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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재밌는 일이 가득한 곳" | |||
http://www.jjan.co.kr/peoples/?view=1&ARTICLE=051023190051&p_date=200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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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생일도 아이들 육지나들이·전통문화 체험 | |||
미술 시간은 있지만 미술 선생님은 없는 곳. 그래도 미술재료를 앞에 둔 아이들의 상상력은 남도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다. 전남 완도군 생일도 아이들이 육지 나들이를 했다. 22일 문화공간 ‘싹’에서 만난 생일도 아이들과 김제사회복지관 아이들. 지난 여름 생일도에서 진행했던 미술수업 결과물들이 전시돼 있는 ‘싹’에 오늘은 김제사회복지관 아이들도 함께 초대됐다. 자신이 만든 것들이 유명화가들 작품처럼 걸려있으니 까만 눈동자들은 신기할 따름이다. 지난 18일 전주시 서신동에서 문을 문화공간 ‘싹’과 생일도 아이들의 인연은 사회복지사 정호영씨(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장)로부터 시작됐다. 정씨는 “생일도에서 살고있는 30여명의 아이들은 문화적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섬과 뭍이 연결되면 아이들끼리 친구가 되고 교류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자원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섬 밖으로 자주 나올 수 없었는데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즐거워요.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서 더 좋고요.” 생일도 아이들에게 전주가 ‘먼 곳’이었지만, ‘신나고 재밌는 일들이 가득한 곳’이 됐다. 생일도에서는 해보지 못한 석고놀이가 신기했다는 혜미(생영초4). 아지트에 꿈을 꽂아놓고 촛불을 켜고 소원을 비는 퍼포먼스, 진흙 위에 손바닥으로 그림그리기, 명화 공부 등 희진(김제중앙초3)이도 학교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미술수업들이 흥미롭다. 섬에서는 나지 않는 온갖 나물들을 비벼먹는 전주비빔밥과 조선 태조의 위엄이 느껴지는 경기전 등 전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문화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몸이 지쳐도 아이들만 보면 힘이 솟아난다는 ‘싹’의 선생님들은 채성태 오세나 한대 남지현씨 등. “섬이나 시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나누고 싶었다”는 채성태씨는 “문화공간 ‘싹’이 우리보다는 남을 위해 살아가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종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파도소리처럼 들린다. | |||
도휘정 기자 | |||
2005년 10월 23일 |
첫댓글 새로운 친구들만나서 신났겠다. ^^* 김제사회복지관아이들도 생일도갈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죠? ^^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