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물고기를 작은 유리잔 속에 넣어 놓는 거냐?"는 것이 아버지가 내가 그림을 그린 유리잔을
처음 보고 하신 말씀이었다. 이는 작은 소녀에게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최고의 찬사였다.
나는 손에 페인트 붓을 쥘 수 있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였다. 내 아기를 돌보느라고 손이 너무
바빠졌을 때까지 절대로 그만둘 수가 없었지만, 그래서 조금은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을 그리 오래지 않았고, 얼마나 행복하고 난장판인 날들이었던가!
내 아기가 자라면서 물고기에 매료되었다. 어느날 아들이 물고기를 사 달라고 했다. 어항을 살 형편이
못되어서, 아이디어를 냈다. 유리 빨대컵 위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사실적으로 물고기를 그렸다.
이게 녀석이 즐겨하는 장난감이 되었지만 당연히 오래 견뎌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연유로 유리잔에 사실주의적 물고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되었으며,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나는 부엌 찬장 속에 있는 것들 모두에게 내 화필로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이제는 내 손에
잡히는 모든 것들에 그림을 그린다. 이는 나에게 매우 치유적이기도 하여서, 내 손이 포기 하지 않는 한
절대로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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