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7 (목) '서울의 봄' 관람 문재인…김오랑 소령 부인과 인연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월 5일 최근 화제작인 영화 '서울의 봄' 관람을 언급하며 고 김오랑 소령의 부인과의 안타까웠던 인연을 공개하며 "정말 애달픈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참으로 뼈아픈 역사"라며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고 감상평을 적었다.
그러면서 "함께 영화를 본 젊은 책방 식구들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 불의한 반란 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이라며 기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히 영화에서 극 중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특전사 오진호 소령 역할의 실존 인물인 고 김오랑 소령의 부인과의 과거 인연을 소개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 반란으로부터 10년쯤 지난 무렵,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두어 번 만난 일이 있다"며 "그때 그녀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없었다"고 했다. 영화 '서울의 봄'에 특별출연한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오진호 소령의 실존 인물이 바로 김오랑 소령이다.
이어 "당시 한겨레신문 부산 주재 기자였던 이수윤 기자가 그녀에게 손해배상소송을 권유하면서 법률상담차 내 사무실로 모시고 온 것"이라며 "나는 전례 없는 소송이어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개인 차원으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도모해볼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을 말해주었다"고 회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런데 소송 의지를 밝혔던 그녀가 그 후 연락이 끊어졌다. 얼마 후 이수윤 기자로부터 들은 소식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었다"며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다.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라고 바랐다.
'서울의 봄'을 관람한 김오랑 중령의 유족인 조카 김영진 씨는 "정해인이 삼촌 젊었을 때 얼굴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11월 27일 JTBC 뉴스룸은 김오랑 중령의 조카 김영진씨와 인터뷰했다. 김영진씨는 "(정해인) 얼굴 자체가 삼촌 젊었을 때랑 많이 닮았다"며 "베레모를 쓰니 생각이 많이 나더라"며 삼촌을 회상했다. 그는 삼촌을 살해한 박종규 중령이 임종 직전 남긴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진씨는 "박종규 중령이 자기가 죽으면 '오랑이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마음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삼촌과 12.12 군사 반란에 대해 다 아는 계기가 됐다"며 영화를 제작한 김성수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은 육군 특수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 분) 소장의 비서실장 오진호 소령을 연기했다. 오진호 소령은 김오랑 중령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김오랑 중령은 특전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으로, 12.12 군사 반란 당시 체포조를 이끌고 온 3공수여단 15대대장 박종규 중령에 권총 한 자루를 가지고 맞서다 희생됐다.
김오랑 중령은 1980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소령이었던 그는 1990년 중령으로 특진 추서됐고, 2014년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지난해 11월 29일 국방부 중앙전공상심의위원회는 김오랑 중령의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로 인해 사망한 사람', '순직자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으로 명시하고 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을 소재로 처음 만들어진 영화다. 이 영화는 개봉 첫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해인, ‘서울의 봄’ 특별 출연… 김오랑 소령 연상되면서 진한 여운 선사 - 2023. 11. 29.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개봉 6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며 호평 속에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해인이 이 영화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해인이 특별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에 정해인은 특전사 오진호 소령 역을 맡았다. 오진호는 같은 특전사임에도 사령관을 제압하러 들이닥친 4공수 여단의 공격에 끝까지 특전사령관 정병주(정만식 분)의 곁을 지키는 용기 있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정해인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과 진한 여운을 남기는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정해인은 첫등장부터 강인한 눈빛과 카리스마, 흔들리지 않는 올곧은 자세로 특전사 역할에 완벽히 몰입했다. 또한 위기 속에서도 단단한 목소리와 충성심 강한 눈빛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차곡히 쌓아가며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쳤다.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은 당시 김오랑 소령이 연상되는 캐릭터다. 육사 25기로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한 김오랑 소령은 당시 육군 특전사령관 정병주 장군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김오랑 소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 유일하게 자신의 사령관을 지키려다가 교전중 전사했다. 그의 부친은 막내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사망했다.
부인인 백영옥 여사는 남편의 죽음에 충격으로 실명했다. 그러다 아내 백영옥 여사는 10여년이 지난 1991년 6월 부산 영도의 자택 3층건물 난간에서 실족사했다. 백영옥 여사의 노력으로 중령으로 특진 추서된 김오랑 중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 묻혀 있다. 김오랑 중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삼정동 산책로에는 김오랑의 흉상이 세워져 참군인을 추모할 수 있게 했다.
