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ㅜ
벌써 몇번째 소설인지 ㅡㅡ
이제는 세는것도 지겨워요 ㅜ
그러다가, 오늘 처음으로 무서운 소설에 발을 ++
이러다 말겠죠 ㅡㅡ
그래도 열심히 써볼랍니다/
그럼 Have A Good Time ♡
(♡는 신경쓰지마세요--)
1
" 하자야 ! 하자야 ! 일어나야지 ! 신하자 ! 일어나 ! "
" 음 .. "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
" 신하자 ! "
아, 엄마다.
좀만 늦게 깨우지 .. 졸린데 .. ㅜㅜ
" 신하자 ! 너 자꾸 게으름피우고 안일어나면 ! 너만 빼놓고 우리끼리 가버린다 !
너 일어나서 아무도 없다구 엉엉 울어도 우린 책임없어 ! "
아, 맞아.
오늘 이사가는 날이지 !
" 그래도 안일어나 ? 그럼 몰라! 우린 갈거야 ! "
" 아아아 ! 엄마엄마 ㅜㅜ 일어났어요 ㅜ 나 두고 가지마러 ㅜ "
" 그래그래, 얼른 씻고 준비하구 나오렴 ^^ "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위에 앉아서 우리가 갈 새로운 집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우리 가족이 가는 집은 어떤 집일까 ?
내가 원하던 초록 지붕에 하얀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는 그런 만화속의 집 ?
아니면, 아주아주 벌레 많고 거미줄까지 있는 그런 집 ?
아니야, 후지면 후졌지, 지금 사는 우리집 보다 더 후진 집은 없을거야.
단칸방에 네식구가 낑겨 누워 자야하는 이런 집보다는 아닐거야.
밥먹는데 옆으로 쥐가 기어다니는 걸 그냥 지켜보는 이런 집보다는 아닐거야.
" 신하자 ! 똥싸냐 ?! 빨리나와 ! "
" 아예 ~ "
나는 들뜬 마음을 가득 품고 양치도 그냥 물로 흔드는 걸로 떼우고,
세수도 그냥 물만 묻히고 나왔다.
" 출발 ! 이제 후진 집이여~ 안녕 ! "
" 안녕 ! "
" 자 가자 ! "
" 아직 이삿짐 차도 안왔는데 ? "
" 이삿짐 차는 무슨 .. 그런 차 부를 돈이 어딨냐 ! "
" 그래도, 이걸 다 손수 메고가 ? "
" 그럼 ? "
" 아이씨 ~ 난 몰라 난몰라 ! 배째 ! "
" 그래 ? 니 이름값이나 해라 ㅡㅡ 니이름이 왜 하잔데 ! "
" 몰라, 내가 지었나 ㅡㅡ 배째 ! "
" 흠 ... "
진지한 얼굴로 생각을 하는 우리 엄마 ;
맨날 까불까불 대는 우리엄마.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변신! (--) 하면 왠지 무섭다;
" 한진아 ! 칼가져와 ! 누나가 배째달래 ! "
" 응 ! "
으헉 ! 우리엄마, 역시 진지한 얼굴을 짓고난 뒤에 입에서 나오는 말은,
뭐가 될지 몰라도 정말 무섭다니까 ㅜㅜ
설마 ㅜㅜ 한진이가 정말 가져오는 건 아니겠지 ㅜㅜ ?
" 서설마 ; 엄마 ; "
" 엄마 ! 여기있어 ! "
" 으허헉 ㅜㅜ 엄마엄마 ㅜ "
" 가만있어봐~ 째달라며 ~ "
" 아악 ㅜㅜ 잘못했어 ㅜㅜ 내가 들게 ㅜㅜ "
" 그래 ? 탁월한 선택이야 ~ 굿 초이스 ~ "
" 으헉 ㅜㅜ 엄마엄마 ㅜ "
" 그럼 너 이거이거이거이거 저거 다 들어라~ "
" 어..엄마; "
" 랄랄라 ~ "
나쁜 신한진 새끼 ..
