을 자극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그래서 여성이 역으로 남자를 빼앗는 식의 네토라레도 있으며 이미 이러한 장르가 자리잡은 서양권에서는 이런 식의 네토라레도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소비층 특성상 남성이 자신의 애인을 빼앗기는 네토라레가 주를 이루고 일본의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도 필연적으로 남성향 네토라레가 대다수의 흐름이다.
단, 그 전문가는 훗날 나중에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다른 여자나 남자와 성관계를 할 때 쾌감을 느낀 모습이 떠오르며 질투심을 느끼면서 관계가 파탄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하는 것을 보면 분노와 동시에 묘한 흥분과 성적 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의부증이나 의처증으로 심화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하지만 위의 해석들으로는 NTR 장르가 배우자나 애인이 없는 사람(소위 모쏠)에게 인기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못한다. 이런 케이스는 당연하게도,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안도감을 느끼는 일 따위 없음에도 단순히 흥분을 위해서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 이러한 점을 설명하는 주장으로 '찐따 주인공이 운좋게 사귄 여자친구를 잘나가는 선배나 양아치한테 빼앗기는 상황은 실제로 자기한테 일어날 법한 일이기 때문에, 많고 많은 성인물 장르 중에서 유일하게 실제로 자신이 몰입할 수 있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로 BSS 장르의 유행은 이러한 관점이 많이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또한, 솔로라서 야한걸 많이 찾다보면 평범한 순애 전개에는 차츰 무감각해지기 마련인데, NTR은 자극적인 소재이다보니 더 이쪽을 찾게된다는 주장도 있다.
아예 혹자는 빼앗기는 측이 아닌 강탈자 입장에 감정이입을 해서 보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쓰인다고 말하는 경우도 은근히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강탈자에게 이입하는 것은 네토리 장르지만, 어차피 네토라레나 네토리나 똑같은 스토리를 어느 시점에서 바라보느냐의 단순한 차이이기 때문에 네토리를 즐기는 사람이 네토라레 장르를 보면서 강탈자의 다양한 시도를 감상하는 케이스도 있다. 네토라레 남의 1인칭 시점으로 시점이 제한된 작품이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정사 씬의 묘사를 위해 네토리 남과 여자의 시점도 다 나오는 작품이 태반인 탓에 네토리 작품에 네토라레 남의 시점이 추가된 것인지, 네토라레 작품이 네토리 남의 시점이 있는 것인지의 경계가 흐릿하기도 하다. 게다가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일단 NTR 장르를 표방하긴 했으나, 내용 자체는 네토리 쪽에 가까운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개중에서는 단순하게 이입이니 뭐니 거창한 분석을 할 필요 없이 단순히 '장르를 안가려서', 즉 그냥 잡식이라 보는 케이스도 있다. 사실 2020년대부터 음지 중의 음지이던 NTR이 너무 수면 위로 올라오며 대형 동인 작가들의 코미케 신작의 절반이 NTR인 상황까지 온 시점에서, NTR을 싹 거르면 볼게 너무 한정되다보니 걍 작화가 좋고 고퀄리티인 작품이면 내용에 대해선 별 생각없이 본다는 것이다. 또 작가에 대한 팬층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판에서 어떤 다른 장르를 그릴 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번 신작을 NTR 장르로 그렸다고 해서 딱히 거른다거나 할 생각이 없어서 보고 입문하는 케이스도 있다.
정리해보자면, 네토라레는 포유류 본연의 성적 흥분을 크게 자극함과 동시에, 한국식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이 '욕하면서 보는' 마인드가 형성되기 좋은 장르이기에 계속 수요층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감수성이나 성적 취향, 그림체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NTR에 대한 접근도 상당히 달라지곤 한다.
당연하지만 네토라레는 어디까지나 창작물 속에서나 있어야 할 법한 것이지, 현실에서 당할 경우 불륜, 간통, 바람이다. 아무리 낭만적인 미사여구로 장식해도 불륜은 불륜에 불과할 뿐이다.
일단 현실에서 이런 치정싸움이 나오는 순간 좋은 꼴 보긴 힘들다.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의 저서 '이웃집 살인마(진화심리학 서적)'에 따르면 불륜 현장을 목격한 직후에 배우자와 그 상대방을 살해한 경우는 미국 법에서는 정상 참작까지 해줄 정도다.[32][33][34] 괜히 현장고발 치터스같은 불륜 고발 프로그램에서 NTR 피해자가 눈 돌아가면서 싸움나는게 아니다. 실제로 현장고발 치터스에 불륜을 의뢰한 당사자가 불륜을 저지른 사람을 칼로 찔러서 죽여버린 사례도 있다.