김오랑 중령의 조카인 김영진 씨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봄'에서 베레모를 쓰고 연기하는 정해인 씨의 얼굴 자체가 "삼존이 젊었을 때와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의 연기는 출연 분량에 상관없이 큰 임팩트를 남긴 듯하다. 한편, 정해인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월드 투어 ‘열번째 계절’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2~3일에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앵콜 팬미팅으로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죽어서도 갈린 '서울의 봄' 사망자 3명… 김오랑 정선엽 전사, 박윤관 순직
1979년 12월 12일 밤부터 12월 13일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벌어졌던 12·12쿠데타를 다룬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그때를 알지 못했던 젊은 층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MZ세대들은 황정민(전두광분), 정우성(이태신분) 등의 열연에 감탄하면서 군사반란, 12·12란 무엇인가, 12·12의 씨앗을 잉태한 10·26과 박정희, 하나회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12쿠데타 과정에서 희생된 3명의 군인들도 반란군 소속이었나, 진압군 소속이었나에 따라 죽어서도 다른 대접을 받아 '이제는 똑같은 예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2·12쿠데타는 군과 경찰, 중앙정보부 등 정보와 수사 라인을 한손에 움켜쥐고 있던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반란군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체포해 모든 권력을 장악하려 시도한 군사반란이다.
이들 신군부, 정치군인들을 막아서려던 이들이 장태완 수경사령관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휘하의 참모들이었다. 말이 진압군이지 육본 참모진과 장태완 수경 사령관, 정병주 특전사령관이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은 수경사 33단 일부, 육본헌병대, 9공수여단(이마저 도중에 회군) 정도로 병력과 화력 면에서 반란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날 9시간의 반란과정에서 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특전사령관을 보호하다 반란군 총에 희생된 고 김오랑 소령(이후 중령 추서), 국방부 헌병중대 정선엽 병장, 수경사 33헌병대 소속 박윤관 일병 등 3명이다. 그중 진압군 소속이었던 김오랑 중령과 정선엽 병장은 각각 2022년 11월 29일과 12월 7일 국방부 중앙전공상심의위원회에 의해 '전사자'로 분류됐다. 반면 박윤관 일병은 여전히 '순직자'에 그치고 있다.
다만 전두환 정권시절 신군부는 박윤관 일병을 '상병'으로 1계급 추서했을 뿐이다. 같은 잣대라면 정선엽 병장도 '하사'로 추서함이 마땅하지만 전두환 정권은 이를 외면했다. 전사자와 순직자의 경우 유족연금에선 차이가 없으나 보상금 차원의 일시금에선 큰 차이가 있다. 또 국립현충원 고인의 묘비에도 '전사', 즉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는 명예로운 글귀가 새겨진다. 김오랑 중령과 정선엽 병장이 전사 처리된 건 불의에 맞섰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1997년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 이를 막으려던 진압군의 행동이 올바른 것임을 못박았다. 박윤관 일병이 '전사자'로 되지 못한 것도 반란군 소속이라는 딱지 때문이지만 이제는 박윤관 일병도 '전사자'로 예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2·12쿠데타 당시 수경사 33단 일병으로 역사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목격했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군인들의 쿠데타 속에서 명령을 따르다 전사한 병사들의 명예를 지켜드려야 한다"며 고 정선엽 병장과 박윤관 일병 흉상건립을 주문했다. 아울러 박윤관 일병에게도 '전사자'라는 명예가 주어지길 희망했다.
육군 일병이라는 신분은 상관의 명령에 오로지 복종할 뿐 흑과 백을 따질 처지가 못 된다. 당시 박윤관 일병도 '육군참모총장 초소를 사수하라'는 명령에 따라 초소를 지키다가 역시 '반란군에 넘어간 육군참모 공관을 탈환하라'는 지시를 받고 진입한 해병대 병력의 총탄에 쓰러졌다. 상관의 명령에 따라 어두운 밤 초소를 지킨 박윤관 일병에게 '반란군 소속'이라는 무거운 멍에를 44년간이나 씌운다는 건 너무나도 가혹하다. 이제는 우리가 박윤관 일병의 멍에를 벗겨 줄 때가 됐다.
내년 육군 3개 사단 신병교육대 사라진다
육군 전방 3개 사단의 신병교육대가 병력자원 감소 영향으로 사라진다. 육군은 내년부터 서부전선 전방사단인 1, 9, 25사단의 신병교육대대의 임무가 해제된다고 12월 5일 밝혔다. 육군은 "병역자원의 감소와 첨단과학기술을 고려한 군구조 혁신 차원에서 미래 육군 병력구조를 설계해왔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육군 정책회의에서 '신병교육부대 운용 방안'에 대해 심층 논의, 검토했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야전 신병교육대대 임무를 해제하거나 부대를 해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 9, 25사단에 이어 전방사단 신병교육대대는 추가로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육군 신병 교육은 사단 교육대대와 논산육군훈련소에서 이뤄지고 있다. 사단 교육대대가 줄어들면 논산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훈련병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육군은 "미래 신병교육대대 운용 방안을 국방혁신 4.0에 반영했고, 부대 임무와 시설개선사업, 예산 등을 고려해 면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림행......!!!!!!!!!
07:10 당뒤에......
4년생 고욤나무........
당뒤 당숲........
구학천........
종림길 26.......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805
당뒤뜰......
08:50 원주의료원 피부과에......
10:10 원주행.....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