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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일으킬 뜻밖의 '계기' / 5/18(토) / 동양경제 온라인
주가 폭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가 최근에는 눈에 띄게 됐다.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가 짙어지고 있고, 'Sell in May'(주식은 5월에 팔림)라는 어노멀리와 맞물려 주가는 평행선을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주가 급등을 연출한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져 실적이 좋아도 영업이익이나 실적 예상치 일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 시간외 거래나 다음날 거래에서 10%가 넘는 급락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5월 16일에는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뉴욕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올라 고공행진을 할 때는 적정온시세라든가 골디락스 시장이라고 하지만 그런 상황이 오래 지속된 뒤에는 어떤 형태로든 거품 붕괴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시장이 크게 방향 전환할 때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나 계기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버블 붕괴나 주가 폭락의 계기가 된 원인에 주목해, 앞으로의 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시장 가격 급락의 메커니즘에 대해 생각한다.
■ 과거 사례에서 배우는 '시장 붕괴의 계기'란?
그동안에도 주가, 환율, 귀금속 같은 시장이 크게 하락할 때는 여러 계기가 있었다. 유명한 곳에서는 1927년(쇼와 2년)의 쇼와 금융 공황의 원인으로 일컬어지는 당시의 가타오카 대장대신의 '실언'이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도쿄 와타나베은행의 경영파탄을 국회에서 밝혀 주가가 폭락해 쇼와 금융공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주가 등이 폭락하는 금융위기에는 수년에 걸쳐 지속되는 것에서 불과 몇 분 만에 끝나는 순간적인 시장 변동도 있다. 지금까지의 주된 금융 위기의 계기가 된 시장 급락의 케이스를 연대순으로 나열해 보자.
<신종 코로나 쇼크>
2020년 2월 24일부터 약 1개월 사이에, 전세계의 주식이 질질 약 3할 하락.유가는 크게 6할 하락, 세계의 리츠(상장 부동산 투신)도 4할을 넘는 마이너스가 되었다.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하는 팬데믹이 금융위기로 직접 연결된 셈이다. 주가 폭락에 박차를 가한 것은 3월 9일의 OPEC 크래시였다고 한다.
OPEC에서의 감산 합의가 부진하게 끝나, 유가가 단번에 4할이나 하락했기 때문에, 추종하여 주가나 채권도 급락. 그 3일 후인 12일에는, 미국이 유럽으로부터의 입국 거부를 발표하고 있다. 주식뿐 아니라 다른 시장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시장 전체가 폭락한 경우라고 해도 좋다.
<플래시 크러시>
불과 몇 분 만에 시장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 현상.원인은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매로 꼽히지만 2010년 5월에 일어난 주식시장에서의 플래시 크래시도 순간적인 것이었다. 불과 몇 분 만에 뉴욕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00달러나 하락했다. 그러나 다른 시장으로 파급되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은 급속히 회복했다.
마찬가지로 2016년 10월 7일에는 영국 외환시장에서 순간적으로 파운드달러 환율이 6% 급락한 바 있다. 파운드엔 환율에서도 1파운드=131엔에서 124엔으로 급락. 환율개입과 같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알고리즘 거래나 고빈도 거래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도 AI에 의한 매매거래가 보급되는 가운데 플래시 크래시는 종종 일어나고 있어 새로운 시대의 금융위기라고 해도 좋다.
■ 리먼 사태 첫 징후
<리먼 쇼크>
2008년 9월 미국에서 저소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파탄나 대형 투자은행 중 하나였던 '리먼 브라더스'가 경영 파탄에 이른 금융위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100년에 한 번 있는 금융위기'라고 발언한 것도 큰 임팩트가 되었다.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준 이 금융위기의 첫 징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던 미국의 대형 금융 「베어 스턴스」 산하의 헤지 펀드 2개의 파탄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2007년 7월 31일, 계기를 재빨리 감지한 투자자는 그 후 큰 이익을 올렸다고 말해지고 있다.
