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연모 수필가 5번째 수필집 『몽골 샌듄에서 낙타를 타다』 발간
윤연모 수필집
152*225|288쪽|12,800원|2022년 12월 9일 발행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6701-194-7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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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윤연모 시인 · 수필가
저자는 전북 전주에서 윤상렬 교장과 최정임 여사의 장녀로 출생(1959년)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 동同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학과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TESOL 과정을 마쳤다. 교육자로서 서라벌고등학교에서 36년 동안 근속하고 2021년 봄에 정년 퇴임 하여 그 공으로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꽃과 아이들과 음악, 그리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만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세상에 남기도록 행복하게 집필하고 있다.
『리고베르타 멘츄』(1993)를 번역·출간하였으며, 시집 『세상을 여는 출구』(2001), 『하얀 사랑꽃』(2004), 『물고기춤』(2009), 『어머니 그리고 터키의 별』(2015), 『베고니아의 승천』(2019), 『어머니의 시간 여행』(2021)을 펴내고, 수필집 『아버지와 피아노 교본』(2003), 『내 노래는 아무도 모를 거예요』(2006), 『갠지스강의 여명』(2012), 『원숭이 빵나무와 돈 씨 부부』(2017)와 시와 수필집 『나의 스승, 나의 아버지』(2020)를 출간하였다.
부모님께 헌정하기 위하여 작사한 가곡 ‘아버지의 이름’, ‘어머니’, ‘산’,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의 봄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구가하는 ‘구름 향기’, ‘은사시나무의 가을’, ‘호수’, ‘가을 관악’, 우편집배원의 고마움을 그린 ‘도라지꽃 향기 별처럼’ 등 60여 편의 가곡 노랫말을 꾸준히 발표하고, KBS 제1FM <정다운 가곡> 프로그램에서 이 가곡들이 소개되고 있다. 가곡 모음집으로 ‘윤연모 시詩가곡 제1집’ 『구름 향기』(2009) 음반과 제2집 『춤추는 물고기의 노래』(2020) 음반을 선보였다.
제9회 ‘황희문화예술상’(2001), 제8회 ‘황금마패문화상’(2001), 제5회 ‘시예술상’(2003), ‘노원문학상’(2004), ‘고려문학상’(제30회 세계시인대회, 2010)을 수상하고, 한국교육신문 주최 교단 수기 공모 ‘금상’(2018)을 수상하였다. 교육 분야에서 ‘서울특별시교육감상’(1999), 한국해양소년단연맹에서 청소년을 지도한 공로로 ‘한국청소년단체표창장’(2005)을 받고 ‘교육공로상’(한국교총, 2020)과 ‘교육공로대상’(서울교총, 2020)을 수상하였다.
『서울교육』 편집위원, 서울특별시교육과학연구원 현장연구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공무원문학인협회 부회장, 창작수필문인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번역가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사랑방시낭송회, 서울중등사진교육연구회 회원이며 서울교원문학회 이사, 현대시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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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뱃구레처럼
시원해 보이는 연푸른 낮은 산
하얀 게르 앞에 길게 누워 있다
아침 고요가 작은 산비탈에 머물고
작은 숲은 기지개 켜며 일어나고
아기 풀들도 부지런하게 일어난다
어젯밤에 별들 잔치에 초대되었던
신들의 잔치는 막을 내렸다
그들은 암흑 속에서 무엇을 하였을까?
이 집을 지키는 충견 ‘밧사르’
컹컹거리던 그만이 알지도 모를 일이다
─「몽골의 아침」 중에서
오랫동안 꿈꿔 왔던 몽골 여행을 하며 몽골인들과 자연을 누리며 즐거운 추억을 쌓은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몽골 샌듄[모래 언덕]에서 목동 바즈라와 낙타를 타고 게르의 주인 토모, 도시풍의 여중생 나미살과 어린 목동 다와크와 함께 말을 탔던 이야기, 카라코룸에 가기 위하여 히치하이크한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강에서 물놀이했던 푸른 추억과 목가적인 풍경이 떠올라 다시 몽골로 떠나고 싶은 충동마저 느꼈다. 또한 라마 불교사원을 돌며 불교에 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즐거웠던 순간을 반추하니, 마치 몽골 초원에서 청량한 바람이라도 맞는 듯 시원하였다.
─ 『몽골 샌듄에서 낙타를 타다』 자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