일단 연인을 빼앗긴데다 면전에서 모욕까지 당하고, 심지어 연인이 대놓고 비웃으며 배신하는 꼴을 겪은 사람들은 분노와 배신감에 눈이 뒤집어질 것이며 수단을 무차별적으로 동원하여 계획 살인을 계획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극적인 전개를 위해 피탈자보다 강탈자가 압도적으로 강한 창작물과 달리 현실은 식칼 정도까지는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다고 쳐도 그 이상인 야구방망이, 오함마, 도축용 칼 등의 흉기를 소지했다면 강탈자가 아무리 근육질 체형이고 피탈자가 평범한 일반인에 불과하더라도 강탈자가 무력하게 살해당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차라리 얕은 유대만을 가진 애인이라면 일말상초의 군인들처럼 억지로 눈 감고 넘어가겠지만, 본격적으로 관계가 넓고 깊어지는 유부녀가 넘어가서 가족이 해체되고 양육권까지 아내에게 빼앗기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그나마 일말상초의 군인들은 '젊은 자신의 미래'라는 소중한 것이 있어 제어가 되는 편이나, 그 와중에도 탈영, 자살을 벌이는 등 온갖 문제가 생긴다. 반면 청춘은 이미 지나고 가족 관계 유지만을 바라보며 버티는 중장년층이 상대방의 부정으로 가족관계까지 잃게 되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사회 전반에 강력한 정보화와 문서화가 이루어지고, 곳곳에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가 깔려있기 때문에, 일개 개인이 자신의 신원을 숨기고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현대사회에서 스토킹이 무서운 범죄로 떠오른 것 또한 이 때문이다. 가령 살인죄의 경우, 2019년 기준 검거율 100%를 넘는데[35], 이 때문이다. 단순 잡범으로 치는 절도죄, 중고나라 사기 같은 것은 경찰에서 바로 잡을 필요성을 못 느끼니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일 뿐이고, 살인, 강도, 강간 같은 강력사건은 온갖 단서를 이 잡듯 뒤지며 찾아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월급쟁이 공무원 경찰조차 이런데, 작정하고 돈독이 오른 흥신소에 몇 백만원씩 꽂아주면 어떻게 될 지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주소, 이전 전화번호 하나만 알아도 상대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법원에 이혼소송과 손해배상소송까지 걸리게 되면 정보는 더욱 얻기 쉽다.불륜으로 인해 피해를 본 당사자가 법원에 이혼소송과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법원 서류를 송달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라도 법원 및 행정기관에서 잠적한 상간자와 귀책 배우자를 찾아준다. 가해자들이 합의와 사죄를 이유로 들며 피해자의 개인신상을 캐는 것이 문제가 될 정도로 법원에서는 소송의 이해당사자에게 무지성하다 싶을 정도로 정보공개를 하는데, 하물며 피해자의 정보공개요구를 받아주지 않을 법원은 없다. 주소, 연락처는 기본으로 제공되고, 손해배상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가처분자산, 계좌정보도 당연히 제공된다. 소송과 손해배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상대 신원에 대한 실시간 조회가 사실상 가능하다. 숨을 수 없다.
일단 자신의 신상이 드러난 이상, 일반인이라면 무력해 질 수밖에 없다. 사람이라면 어쩌다 으슥한 길 한번은 걷게 될 수 있고, 술 한잔 마실 수도 있다. 모르는 곳에 가야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라면 잠을 자야 한다. 사람이라면 무력화되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 아무리 싸움 잘하는 파이터들이라고 해도 배와 두개골에 철판을 깔고 태어난 것은 아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칼에 찔리면 죽는다. 칼은 어떻게 버틸 수 있을 지 몰라도 자동차에 받히면 죽으며, 자동차를 어떻게 피했다 치더라도 황산 테러를 당하면 장애인이 된다. 그것조차 운 좋게 피했다 해도 밤에 자고 있을 때 누가 불 질러버리면 죽고, 집 안에 있는 생수를 마시다 독을 먹고 죽을 수도 있다. 잃을 것 없는 사람이 자신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복수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대통령급 경호가 아니고서는 막을 길이 거의 없다. 심지어 수많은 인물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경호가 있어도 죽을 수 있으며, 벌어진 최근의 사례만 해도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 아베 신조 피살 사건이 있다. 전 일본 총리와 미국대사조차 피습을 당했다. 경호를 받는 이들도 이런 사건을 겪는데, 일반인이 이를 피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결국, 일상생활을 할 때마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이 되며, 오히려 상황판단이 된 강탈자가 미쳐버릴 수도 있다. 해외의 경우 상황이 더 나쁘다. 한국보다 숨을 곳이 많긴 하지만 그만큼 총도 많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치안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하며, 총기 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외국의 경우 경찰서는 멀고 총은 가까우며, 치안이 막장이라면 살인청부업자의 위협까지 받아 예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불귀의 객이 될 수 있다.