<닷컴(IT) 버블 붕괴>
2000년 전후의 주가 급등은 인터넷 등 IT산업이 앞으로 세계 산업계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주가가 급등했다. 마침 현재의 AI 붐이나 반도체 붐과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해도 좋다. 그 IT버블은 몇 개의 단계를 거쳐 종언을 맞이한다. 2001년 2월에 발표된 IT붐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였던 「시스코 시스템즈」의 결산 발표도 그 계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2000년 4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기 때문이지만 이 회사 주가는 1주일 만에 23% 하락했고 나스닥 시장 전체도 1주일 만에 7%를 넘어 하락했다. 닷컴 버블 붕괴에 박차를 가했다.
1996년 1000 안팎을 맴돌던 나스닥종합지수는 닷컴 버블의 절정기에는 5048에 이르렀다. 시스코 시스템즈등의 주가 폭락으로, 최종적으로는 2002년에는 1000대까지 하락.당시 로버트 실러 예일대가 쓴 근거 없는 열광이 주목을 받았지만 2001년 들어서는 광섬유 대기업인 글로벌 크로싱, 통신 대기업 월드컴 등이 잇달아 경영 파탄을 맞았다. 닷컴 버블 붕괴는 2000년 4월에 평균 주가가 10% 하락한 무렵부터 시작해, 그 후 2002년까지 3년간이나 계속되게 된다.
덧붙여서, 일본에서는 IT버블이 일어나 광통신, 소프트뱅크, 야후, 사이버 에이전트라고 하는 IT기업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2000년 3월에 월간 문예춘추가 광통신의 부정을 보도한 즈음부터, 일본의 넷 버블도 붕괴를 시작한다. 그 후, 2006년에는 「라이브 도어 쇼크」도 일어나, 일본의 IT산업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침체기에 들어간다. 라이브도어 쇼크는 실시간으로 이 회사에 가택수사가 들어가는 영상이 나오고 주식시장은 IT기업을 중심으로 폭락한다.
■ 일본의 버블이 붕괴했을 때
<버블 붕괴>
1985년의 플라자 합의에 의해서 급속한 엔고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재무성이 필요 이상의 금융완화를 실시해, 일본의 1980년대 후반은 공전의 주가 붐, 부동산 붐으로 들끓었다. 그러나 1989년 다이나카이에서 매긴 닛케이평균주가 사상 최고치는 1990년 다이나카이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거품이 붕괴됐다.
그 가장 큰 요인은 재무부가 내놓은 부동산 투자 대출에 관한 은행에 대한 통달 총량 규제라고 하지만 해외 투자은행들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우고 공매도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주가가 34년 만에 돌아온 것은 최근의 일이다.
<세계 대공황>
1929년 10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식시장은 역사적인 폭락을 기록한다. 1920년대에는 주가가 10년 만에 300%나 오르면서 열광적인 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 곳에 일어난 것이 10월 24일 암흑의 목요일이다. 그날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290만주의 매물이 나와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럼에도 당시 주요 은행장 등이 모여 시중가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에 US스틸 등 우량(블루칩) 종목에 매수세를 보이며 이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초인 10월 28일, 10월 29일에는 각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2.82%, 11.73%씩 하락했고 특히 10월 29일의 하락은 파괴적이어서 1600만 주가 팔리고 있다. 약 40년간 그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고 여겨진다. 29일은 화요일이었기 때문에 비극의 화요일로 불린다.
뉴욕시장은 1주일 만에 300억달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금액은 당시 연방정부 예산의 10년치에 해당하며 1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잃은 금액보다 훨씬 많은 숫자였다고 한다. 이 세계공황으로 하락한 평균 주가는 제2차 세계대전을 끝낼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원인은 열광적인 주식 투기였고 펀더멘털을 크게 괴리시키는 상대적인 강세였다는 것이다. 시장은 주가의 붕괴를 기다리고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 주가 폭락, 금융위기 메커니즘은?
