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은 마음하나하나에
매우 피곤한 날이면
잠자리에 누워
딸에게 안마를 해주라고 부탁합니다.
그럼
딸에는 아빠 다라파
암마해..
그리고는 저의 다리에 와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마를 합니다.
꼬집기도 하고
토닥거리기도 하면서
아빠 시원해..
3살 난 아이의 안마는
사실 저의 근육을 풀어 주지 못합니다.
간지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너무 시원합니다.
그것은
딸애의 예쁜 마음이
저의 마음을 토닥거리기 때문입니다.
그 손길은 저의 근육이 아닌
저의 마음을 안마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힘이나 모습은
하느님을 그렇게
시원하게 해드리지 못하지만
사실 하는 둥 마는 둥 하기 일수이지만
그러나 우리의 보잘 것 없는 봉사에도
부족한 섬김에도
미소를 보여주시는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시기에
저희 섬김과 사랑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그 아버지의 사랑에
늘 감사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하는 것은
저 같이 어리고 부족한 사람을 위해
안마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그 사랑입니다.
그래서 늘 노래하고 싶습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따르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작은 표현들이지만
늘 주님의 입가에 미소를 남기는
그런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푸른 나무입니다.
카페 게시글
영성의 샘
우리작은 마음하나하나에
jjr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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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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