원한과 분노로 인해 벌어진 대형 사고의 유명한 예로 킬도저 사건이 있다. 이 경우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그건 킬도저 운전수에게 남은 일말의 이성 덕분이었다.[36] 700만 달러의 재산 피해가 났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작정하고 사람을 죽이려 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초유의 사태였다.
특히, 방화는 정말 위험한 유형의 보복인데, 실제로 종종 벌어지기까지 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방화범죄 실태에 관한 연구(박형민, 2004.12. 링크)에 따르면 방화의 50%가 분노와 복수로 인해 유발된다. 해당 보고서의 심층면접 사례를 보면 '연인(내지는 사랑)'과 관련된 범죄가 55건중 14건에 달한다.[37] 192명이 사망한 대구 지하철 참사조차 김대한이 가진 3L 내외의 휘발유로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위협이라고 볼 수 있다.
상해사건, 살인사건 역시 무작정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치정문제가 얽혀있어도 상해죄와 살인죄는 엄연한 중범죄이기 때문에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 쉽게 택할 선택지는 아니다. 파트너의 부정으로 꼭지가 돌아버렸더라도 남은 가족(부모, 자식)과 자신의 인생을 생각해서 보복을 포기하는 사람이 더욱 많고, 어떻게 보면 그 때문에 사회가 유지되는 면도 있다. 파트너에게 버림받은 일말상초 군인들이 죄다 탈영해서 보복하지는 않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때문에 현실의 네토라레는 대체로 당사자 간의 이혼, 이별로 끝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혼소송으로 인한 친권, 위자료 분쟁은 필수로 붙는다. 꽤 최근까지(2015년)도 간통죄가 있어서 불륜은 불법이었다. 차라리 이별과 이혼으로 끝나면 다행이고, 살인, 방화와 같은 중범죄가 부연해서 벌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런 '치정문제'에 얽힌 범죄는 그 특성상 원한이 개입되고 복수의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범죄의 정도가 끔찍한 경우가 많다. 충동적인 살해가 아닌 계획살인이라면 피해자(강탈자 및 변절한 애인)를 곱게 보내지 않는 건 물론, 사후 난도질이나 토막 등 시체 훼손은 기본이고, 피해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일가족 살해도 잊을 만 하면 언론상에서 등장한다.
21세기 들어 최근에 부쩍 늘어난 배우자의 부정(불륜)에 의한 이혼이 바로 이 네토라레의 전형적 결말이다. 한부모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그로 인하여 고통을 받을 자녀를 생각해 어쩔 수 없이 참고 사는 경우도 왕왕 존재하고, 그 외에 재산 문제로 참고 사는 부부도 상당히 많다. 가령 자영업자의 경우 대부분 부부가 공동경영을 하는데, 이혼소송 과정에서 재산 분할을 하게 되면 사업 자체가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배우자의 부정을 알면서도 참고 살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 부부는 이혼한 것만 못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어느 한쪽이든 부정이 발견되면 그 부부는 더 이상 정상적으로 살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녀가 있는 부부 사이에서도 이러니 연인 상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거의 100% 관계가 끝장난다.
법적으로 강탈자를 처벌할 수는 없는 걸까? 강간일 경우에는 강간죄가 성립한다. 2021년 기준 강간죄는 비친고죄이기 때문에, 정말 여성이 강간을 통해 쾌락에 빠져 강탈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쳐도, 그 시점에서의 성관계가 강간이었던 것을 입증하는 것에 성공하면 이론상 강탈자를 강간죄로 처벌할 수 있다. 그 외의 경우, 강탈자의 형사처벌은 형법상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민법상에서는 여전히 이혼의 귀책사유로 남아있어 민사상 배상 의무는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형사처벌은 불가능하지만, 가정 파탄의 책임을 물어 돈을 받아낼 수가 있다. 그러나 법원 실무와 판례상 이혼 귀책사유자의 위자료 설정은 정말 특이한 경우에나[38] 억대로 올라가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정말 높아봐야 3000만원 내외에서 설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법적 보호력이 가정을 보호하기에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앞선 설명은 '화간형 네토라레'만 가지고 하는 설명이다. 상업지나 에로 동인지에서 네토라레로 분류되는 '강화간형'이나 '강간형'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 강화간형은 앞서 지적한 대로 양상은 비현실적인 음란 판타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현실이 픽션을 초월한단 말이 있긴 해도 그 정도로 구체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매스컴에 보고된 적은 없지만, 만약 있었다고 해도 그런 경우를 '굳이' 해석해보자면 아마 정말로 반한 것이라기보단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반사적인 정신분열증 발작에 더 가까울 것이다.
