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온열암 치료는 암 치료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암 환자 치료를 위한 고주파 온열암 치료를 대학병원에서도 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환자분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분당 서울대병원도 온코써미아 고주파 장비를 가지고 있고, 분당 차병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도 있습니다.
지방 대학병원에도 고주파 온열암 장비 온코써미아를 가지고 있는 병원들이 있습니다. 항암 방사선과 함께 치료합니다. 부인암 환자들, 자궁암, 자궁경부암 환자, 난소암 환자 등은 부인암센터에서 고주파 치료를 함께 하는 대학병원이 있습니다. 뇌종양 환자도 신경외과에서 온코써미아 고주파 치료를 함께 하는 곳이 있습니다.
소화기암 환자를 항암 방사선 치료하면서 온코써미아 고주파 치료를 함께 하는 곳이 있습니다. 폐암 환자를 고주파 치료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전이암 환자도 항암 방사선치료를 하면서 보조 요법으로 고주파 온열암 치료를 함께 합니다.
고주파 온열암 치료란 말 그대로 주파수영역 중에서 고주파 영역의 에너지로 암 환자 몸을 통과시켜 몸 내부에서 열이 발생되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단독 치료보다는 항암 방사선과 함께 했을 때, 치료 부작용을 낮추고, 치료 효과를 올려줍니다. 부인암, 소화기암, 전이암 환자분들이 대표적으로 함께 치료하면 좋습니다.
굳이 대학병원에서도 온코써미아 고주파 장비를 가지고 있는 곳들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온열암 치료가 열을 낸다고 하니까, 매우 뜨겁고, 무서운 치료인가 하는 분들이 계셔서입니다. 매우 안전한 치료이고 대학병원에서도 이 장비를 가지고 항암 방사선과 함께 하는 곳들이 있다는 것을 먼저 이야기 드리는 것입니다.
고주파 온열암 장비 중에서 온코써미아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 중 하나입니다. 대학병원들도 보통 온코써미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코써미아 고주파 장비는 전도식으로 고주파를 환자 몸에 보내는 치료이고, 13.5MHz의 주파수의 에너지를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장비입니다. 피부부터 열을 전도시키는 것이 아니고 환자 몸 안에서 열이 발생되는데, 만약 암 덩이가 있다면 암 주변으로 고주파 에너지가 몰리면서 주변 세포보다 더 높은 열이 발생되게 하는 원리입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 원리-
막전압이 낮아진 암 덩이 주변으로 고주파 에너지가 포커싱되면서 내부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
암세포 주변으로 왜 고주파 에너지가 더 몰리는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리가 있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모두 세포막에 막전압을 가지 있습니다.
이 전압은 세포 안에 있는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수 천 개에 달하는 미토콘드리아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전압의 합이기도 한데, 암세포는 미토콘드리아가 망가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가 갖고 있는 전압이 무너지고 낮아지게 됩니다.
세포 하나하나의 막전압은 암세포에서 낮아질 수 박에 없고 전압이 낮은 암세포 주변으로 전기 저항이 낮기 때문에 고주파 에너지가 몰리게 되는 원리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정상세포는 고주파로 인해 세포 열이 혹여 발생할 경우에도, 발열 시스템이 발동하면서 이 열이 빠져나가는 정상적인 시스템이 발동되게 됩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세포에 에너지가 축적될 때 이것을 발열을 통해 세포 자체의 온도를 낮추는 발열 시스템을 잘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열이 몰리면 그대로 암세포 내에 열이 축적됩니다. 세포는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 대사작용에 혼돈이 온고 42도 이상이 되면 세포 자멸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감기가 걸리거나 해서 몸에 열이 날 때 몸이 힘든 것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우리 몸은 38도만 넘어도 견디기 어려워지고 세포의 대사작용은 엉망이 됩니다. 이렇게 열을 발생시켜 암세포 대사작용을 흐트러뜨리고 더 고온이 되어 42도 이상이 되면 세포 자멸이 일어나게 하려는 게 온코써미아 고주파 온열암 치료의 원리입니다.
췌장암 담도암 대장암 직장암 간암 등의 소화기계 암 환자, 자궁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의 부인암 환자분들, 폐암 환자분들, 뼈 전이 가 있는 환자분들에게 항암 방사선 치료 효과를 올리고, 암 통증을 줄이고, 항암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줄여줍니다.
[출처] 고주파 온열암 치료는 암 치료에 어떻게 작용하는가?|작성자 김자영 암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