주식시장을 비롯해 금융시장에 폭락은 따르기 마련이지만 어떤 원인과 징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결산 발표 후의 주가의 신경질적인 움직임도, 일찍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 데자뷰를 생각하게 해, 현재의 주가는 버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는 정체되고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은 막대한 자금을 시중에 유출.과잉 유동성을 연출해 의도적으로 거품을 만들어 온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주가뿐 아니라 금 등 귀금속이나 암호화폐 같은 대체 상품도 급등해 왔다. 최근 주가 폭락설이나 금융위기설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진 것도 현재의 이런 상황이 거품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미국 경제는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도 주가는 사상 최고가권에 바짝 붙어 있다.
애초 주가 폭락 등 금융위기와 거품 붕괴가 일어나는 배경에는 과거 사례를 봐도 여러 가지 일이 계기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 투자자의 마인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은 요인을 생각할 수 있다.
■ 거품 붕괴가 일어나는 계기
① 비교적 높은 감……
투자가가 현재의 주가 등에 비교적 높은 감을 느껴 오면, 투자가의 대부분이 의심이 되어, 앞다퉈 팔려고 한다. 결산 내용은 좋은데, 약간의 마이너스 재료를 발견하고, 매각하려고 한다. 세계 대공황에서도, 계기는 암흑의 목요일의 대량 매도가 투자가의 불안 심리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었다.
② 경기지표……
미국 주식이나 FX의 세계에서는,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 통계」가,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예상이 나오자 시장은 크게 반응한다. 대폭락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미국 주식은 금리 동향에 영향이 있는 지표에 따라 크게 변동한다.
③ 보도(정보)……
인터넷이 보급되고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최근에는 재무대신이나 중앙은행 총재의 실언 등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다. 쇼와 금융 공황의 「카타오카 실언」등이 간단하게 일어나기 쉬워지고 있다, 라고도 말할 수 있다. 2023년 12월 7일에,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말한 「한 단계 도전적으로」발언도, 그 진의를 무시하고, 금융 긴축에 적극적인 매파 발언이라고 파악한 투자가가, 1달러=144엔대까지 엔을 사서, 주가도 닛케이 평균주가를 550엔이나 내렸다.
④ 돌발 사건…
지진, 날씨 불순, 팬데믹 등 돌발 사건으로 인한 금융위기.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하락 등은 그 전형적인 것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을 비롯해 올해 새해 첫날 일어난 노토반도 지진 등 어느 시대든 큰 전환점이 된다.
⑤ 정책 변경……
정책 변경 등이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 등에 큰 변동을 주는 일이 자주 있다. 최근 달러-엔 환율 개입도 시장에 큰 변동폭을 가져왔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고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은데, 금리 인상에 의해서, 정말로 엔저는 멈출 것인가.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으면 다시 재무부는 환율 개입을 하게 되고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⑥ 투기꾼……
예전에 영국의 파운드 위기를 연출한 조지 소로스는 헤지 펀드를 무대로 하여, 파운드 하락을 걸었다. 정부가 하면 환율 개입이지만 헤지펀드가 하면 또 다른 호칭이다. 현재의 달러-엔 환율도 정부가 환율 개입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달러 매수 엔 매도 선물 포지션이 쌓여 있었다고 보도되고 있다. 폭락 여부를 떠나 헤지펀드 등 투기꾼들은 항상 시장의 큰 변동을 부추긴다고 보는 게 좋다.
■ 현재의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는 폭락하는가?
그런데 문제는 지금의 주식시장을 비롯해 달러-엔 환율, 금 시세, 암호화폐 시장 등 모두 사상 최고가권에 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 폭락할 여건은 조성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주식시장이든 채권, 달러, 금, 암호화폐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립되고 있는 미묘한 고가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암호화폐가 폭락하더라도 주식시장까지는 그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시장 규모의 크기에 관계없이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불안심리를 안겨주는 움직임이 있을 때 금융위기가 찾아온다.