한편 성노예화 그딴 거 없는 강간형 네토라레는 그 피해자가 단지 애인이나 가정이 있었을 뿐, 누구나 운이 없으면 당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단순한 강간일 뿐이기에 특별하게 네토라레 따위의 딱지를 붙이는 쪽이 큰 실례고, 피해자들에게 후유증은 남을지언정 어쨌든 주변인의 사랑만 뒷받침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고 대부분 그렇게 견뎌내곤 한다. 이 경우 피해자의 애인도 자신의 애인(피해자)이 자신에게서 마음이 떠났다거나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이런 게 아닌 말 그대로 피해를 입은 처지이기 때문에, 그 분노가 강탈자를 향할지언정 피해자에게는 위로 등으로 보듬어주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도 처음에는 자신이 당했다는 생각에 충격을 먹고 애인을 놓아주는 것이 행복할 거라 여겨 떼어내려 하지만, 그 애인이 도리어 위로해주려고 애쓰는 걸 보면서 정말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애인에게로 돌아간다. 비록 과정에는 문제가 있고 후유증이 남아있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전보다 더 유대감이 깊어지고 더 사랑하는 쪽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창작물에서나 현실에서나 네토라레 이후의 결과가 그나마 가장 좋게 흘러가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다행스럽게 결과가 좋게 흘러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애석하게도 이런 불행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경을 맞는 사례도 존재한다. 화간이 아님을 알면서도 정조 드립을 치며 여성 내버리는 작자들도 적지는 않고, 가해자가 면식이 있는 주변인물이었을 경우 파트너가 '혹시 실은 불륜이 아니었을까', '쓸데없이 추파를 뿌리고 다녔던 거 아냐?' 식의 의심증을 보이는 경우마저 있다.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애인 혐오 감정까지 가진 않아도 그 가정/연인 관계엔 크든 작든 무의식적으로 냉랭한 벽이 쳐지기 마련이며, 피해 당사자가 겪는 PTSD 증세를 견디지 못해서 상대의 재활을 포기해버리거나 상대가 감정 교류를 거부하고 결국 갈라서버리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위에서 설명한 '억지로 반영해본 강화간형' 도 현실에선 이런 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조 드립을 친다고 비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도 남편이 가진 잠재적 방어기제일 확률이 낮지 않다. 심각한 사건에 휘말린 관계자가 피해자에게 비난을 가하는 경우는 다른 상황에서도 흔하다. 매번 전우들이 죽어나가다보니 신병에게 무뚝뚝하고 정서적 학대를 가하는 고참병, 전사한 전우의 시신을 보고 '죽은 니 잘못이지.' 같은 소리를 하는 고참병의 사례는 창작물에서도 흔하고, 실제로도 흔하다. 이성적으로 보면 당연히 전우를 죽인 적군이 잘못한 것인데, 아군에게 험한 짓을 하거나 비난을 하는 것이다. 이 또한 자신이 전우를 지키지 못하였다는 심각한 자책감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내 잘못이 아니라 죽은 놈, 약한 놈 잘못이다.'라며 과격한 합리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배우자가 강간을 당할 경우 당연히 남편도 '아내를 지켜주지 못했다.' 같은 굉장한 무력감에 빠지게 되며, 엄청난 정신적 상처를 입는다. 특히 가해자가 남편하고도 면식이 있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부인의 상처를 보듬어 주기에는 이미 남편도 마음이 찢길대로 찢긴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설령 남편이 부인을 아낀다 해도 이전의 부부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부인을 볼 때마다 그 상처가 후벼파이기 때문이다.
비정상회담에 의하면 일본에서 아내랑 바람 핀 남자를 기절할 때까지 팬 다음에 남근을 잘라 변기에 던진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일본까지 가지 않더라도 모 사이트발 동탄 치정 살인사건도 제법 화제가 되었는데, 모 사이트에 유부녀와 불륜한 이야기 자랑질을 했었는데 며칠 후 남편이 상간남과 부인을 죽이고 자결한 사건이 바로 그것. 불륜의 결말이 관련된 가해자들의 피로 끝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딱히 특별하지도 않은 일이다.
7.2. 성인매체 창작물에서
대부분의 네토라레물은 주인공의 연인이 다른 남성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과정에 성교와 그에 따른 성적 쾌락, 타락 및 임신, 출산 등의 묘사를 포함하고 있으나, 반드시 이러한 요소를 전부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작품에 따라 성교 묘사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네토라레 성립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경우도 있다. (대부분) 20페이지 내외로 짧게 끝나 그러한 과정을 묘사할 공간이 부족한 동인지에서는 핵심인 정사씬의 묘사를 위해 어느 정도 빌드업 과정이 데포르메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했다고 볼 수 있다. 대신 분량에 제한이 없는 소설이나 에로게 등에서는 이러한 빌드업이 꼼꼼할 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다보니 빌드업 묘사를 꽤나 타이트하게 넣는다.
비판 문단에서도 서술되어 있듯이 네토라레는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장르라 에로게 등에서도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NTR 장면이 등장한 경우 폭풍같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이 분야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003년 발매된 うちの妹のばあい라는 게임이며, 예고 없는 강간 및 네토라레 장면으로 인해 당시 엄청난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후일 네토라레 장면을 제거한 순애판이 나오기도 했다.
