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e LiveClub???

No More LiveClub??? 홍대앞 라이브클럽들은 6월 25일 No More War Concert에 반대합니다. 홍대앞 라이브클럽들은 라이브 공연과 대중음악의 발전 및 라이브클럽의 활성화를 희화화하는 이번 'No More War Concert'에 항의해 같은 날 “No More LiveClub???"의 공연을 클럽별로 진행합니다. 오는 6월 25일에 홍대앞 테크노 댄스클럽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클럽문화협회'와 한국 대중음악 라이브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만든 공연기획사 '(주)텐플러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38회 클럽데이와 함께 하는 No More War Concert’가 열립니다. 국내 대표적인 라이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라이브공연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공연기획사에서 자신들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인 ‘No More War Concert’를 홍대앞에서 추진하면서 자신들과 성격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홍대앞 라이브클럽 및 라이브클럽의 네트워크인 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라이브클럽연대)을 빼놓고 라이브공연 및 라이브클럽과 특별한 연관이 없는 테크노 댄스클럽들과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이브클럽은 음악인들의 뿌리와 같은 공간으로 (주)텐플러스에 참여하고 있는 뮤지션들은 모두 클럽이나 클럽과 같은 공간에서 음악을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긴 활동 현장을 도외시한 채 댄스클럽에서 대의명분인 라이브공연 활성화와 반전 평화를 걸고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허무는 행동이고 라이브클럽의 존재와 존립근거를 부정하는 행동입니다. 90년대 초반부터 홍대앞에는 다양한 라이브클럽들이 자리해 활동하면서 홍대앞 문화 뿐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에서 대안적인 지역이자 공간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미 홍대앞 라이브클럽을 통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뮤지션들이 다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400여팀들이 홍대앞 라이브클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라이브클럽과 인디뮤지션들에 대한 지원을 못할 망정 최소한 밑바닥에서 어렵게 만들고 있는 흐름을 깨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번 텐플러스의 공연 행사는 ‘홍대앞의 상업화와 그에 따른 홍대앞 문화의 위축’과 맥락은 다르지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홍대앞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을 깨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홍대앞 문화에 대한 투자와 지원없이 단지 홍대앞 이미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기업 프로모션에 이용하는 기업과 다를 바 없는 행동입니다. 이번 ‘No More War Concert’와 같은 코미디 같은 상황이 홍대앞에서 일어나는데 대해 라이브클럽들도 일정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왜곡된 흐름이 만들어질 여지를 두었습니다. 라이브공연 활성화를 통한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을 이룩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뮤지션과 음악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04. 6. 16 롤링스톤즈,긱라이브홀,빵,쌈지스페이스바람,재머스,사운드홀릭, 프리버드,슬러거,디지비디,퀸라이브홀,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 이런 거가 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