금융위기 속에서 쇼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몇 가지 있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쇼크를 보아온 데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금융위기를 초래할 때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급이 개선됐다며 플래티넘 시세까지 오르기 시작했다. 시장의 폭락은 극히 일부 투자자들만 원하는 부분이지만 항상 경계를 이어가는 수밖에 방법이 없어 보인다.
이와사키 히로미쓰 : 경제 저널리스트
https://news.yahoo.co.jp/articles/0e40701ea6abc9675f16f3a1cec5d8b038c3d206?page=1
「株価暴落」引き起こしてしまう意外な“きっかけ”
5/18(土) 6:41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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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経済オンライン
(写真:Frog/PIXTA)
株価暴落の可能性を示唆する報道が、最近は目立つようになった。アメリカ経済の減速懸念がくすぶっており、「Sell in May」(株は5月に売れ)というアノマリーとあいまって、株価は平行線をたどっているように見える。とりわけ、最近は株価高騰を演出した半導体銘柄の割高感が目立っており、業績が良くても、営業利益や業績予想の一部が市場予想を下回ると、時間外取引や翌日の取引で10%を超える「急落」を経験するケースが多い。
その一方で、5月16日には「S&P500」と「ナスダック総合指数」、「ニューヨークダウ平均株価」が揃って史上最高値を更新するなど、株式市場は相変わらず高値圏に張り付いている。株価が大きく上昇して高値止まりしているときには、「適温相場」とか「ゴルディロックス市場」と言われるが、そんな状況が長く続いた後には、何らかの形でバブル崩壊が起こることが多い。
言い換えれば、市場が大きく方向転換するときには、必ずその原因やきっかけがあるはずだ。そこでこれまでのバブル崩壊や株価暴落のきっかけとなった原因に注目し、これからの市場変動に対応する方法を模索してみたい。市場価格急落のメカニズムについて考える。
■過去のケースに学ぶ「市場崩壊のきっかけ」とは?
これまでにも株価や為替、貴金属といったマーケットが大きく下落をしたときには、さまざまなきっかけがあった。有名なところでは、1927年(昭和2年)の昭和金融恐慌の原因と言われる、時の片岡大蔵大臣の「失言」がある。まだ公にされていなかった東京渡辺銀行の経営破綻を国会で明かしてしまい、株価が暴落して昭和金融恐慌を招いてしまった。
株価などが暴落する金融危機には、数年にわたって続くものから、わずか数分で終わる瞬間的な市場変動もある。これまでの主な金融危機のきっかけとなった市場急落のケースを年代順に並べてみよう。
<新型コロナショック>
2020年2月24日から約1カ月の間に、世界中の株式がずるずると約3割下落。原油価格は大きく6割下落、世界のリート(上場不動産投信)も4割を超えるマイナスとなった。中国武漢を震源地とするパンデミックが金融危機に直接結びついたわけだ。株価の暴落に拍車をかけたのは、3月9日の「OPECクラッシュ」だったと言われる。
OPECでの減産合意が不調に終わり、原油価格が一気に4割も下落したために、追随して株価や債券も急落。その3日後の12日には、アメリカが欧州からの入国拒否を発表している。株式だけではなく、他の市場価格が下落することで市場全体が暴落したケースと言っていい。
<フラッシュ・クラッシュ>
わずか数分で市場価格が大きく変動する現象。原因は、ヘッジファンドなど機関投資家のプログラム売買と言われているが、2010年5月に起きた株式市場でのフラッシュ・クラッシュも瞬間的なものだった。わずか数分でニューヨークダウ平均が1000ドルも下落。しかし、他の市場に波及することがなかったために、市場は急速に回復した。