타케다 히로미츠는 순애물로 결말이 낸 단편 작품의 속편(그것도 무려 1년이나 지난 후)을 NTR 전개로 내서 당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더 특이한 경우로 속편에서 속편 주인공이, 전작 주인공과 맺어진 전작의 메인 히로인과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다. 2007년 발매된 おしえて巫女先生弐의 팬디스크가 이러한 경우로, 정작 본편은 1편과 2편 모두 순애물이었기 때문에 팬을 우롱한다고 순애파와 네토라레파 모두에게 혹평받고 안 좋은 의미로 전설을 쓰며 시원하게 망했다.
가장 막장스러운 경우로 원작자가 아닌 다른 작가가 NTR성 축전 일러스트를 그려 보낸 것을 그대로 단행본에 실었다가 십자포화를 맞은 사례도 있다. 아오키 칸지(青木幹治)의 단행본에서 발생한 일이며 해당 작화는 키시즈카 켄지(木静謙二)의 축전.
사실 위와 같은 경우처럼 순애물로 끝난 작품에 뜬금없이 네토라레 전개를 끼워 넣거나 네토라레물이라고 미리 알리지 않은 작품에서 갑작스럽게 네토라레 전개가 나오는 경우를 빼면 개별 작품 단위로 크게 욕을 먹는 경우는 드물다. 소비자들도 처음부터 이미 순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순애물에 대한 기대가 아예 없기 때문.
일부 작품은 반전의 맛 운운하며 순애물로 위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정작 네토라레 취향 소비자들 역시 그런 반전을 느끼기 위해 굳이 순애물 작품들만 골라 읽거나 플레이하는 경우보다는 그냥 네토라레 장르 작품을 찾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도 안 되는 변명에 불과하며, 오히려 네토라레물이 욕을 먹는 이유를 스스로 밝히는 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순애물파가 다수라서 가만히 있는 네토라레파가 억울하게 박해받는다는 간혹 볼 수 있는 지극히 언더도그마적인 주장의 훌륭한 반례라고 할 수 있다.
7.3. 성인매체가 아닌 창작물에서
네토라레라고 말하면 매우 먼 장르같지만, '불륜' 이라고 하면 여러 불륜 소재를 다룬 영화나 소설등의 창작물이 흔히 떠오를 것이다. 이처럼 불륜을 다루는 대중 매체에서는 네토라레를 아름답게 꾸미는 경우가 많으며,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인 타이타닉이 대표적이다. 작중 칼리든 호클리가 약혼녀인 로즈 드윗 뷰케이터를 억압하고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로즈 드윗 뷰케이터가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려 하거나, 관계를 회복하려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작중 상황만 보면 칼리든의 귀책부분이 크긴 하지만, 로즈 역시 파탄난 약혼 관계에 관련해 마냥 피해자라고 할 수는 없고, 특히 시대상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잭 도슨과 로즈 드윗 뷰케이터의 불륜은 굉장히 낭만적으로 그려지는 한편, 로즈는 자유로운 여성상으로 그려지며 어떤 비판도 받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명작 로맨스 영화인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여주인공 캐서린 클리프튼은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알마시에게 구애를하고 사랑을 나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겉으로 드러나고, 그 광경을 목격한 남편 제프리는 분노에 휩싸여 알마시를 죽이려 하나, 이 사고로 제프리만 사망하고 만다. 캐서린은 마지막에서도 죽은 제프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알마시에게만 초점을 마추며, 사랑을 고백하고 그의 눈앞에서 죽는다. 극중에서는 캐서린과 알마시의 불륜은 굉장히 낭만적으로 그려지고, 진실된 사랑으로 묘사된다. 반면, 남편 제프리는 선남선녀들의 사랑에 눈치없게 열폭이나 하다 죽은 찌질이로 묘사된다. 극의 구조만 보면 이 영화는 죄없는 불륜녀의 남편이 죽고 끝나는 지독한 결말이지만, 그럼에도 사랑묘사가 훌륭하여 명작 멜로 영화로 칭송받고 있다.