가끔 나갔다오면서 기껏 새콤달콤 사줬더니,
이렇게 배신을 짜짜짝 때리다니 ..
두고보자 !
" 그나저나 .. 엄마 같이가요 ㅜㅜ "
" 빨리와 ! "
나는 뛰어도 30분인 거리를 혼자 짐들을 낑낑대며 간신히 도착했다.
그래. 아직 젊으니까 이해한다구 쳐 .
근데 도착했을 때 내가 늦게 온다고 한마디씩 하는 저 인간들.
아, 아빠는 빼고.
왜냐면 .. 우리아빠는.. 말을 못하니까 .. ^^
" 야, 너무 늦게온다. 새 ~ ! 파랗게 젊은 년이 힘을 못써요 아주 ! "
" 아주 ! "
" 야 ! 신한진 ! 옆에서 따라하지마 ! "
" 엄마 ㅜㅜ 누나가 나 괴롭혀 ! "
" 이년아 죽을래 ? "
" 쟤가 먼저 했다구 ! "
" 어디서 대들어 ! 뭐 잘했다구 ! "
" 아이씨 ㅜㅜ "
아직 우리집에는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다.
힘든 일은 여린 여자인 나에게 다 시키구, 나보다 더 새 ~! 파랗게 젊은 동생놈은 안시키구 ㅜ
이거 정말 너무 불공평하다구 생각된다.
선물 같은것두 동생 주고 ㅜㅜ
나는 왜안주냐구 따지면 ' 넌 다컸잖아 ! 다큰애가 무슨 선물이야 선물은 .. '
이러고 ㅜㅜ 너무한거 아니냐구 ㅜ
또 친척들도 없어요 ! 그래서 명절같은 날도 다른애들 다 돈받아서 오는데 나는 빈털터리고 ㅜ
아빠는 사업 왜해가지구 ! 쫄딱 망해서 ㅜ 빚쟁이들 찾아오게 해서 단칸방에 살게하고 ㅜ
몰라몰라 !!!!
" 올라가자 ! "
" 당신들이 들어 ! 난 안들어 ! "
" 이년아 니가 안들면 누가 들으라구 ! "
" 몰라 씨 ! "
아빠는 싱긋 웃으며 하나라도 옮겨준다.
그런 반면에 그렇~ 게 잘난 두 모자는 꼼짝 안하고 옆에서 풀뜯으면서 놀고있다.
엄마는 너무 유치해 !
[1시간 후]
" 휴우 ~ 다했다 ! "
" 이제 다했냐 ? "
" 다했냐 ? "
" 지들은 하나도 안옮겼으면서 ! 퉤퉤퉤 ! "
" 이년이 버르장머리 없이, 여자주제에 ! "
" 당신은 여자 아니우 ? "
" 니같이 못난 년은 아니다 ! "
나쁜 엄마 ;
나는 적어도 엄마 욕은 안하는데 ㅜㅜ (방금전까지만해도유치하니뭐니하면서했음)
어쨌든..
하아~
집 참 크다 .
무슨 성같아 성 !!
근데 주변에 다른 집들은 없어서 너무 외로워 ㅜㅜ
나무뿐이야; 무슨 영화 '가위손' 에서 에드워드가 살던집같아;
그나저나 이집은 왜이렇게 싸게 팔지 ?
우리가 집을 샀을 때 너무 좋아하던 전 집주인.
뭔 일 있나 ?
그렇게 그 집의 마지막 손님들이 찾아왔다.
뭐야뭐야 ㅜ
호러소설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용서해주세요 ㅜ
다음부터는 정말 호러로 밀고나갈게요;
카페 게시글
BL소설
호 러
소리마저 빼앗긴 집 (BROWN HOUSE) 1
C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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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0 16:2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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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름이 특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