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카라고 생각하실분 많이 계실듯 합니다.
'아바타'에 힘입어 3D TV를 앞장세워 삼성, 소니, LG, 파나소닉 등이 치열한 브라운관 전쟁을 시작하였죠.
근데 지방의 소도시 그것도 면단위에 4D영화관... 그것도 돔형 풀스크린을 경험하고 나서 저도 깜놀했습니다.
어려운 말 빼고, 교수님.학자.전문가.기자.컬럼리스트 다 빼버리고 출발합니다.
밑에 보이는 곳은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입니다.
뭐 딱딱하네요. 전부 한문으로 만들어지는 말들은 약간의 거부감을 갖고 들여다보게 되는가 봅니다.
위치는 서산시내에서 태안방면으로 이동하다가 공림삼거리에서 좌빠다 치고 인지면을 지나자마자 있습니다.
서산에서 간월도, 안면도, 부석 창리 가는 길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전시관과 다른 점은 '천문과학관' 이다 보니 관람시간이 동절기(9월~4월)은 14시부터 22시이고,
하절기(동절기가 아닌 달이겠죠?)에는 15시에서 23시입니다.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 새벽 식사하시고 궂이 찾으실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주차장은 비교적 협소한 편이고 4D 영화관은 수용인원이 40명입니다. 대략 25분정도 상영되고요...
고맙게도 장애인석을 2석 배려해놨습니다. 예전에는 유방택으로 알았는데 '류' 방택입니다.
주차장 전경입니다. 오후3시경인데 차량이 몇몇 보입니다. 대부분 가족들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가운데 돔을 자세히
보면 뚜껑이 열리는 구조이고 금방이라도 일본의 마징가Z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한국의 태권V가 날아갈 듯 합니다.
조그마한 방풍실을 지나서면 복제해놓은 '천상열차분야지도' 라는 비석이 보입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나뒹굴던
비석을 일부 뜻있는 분들께서 발굴하셔서 '류방택' 이라는 인물을 찾아냈다고 하더군요.
류선생은 고려시대 분인데 그 당시 마땅한 천체관측용 광학기기도 없었을텐데 이런 별자리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지금도 미스테리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세계 첫번째는 이것보다 130년전에 중국에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로비의 모습입니다. 단체관람하기에는 약간 협소한 느낌이 듭니다. 우측에 써니텐이라고 보이는게 한3 남짓한
휴게실 입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 비교적 한산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청각실 들어가는 복도를 이용하여 천체사진을 이젤전시했네요. 꼼꼼히 작지만 공간활용을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2층까지 전시실이 있지만 장애우를 위한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효용성면에서 보자면 뭐 할말 없지만 한국이
점점 선진국을 향해 달려간다는 느낌이 물씬입니다. 물론 관람객들도 누구 하나 이용하지 않더군요. 소소한 일이지만
작은 배려심이 선진시민의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전시실로 들어가봅니다. 똑딱이의 한계니 사진이 흐리더라도 너그러운 이해바랍니다. DSLR의 거추장스러움보다는
똑딱이의 없는듯한 존재감을 선호하는지라...
빛이 손으로 모이는 이유를 혹시들 아시나요? 답은 사진안에 있습니다. 발을 대도 똑같으리란 상상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듯한 교육도구입니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번씩 대 봅니다.
불국사 석굴암 부처님의 맨질맨질한 하부가 생각납니다.
이 기기는 궂이 설명 않해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삼성어린이박물관에도 있을듯한 교육기기네요.
천체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몇초 생각하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태양계 모형이라던가 3D 프로젝터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갖가지 옛 과학자들의 천체관측 도구들이 보입니다. 저 대포 세워놓은것 같은게 그 유명한 '측우기' 아닌가?
해시계도 보이구요... 우리 손목시계에도 작은 삼각도형을 넣어서 해시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비오는 날이나 흐리면
모르는 사람에게 시간도 좀 묻고... 미쿡사람들처럼 얼굴만 마주쳐도 '하이' 가 남발하도록...~
과학기구입니다. 전시실에 있는 전부입니다...
과학기구입니다. 전시실에 있는 전부입니다...
과학기구입니다. 전시실에 있는 전부입니다...
토네이도 발생기였던가? 버튼을 누르면 연기가 회오리치면서 올라갑니다. 밑에 설탕을 뿌리면 솜사탕이 될듯...
양면거울과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용하는 전구로 환상적인 터널을 만들었네요... 사진찍기도 좋아보입니다.
다행히 아무리 둘러봐도 사진촬영 금지라는 문구는 없었습니다.
처음 이 건물을 지을때 기상대인지 알았습니다. 건물 지붕의 돔을 보며 기상대가 여기 생기는구나 착각했는데...
이렇게 작은 기상대(?)가 생기기는 했군요. 아무튼 3월 13일 날씨입니다.
전시실을 너무 오픈해 버렸네요...이게 다인데..
첫댓글 우왕~ 넘 재밌는 기행이였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