성인 매체에서는 이성을 빼앗긴 상대가 두 사람을 용서하거나, 심하면 찌질하게 두 사람이 성관계 맺는 것을 보면서 자위하며 멍하니 살아가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현실은 치정문제로 인해 살인사건과 상해사건이 빈번히 일어난다. 당사자의 정신적 피해가 강하다 보니 살인, 보복성 강간, 방화 등의 복수 목적 중범죄가 발생하기도 한다. 나도향 원작의 물레방아나 이와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는 아내의 부정을 발견한 남편이 질투심과 치욕감에 살인을 저지른 경우를 그리고 있다. 야겜 원작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School Days에서 다룬 나이스 보트도 제법 현실적이며, 최소한 억압적인 재벌 집안 후계자에게 강제로 팔려가는 여성이, 잘생긴 평민 노동자 남캐와 사랑에 빠져 불륜을 저지르던 도중, 평민 노동자 남캐의 희생으로 수백명이 죽는 재난 속에 살아남아,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자유로운 인생을 마구 살다 평온하게 늙어간다는 내용의 타이타닉보다는 현실적이다.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등에서 네토라레를 낭만적으로 표현한 경우도 있지만[39] 일반적으로 화간/간통은 대다수가 안 좋은 것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여성이 주도하는 불륜에서의 성심리는 에로게가 그리는 것과 달리 대부분 여성이 남자와의 상호 소통에서 느끼는 소통의 결여 혹은 불만족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렇기에 성인물이 아닌 이들 미디어물에서는 단순히 성행위에 국한하기보다는 여러 정신적 교감이나 친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수반한 무너진 관계를 재형성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당연하지만 오랜 인류의 역사 중 기록으로 남은 네토라레도 많다. 네토라레라는 낱말은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으나, 개념은 역사적으로 일부일처제가 시작되었을 때 같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흔히 취향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역사가 오래 되었다. 서양에서 가장 유명한 네토라레물은 예술로까지 승화된 채털리 부인의 사랑.[40] 고대 그리스 신화인류의 고전 중의 고전인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도 모두 네토라레가 주된 모티브이다.[41] 다행히 일리아스의 피해자인 메넬라오스는 아내인 헬레네를 되찾고, 오디세이의 주인공인 오디세우스도 귀환해 구혼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려 NTR를 면했다.[42] 이외에도 고대 그리스 신화 서사시에는 너무 많아 다 적기 힘들 정도인데, 거의 대부분 강탈하는 쪽이 주인공이기에 따지자면 네토리의 정의에 더 적합하다.
한편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여성은 자신이 낳은 아이를 특정할 수 있으나, 남성은 자신의 자식이 정말 자기의 자식인지 알 수 없다. 이 특징을 고려하면 승은을 한번이라도 입은 여성은 무조건 수절을 해야 한다. 그 여성이 낳은 아이가 왕의 자식인지, 저잣거리 상놈의 자식인지 구분하려면 말이다. 왕의 아이를 낳은 후라도 수절을 해야만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다른 남편네와 바람이 나서 낳은 자식일 수 있다는 치명적인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안 돼서 개판이 난 경우가 진시황의 '여정' 사건[43], 우왕과 창왕이 얽힌 우창비왕설이다.
이를 봐도 알 수 있듯, 황제나 왕이 처녀를 취하는 것은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당연한 것이었다. 오히려 황제나 왕이라 해도 남편이 있는 여성을 멋대로 취하면 욕을 먹었다. 이 사례로 연산군[44] , 해릉양왕, 수양제가 있다. 다만 동양권에서는 상당히 엄격히 돌아갔던 반면, 서양권에서는 귀족 남녀들이 서로 정부를 두며 사실상 유부녀, 유부남 약탈과 불륜을 벌였다.
당시 서양의 귀족 남녀들이 배우자 외에 따로 정부를 두는 것은 유행같은 것이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은 이쪽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애초에 정식 결혼 관계에서 태어나지 않은 모든 사생아는 상속권을 일체 박탈당하기 때문에 왕비만 불륜을 벌이지 않으면 후계 구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왕비의 불륜은 좋게 끝나지 않기도 했고. 또 정부의 집안에 떨어지는 콩고물이 제법 되어 남편이나 아내들이 그냥저냥 넘어간 경우도 적잖았다고 하며 또한 배우자 외의 이성과의 성관계가 실제 배우자보다 마음에 드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나라마다 이와 비슷한 시나 소설들이 가끔씩 확인되는 걸로 봐서는 전세계적으로 매저키즘의 극치이며 금기로 여겨졌던 걸로 추정된다. 그 밖에 다윗과 밧세바, 도미의 처, 춘향전, 매독의 페론 등의 권력형 NTR도 있다.[45]
로망으로서의 네토라레(엄밀히는 네토리)를 나타낸 말로 '일도이비삼첩사처(一盜二婢三妾四妻)' 또는 '일도이비삼기사첩오처(一盜二婢三妓四妾五妻)'라는 말이 있는데 盜는 남의 아내, 婢는 하녀(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부하 여직원), 妓는 기생, 妾은 첩, 妻는 아내를 의미한다. 이건 고전적으로 유행하던 섹드립인데 『대동야승』에도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한 바람기 많은 남편이 아내에게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의 순서를 말하면서 저 '일도이비삼기사첩오처' 드립을 쳤는데, 아내가 '그럼 내가 꼴찌란 말이야?'라고 화를 내자 남편이 말하길, "너무 화내지 마. 너도 첫 번째가 될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니까".
