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본부 급수관에 PVC관 45년만에 도입
급수관 주철관, 스테인레스관, PVC관등 3종류 허용
삼정DCP관, 신우산업, PPI 3개사 서울상수도 진출
서울아리수본부(이회승본부장)는 급수관을 45년만에 2025년부터 PVC관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급수관을 1971년까지 아연도강관을 사용하다가 1972년부터 PVC관을 도입한바 있다. 하지만 1980년 겨울 동파 사고로 관이 찢어지고 50mm이상 관의 경우 부속품의 품귀현상과 시공기술상의 문제가 발생 서울시는 PVC관 사용을 전면 중단하였다.
1972년 보급되기 시작한 PVC관은 1982년까지 전체 관로의 24.8%인 2,729km였으나 매년 관로 교체시마다 PVC관을 철거하면서 1994년 말에는 914km로 줄어들었다. 이후 1985년부터 새로운 급수관으로 스테인레스관과 동관이 등장하여 상수도본부가 설립되기 전 해인 1988년 스테인레스관 399km, 동관 220km을 설치했으나 동관의 부식으로 급수관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현재는 스테인레스관과 주철관이 급수관의 주종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결국 PVC관은 동파등 관로 파손으로, 동관은 부식과 수질오염으로 사용이 금지 되다가 2025년부터 서울시가 PVC관을 새롭게 도입하게 되었다.
PVC관의 신뢰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재도입은 상당한 진통과 4년간의 검증과 시범시공을 통해 10여년만에 결정되게 되었다.
PVC관은 2015년 PVC관 조합에서 신규자재 사용승인 요청을 서울시에 했지만 80년대 홍역을 앓았던 서울시는 비판적 의식이 높았다. 이후 20년 6월 PVC조합(한국PVC관협동조합)이 추천한 ㈜PPI평화, 신우산업(주), ㈜삼정DCP가 생산하는 관에 대해 22년 9월부터 24년 11월까지 시범시공을 하게된다. 1년 2개월의 시공성 평가를 한 이후 24년 12월 상수도 기술심의위원회에서 신규자재로 사용승인이 결정되어 25년 2월 사용승인이 통보되었다.
25년 3월 말에는 PVC관에 대한 신규자재의 장단점 및 시공시 유의사항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3개사는 각 사의 제품소개서, 제품규격서, KS표준 인증서 및 시험성적서, 특허증, 납품실적, 국세 납세증명서등을 제출하고 제품설명회를 수차례 열었다.
21년에는 관 접합부등 취약부 누수방지를 위한 보완, 업체별 생산제품의 품질 균일 여부를 검증했으며 새들분수전 설치 후 인입분기관 천공시 PVC잔여물질 관 내부 유입여부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기존 주철관과 PVC관 과의 수축팽창률 차이로 인한 누수여부도 검토하는등 꼼꼼한 검증작업이 이어졌다.
22년에는 150mm PVC관에 대해 수밀성, 굴곡수밀성시험, 반복진동시험과 이형관 접합부에 대한 반복굽힘시험, 반복진동시험, 신축성능시험을 하였다.
이후 100m구간에 대해 시범시공(광진구 자양동), 52m 구간의 노후 주철관을 제거하고 PVC관과 HiVP편수 칼라관, 플랜지 소켓, 엘보, 새들등 부자재를 활용한 시범시공을 하였다.(동부수도사업소 관내)
시범시공 1년 2개월이 경과된 23년 11월 상수도사업본부장(유연식)과 실무팀(누수대응과장 장기덕)의 보고에서 특별한 이상유무가 없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신규자재에 대해 사용승인(승인자재 내충격 PVC수도관(HI-VP) D75mm에서 D400mm관)을 하고 서울시 급수관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논의가 되기 시작한지 10년만이며 시범시공을 한지 4년만이다.
삼정DCP는 내충격PVC수도관(Hi-VP), 신우산업은 수도용(압력용)경질폴리염화비닐관(Hi-VP), PPI파이프는 압력용 경질폴리염화비닐관(iPVC)으로 D 75-D400mm관이다.
서울시 상수도관(송,배수,급수관)은 1910년대 84Km이었지만 수도 1백년이 되던 2007년에는 167배 증가한 14,027km였다. 그러나 관로정비 및 누수탐사등 관로시설물에 대한 유수율 사업을 통해 관로연장이 2017년에는 13,587km로 오히려 440km가 줄었다.
PVC관은 주철관과 달리 전식으로 인한 부식이 없으며 생물막 생성률과 실코트 박리, 시멘트라이닝 중성화등에는 안전성이 높다.
하지만 수도용 업체들과( 수도용 17개, 고강성 이중벽관 6개사) 일반용 PVC관 29개사가 난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회나 시의회등 영업을 통해 무분별하게 시장진입을 할 경우 45년만의 서울시 진입에서도 일률적인 품질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해 관로 파손과 누수로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킬 위험이 남아 있다.
아울러 조합에서는 PVC관에 대한 품질관리, 시공방식, 유지관리에 대한 연구들이 병행될 필요성이 있다.
(환경경영신문 http://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