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경기가 오늘 있었습니다.
상대는 사실상 한체급 위라고 봐도 되는 사울 알바레즈라는 신성이었는데요.
나이도 13살 어리고, 체중도 6키로가 더 나가는 친구였죠.
20대 초반인데 경력이 많아서 41전 전승 무패더군요.
복싱인들 사이에선 메이웨더가 이 시합을 왜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리스크가 있어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메이웨더의 판정승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알바레즈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도 꽤 있을 정도였죠.
그러나 경기는.......
알바레즈가 역시 체급차이인지 맷집이 좋아서 잘 버티긴 했지만 사실상 원사이드한 경기였습니다.
1~12라운드까지 단 한 라운드도 알바레즈가 앞선 라운드가 없었던것 같네요.
일단 스피드에서 너무 차이가 나니까 뭐 어떻게 해볼수가 없더군요.
메이웨더의 올해 나이가 36세인데.. 아직도 저런 스피드라는건 진짜 감탄밖에 안나옵니다.
메이웨더의 복싱이 재미가 없다고 안티들이 꽤 많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재미있는 경기입니다.
저 짧은 거리에서 숄더블록만으로 상대의 펀치를 죄다 피해내고, 정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모습은 정말 악마의 재능이라고
말할만합니다.
무조건 도망다니면서 포인트 쌓는 아웃복싱도 아니죠.
원래 웰터로 올라오기전에는 나름 공격적인 선수였고 케이오승도 많았는데 체급을 올리다보니 아무래도 지금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만든게 아닐까 합니다.
파퀴아오 전성기때 맞붙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피한게 좀 아쉽죠.
지금은 파퀴아오가 좀 하향세라 큰 기대가 안되구요.
사실 전성기때 붙었어도 파퀴아오가 이기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복싱의 인기가 줄어들다보니 이런 빅매치를 국내에서 중계해주지도 않네요.
ㄷㄱ가 열심히 복싱해서 챔피언이 되야겠네요. ㅎㅎ
첫댓글 메이웨더는 총알도 피할것 같아요ㅋ
파퀴아오가 몸상태가 좋아져야 할텐데~
기승전ㄷㄱ
무승부를 준 심판은 ? 느림보님 덕에 오랜만에 권투 경기 보았습니다. ^^*
그 무승부 준 심판이 여성심판인데.. 지난번에 판정시비로 말많았던 파퀴아오 경기에서 파퀴아오 상대편에게 점수를 준 그 심판이라더군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닐까 하는 말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