전쟁의 심리전, 선전 활동에서 사용되는 매우 오래된 방법이기도 하다. 적군 장병들에게 '당신이 전장에서 이렇게 고생할 동안 당신의 애인/배우자는 다른 사람과 놀아나고 있다'라고 선전하는 식.
참고로 다음의 이야기는 기록이지 모두 신빙성 있는 사실일지는 모른다
서라벌 밝은 달 아래/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아내 것인데/ 둘은 누구 것인고?/ 본래 내 것이었는데/ 빼앗아 간 것을 어찌하리오! |
매국노 이완용은 자신의 며느리인 임걸귀와 네토라레를 했다고 한다. 피해자인 아들 이승구는 자살했다고. 그러나 이는 야사에 불과하다. # 실제 역사 속 이승구의 자살원인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아버지의 자식이라는 게 수치스러운 나머지 자결했다는 것이 정설로 취급받는다.
연산군의 신료들은 절대왕권 앞에 사람이 도륙나는 걸 보면서 공포에 질려 떨기만 했다. 심지어 재산을 빼앗기고 죽도록 맞고 온갖 누명을 써도 참았다. 그러나 왕이 자기들의 아내를 데려다 성추행. 심지어 강간까지 하는 걸 보고는 더는 참지 않았다. 죽음을 각오하고 들고 일어난 것.
리하르트 바그너의 경우 자신의 곡을 충실히 해석하는 지휘자였던 한스 폰 뷜로의 아내 코지마를 네토라레하고 낳은 딸의 이름 이졸데에서 제목을 딴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지휘하게 함으로써 제대로 빅엿을 먹였다.[46]
다윗: 자신에게 충성하던 군인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를 NTR한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야를 모략을 통해 죽게 만들었고, 그의 상이 끝나자 밧세바를 자신의 왕궁으로 다시 부르는 짓거리까지 저질렀다. 결국 이 인간말종에 가까운 짓 때문에 하느님의 분노를 사서[47][48] 왕가와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대가를 치르고 만다.
춘향전: 이몽룡과 성춘향이 맺어질 뻔 하나 변사또가 NTR을 시도한다. 춘향은 이를 강경히 거절하였고 그 사이에 이몽룡이 돌아와 변사또는 처벌을 받고, 몽룡과 춘향은 제대로 맺어진다.
매독의 페론
빅토르 위고: 친한 친구이자 평론가인 생트 뵈브(1804~1869)와 첫 번째 아내가 바람나서 야반도주를 하였다.
해릉양왕: 결국 이 짓거리 때문에 파멸힌다. 역시 자기가 당하는 건 참아도 내 여자가 당하는 건 목숨을 걸고라도 막으려는 그 많은 남자들을 당할 수는 없었다.
조비: 충선왕과 결혼했으나, 더 늦게 결혼한 원나라 계국대장공주보다 낮은 서열로 밀렸다. 게다가 계국대장공주는 충선왕이 여전히 조씨를 총애하는 것을 질투하여, 조씨와 그녀의 친정을 핍박하기도 했다.
천연기념물 - 정부인송: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과 정부인송(천연기념물 제352호)은 내외지간임을 지역 주민들에게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소나무 혈통 보존을 노린 산림청에 의해 정이품송이 어린 미인송과 이어지게 된다. 정이품송이 미인송과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부인송조차 해본 적 없는 혼례식을 거행한 것이 호사가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토키와 고젠 - 일본 겐페이 전쟁에 무장 미나모토노 요시토모의 부인이자 그 유명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생모. 겐페이 전쟁기에 적장 타이라노 기요모리에게 미나모토노 요시토모가 패하고 죽게 되자, 아들인 요시츠네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남편을 죽인 적장 기요모리의 첩으로 들어가 네토라레 당한다. 어쩔수 없는 상황 때문에 스스로 네토라레를 당한 케이스. 당했다라는게 맞는표현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초평왕은 태자이자 아들 건의 아내가 될 여자, 즉 자신의 예비 며느리인 맹영의 외모가 매우 아름답다는 이유로[50] 중간에 그녀를 가로채고 대신 시녀 중 하나를 본래의 신부로 속여 아들과 결혼시키게 만들었다. 결국 이것이 크게 터지게 되어 태자의 행동을 꼬투리잡아 태자의 스승 오사와 그의 장남 오상을 사형시키고, 오사의 차남 오자서는 오나라로 도주하면서 가족들을 몰살시킨 초평왕에게 큰 앙심을 품게되었으며 결국 초평왕 본인의 시신이 오자서에게 무참히 아작나기까지 하는 커다란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노환공: 춘추시대 노나라의 군주. 부인 문강은 제나라 출신 공녀였는데, 그녀는 다름 아닌 이복오빠 제양공과 간통을 수 차례 저질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문강을 처리하려 했으나 이 낌새를 눈치챈 양공의 음모에 의해 수레 안에서 갈비뼈가 부러져 죽는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의안대군(이방석): 조선 태조 이성계의 8남으로, 형들을 제쳐두고 조선 최초의 세자로 책봉됐으나 뒷날 왕자의 난으로 이복형 이방원에게 죽는 그 사람이다. 