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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학 연구개발 1차면접 후기 올립니다
연구개발 배터리로 지원했고, 2월에 전기공학 석사 졸업했습니다
4월 16일에 9시 10분전까지 대전에 있는 연구소로 가서 오전에 인적성검사, 신체검사 그리고 오후에 전공pt면접, 인성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연구소는 좋더라고요. 캠퍼스 같은 분위기에 한적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건물안에서의 삶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밖에서 보기엔 여유롭고 좋아보였습니다 ;;
인적성검사는 LG패밀리 인성검사 그것만 봤습니다. 계산이나 문제풀이 능력이 요구되거나 하는 질문 없이 인적성 검사만 봤습니다.
신체검사는 버스타고 이동하여 병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작은병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가니 복잡하고 시끄럽고 진행안되고, 그리고 체혈실 근무자들이 피를 잘 못뽑고 혈관을 찢어놔서 짜증이 엄청 난 상태로 복귀했습니다
점심은 연구소에서 먹고요.
1시부터 면접을 진행했는데, 저는 4시타임이라 3시간을 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여태까지 면접보면서 그렇게 오래 대기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pt 면접은 다대다 조별면접입니다.
일렬로 앉아서 자기가 준비하고 배부한 pt자료를 토대로 앉아서 pt를 진행합니다.
전원이 모두 pt가 끝나고나서 면접관분들의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pt면접 분위기는 굉장히 경직되어있다고 해야하나 무겁고 경직되어있고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면접관분들은 정장이 아닌 일상 차림으로 계셨습니다. 근데 오히려 그게 더 저에게는 무겁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pt 면접은 4명이 1조로 50분 가량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질문은 매우 상세하게 들어옵니다. pt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연구주제와 실험 결과 등은 물론 여타의 배경지식에 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질문하셨습니다.
학사분들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석사 pt는 그렇습니다.
저는 전기가 전공이라 그런지 별로 질문이 없고 저에게 관심도 별로 두질 않으셨지만 같은조의 다른분들은 화학이 전공인지라 질문이 많았습니다. 아, 전공상관없이 지원분야가 같으면 같이 섞어서 면접 진행하였습니다.
하여튼 엄청 긴장된 분위기 였습니다.
pt면접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할말 있는 사람있으면 해보라고 하셔서, 화학전공이 아닌 지원자로서 LG화학 배터리 연구에 전기전공자가 왜 필요한지와 제가 전공한 부분이랑 연계해서 잘 봐주십사 얘기를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만회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마지막 답변기회는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pt가 끝난 직후 인성면접실로 이동하여 인성면접 진행하였습니다.
두 분의 면접관이 계시고 한분이 하나의 질문씩을 기본으로 기본적인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5명이 1조로 면접을 진행하여 1분 정도의 지원동기를 포함한 자기소개, 그리고 면접관 분들의 질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장점이 뭔지 얘기해봐라, 자소서에는 승승장구한 얘기들만 있는데 대학시절이나 연구실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가, 자소서에 동아리 활동을 했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동아리고 무슨 일을 했느냐 등의 질문이 있었고 같은 조의 다른분들에게도 비슷한 질문들이었습니다.
면접 족보자료에 있는 질문들은 한번 훑어보시면서 머릿속으로 답변을 정리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낙 경직된 분위기여서 바로바로 대답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자소서와 상반되지 않게 자신에 대한 다양한 답변을 마련해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 현대, 공기업, 외국계, LG전자랑 화학 등의 면접을 경험해 본바로는 전자와 화학 모두를 포함해서 LG에서 진행하는 면접이 가장 경직되어 있고, 무겁고, 불친절(?)하고, 뭔가 덜 체계적인거 같고 하여튼 저의 경험으로서는 그랬습니다.
LG에 관련된 분들이나 LG를 마음에 두고 계신분들이 들으면 기분나쁘실 수도 있지만, LG라는 그룹의 특성이 저랑은 안맞는지 면접을 보면 볼수록 LG라는 그룹이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손님으로 느끼는 회사와 식구로 느끼는 회사는 완전히 다른 것이기 때문에 LG가족이 되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으로 LG화학 연구개발 석사 지원자 면접후기였습니다.
화학이라서 화학이 메인인 회사니깐 화학전공이 아니신 분들은 관심을 멀리할 수도 있는데 LG화학 두말할것 없이 좋은 회사라 생각합니다. 저도 전기전공으로 지원했고, 가보니 식품, 환경, 생명 등등 학부전공은 물론이고 석사전공도 다양한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원하시는 회사에 도전하시고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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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습니다
다소 진행상 불편함이 있긴하지만 불친절한 곳은 아닙니다 ㅎ 그리고 개인적 느낌의.차이가 이ㅛ겠지만 전 매우 따듯하게 대해주셨다는 ㅎㅎ
저는 면접 첫날이었는데 병원에서도 인솔자 하나도 없고 식당도 지원자들끼리 우르르 찾아다니고 엄청 많이 불편했다는;; 저도 이렇게 면접보는데 처음이어서 매우 당황했었어요;; 회사 자체 이미지는 좋았는데ㅋㅋ 첫날이어서 그런가 했었죠ㅋㅋㅋ 진행해주시는 분은 친절했었는데ㅋㅋ 저도 기다리다 완전 지쳤었어요ㅋㅋ
제가 경험한 바로는 LG는 분위기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솔직히 면접 분위기 별로였습니다. 특히 전공 pt때 관심있는 팀장, 없는 팀장 티 팍팍내고 딴짓하고 돌아다니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