세자에 책봉되고 현빈 유씨를 세자빈으로 맞아들였으나, 유씨는 어린 세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내시 이만이라는 자와 간통을 했다가[51] 들통이 나서 폐출되었고 이만은 참수되었다. 사실 실록에는 전후사정 없이 그냥 '내시 이만을 참수하고 세자빈 유씨를 출궁시켰다'고만 되어 있지만, 이 사건에 대해 대간들이 자세한 사정을 밝히라고 태조에게 간했다가 태조가 크게 분노해 이 문제를 논한 관리들을 투옥하거나 귀양보내는 등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해서, 사실상 이만과 폐세자빈 유씨가 간통했다고 보는 게 지배적이다. 워낙 꺼림직한 일이고 왕실의 권위를 떨어뜨릴 만한 스캔들이라 실록에 남기지 않았다고 보는 게 정설.[52]
에릭 클랩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패티 보이드: 무려 세 번이나 NTR이 일어난 희대의 막장 사건으로, 대중음악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NTR 사례중 하나다. 조지 해리슨이 그의 아내인 패티 보이드가 불임이라는 이유로 성관계를 갖지 않고[53] 마구 바람을 피고 다니자, 패티 보이드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하던 에릭 클랩튼과 일부러 친하게 지냈으나, 에릭 클랩튼이 패티에게 정말 반해버리는 일이 생긴다. 조지 해리슨은 후에 이 둘의 관계를 알았으나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오히려 같은 비틀즈의 멤버인 링고 스타의 부인을 NTR해 버린다(…). 결국 패티는 조지와 이혼하고 에릭에게 가게 되나,[54] 에릭 클랩튼은 패티 보이드를 사랑하지도 않았는데도 그냥 조지 해리슨이 질투났기 때문에 불륜을 저질렀다고 후일 밝히면서 진정한 NTR 플레이의 극치를 보여줬다. 에릭 클랩튼은 패티 보이드와 1988년 이혼했고, 조지 해리슨은 링고 스타의 아내와 헤어지면서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결국 링고 스타만 피해를 본 것. 안습 이는 음악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기도 한데, 에릭 클랩튼이 패티 보이드에게 구애하면서 작곡한 곡이 대중음악사 사상 최고의 록 음악 중 한 곡이라고 불리는 Layla, Wonderful Tonight이다.
엠블랙의 노래 전쟁이야 역시 네토라레의 일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NTR 피해자라면 제니퍼 애니스톤. 오덕계에선 야부키 켄타로가 유명하고 축빠들에게는 영국의 축구선수인 라이언 긱스가 친동생 로드리 긱스의 아내인 나타샤 긱스를 네토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NTR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브랜드 아틀리에 사쿠라의 전 디렉터 온보로즈키는 자신을 실제 NTR 피해자라고 소개한 대인배다.
에지 - 절친한 친구였던 매트 하디의 여친인 리타와 바람을 피운 건 아주 유명한 사건. 심지어 당시 에지는 유부남이었다.
라이언 긱스 - 동생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맨유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참고로 긱스의 동생은 그 후 충격먹어서 부랑자로 떠돌고 있음에도 긱스는 신경조차 안 쓴다고. 덕분에 몇몇 개념없는 맨유팬을 제외한 세계인 모두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DJ DOC의 7집 앨범 수록곡인 <부치지 못한 편지>는 이하늘의 첫사랑이 강원래와 바람을 핀 모습을 목격한 내용을 폭로하는 노래이다. 명백한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원래의 이미지가 더 안 좋아지게 된 계기.
이마이 미키 - 일본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음에도 그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이유는 원래 불륜남과 불륜을 하다 그 불륜남을 정리하고 불륜남의 작업 파트너였던 호테이 토모야스와 바람을 피웠기 때문. 참고로 호테이 토모야스는 이때 야마시타 쿠미코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야마시타 쿠미코는 이마이 미키의 친구이다. 즉 구 불륜남을 정리하고 친구 남편이랑 불륜한 케이스. 참고로 이때 야마시타 쿠미코는 임신하고 있었어서 결국 아이는 야마시타 쿠미코가 이혼녀인 상태로 출산하였다. 더 웃긴 거는 또 남편 호테이가 불륜을 했지만 이마이한테 돌아온 반응은 네가 한 짓 그대로 돌려받는 거라는 반응이 크다.
미국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신들을 괴롭히는 가해자 모친들을 네토라레하여 가해자들 가정을 파토내는 방식으로 복수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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