同様に、2016年10月7日にはイギリスの為替市場で瞬間的にポンドドル相場が6%急落している。ポンド円相場でも、1ポンド=131円から124円に急落。為替介入のような人為的なものではなく、コンピューターのプログラムによるアルゴリズム取引や高頻度取引が原因と言われている。最近も、AIによる売買取引が普及する中でフラッシュ・クラッシュはしばしば起きており、新しい時代の金融危機と言っていい。
■リーマンショックの最初の兆候
<リーマンショック>
2008年9月、アメリカで低所得者向けの住宅ローン「サブプライムローン」が破綻し、大手投資銀行の1つであった「リーマン・ブラザーズ」が経営破綻した金融危機。グリーンスパン前FRB議長が「100年に1度の金融危機」と発言したことも大きなインパクトとなった。
世界中に大きな影響を与えたこの金融危機の最初の兆候は、サブプライム住宅ローン証券を大量に購入していたアメリカの大手金融「ベアー・スターンズ」傘下のヘッジファンド2本の破綻であったと言われている。これが2007年7月31日、きっかけをいち早く察知した投資家はその後大きな利益を上げたと言われている。
<ドットコム(IT)バブル崩壊>
2000年前後の株価高騰は、インターネットなどのIT産業が、今後世界の産業界を牽引していくとして株価が急騰した。ちょうど、現在の「AIブーム」や「半導体ブーム」に似た状況だったと言っていい。そのITバブルはいくつかの段階を経て終焉を迎える。2001年2月に発表された、ITブームを代表する企業のひとつであった「シスコシステムズ」の決算発表も、そのきっかけの1つと言われる。
同社の2000年第4半期の業績が市場予想をわずかに下回ったためだが、同社の株価は1週間で23%下落し、ナスダック市場全体も、1週間で7%を超えて下落。ドットコム・バブル崩壊に拍車をかけた。
1996年には1000前後で推移していたナスダック総合指数は、ドットコム・バブルの絶頂期には「5048」にも達した。シスコシステムズなどの株価暴落で、最終的には2002年には1000台まで下落。当時、イェール大学ロバート・シラー氏が書いた『根拠なき熱狂』が注目を集めたが、2001年に入ってからは光ファイバー大手の「グローバル・クロッシング」、電気通信大手の「ワールドコム」などが相次いで経営破綻。ドットコム・バブル崩壊は2000年4月に平均株価が1割下落したあたりから始まり、その後2002年まで3年間も続くことになる。
ちなみに、日本ではITバブルが起きて光通信、ソフトバンク、ヤフー、サイバーエージェントといったIT企業の株価が急騰したものの、2000年3月に月刊文藝春秋が光通信の不正を報道したあたりから、日本のネットバブルも崩壊を始める。その後、2006年には「ライブドアショック」も起こり、日本のIT産業の株価は長期的に低迷期に入っていく。ライブドアショックは、リアルタイムで同社に家宅捜査が入る映像が流れ、株式市場はIT企業を中心に暴落する。
■日本のバブルが崩壊したとき
<バブル崩壊>
1985年のプラザ合意によって急速な円高が進んだため、財務省が必要以上の金融緩和を実施して、日本の1980年代後半は空前の株価ブーム、不動産ブームに沸いた。しかし、1989年の大納会でつけた日経平均株価の史上最高値は、1990年の大発会以後、継続的に下落を続け、バブルが崩壊した。
その最大の要因は財務省が出した、不動産投資の融資に関する銀行宛の通達「総量規制」だと言われているが、海外の投資銀行が意図的に株価を吊り上げ、空売りによって莫大な利益を手にしていたことはよく知られている。株価が34年ぶりに戻ったのはつい最近のことだ。
<世界大恐慌>
1929年10月24日、ニューヨーク証券取引所で、株式市場は歴史的な暴落を記録する。1920年代は株価が10年で300%も上昇し、熱狂的な株式投資ブームが続いていた。そんなところに起きたのが、10月24日の「暗黒の木曜日」だ。その日は、当時としては破格の1290万株の売りが出され、投資家を慌てさせた。それでも、当時の主要銀行の頭取などが集まって、市場価格よりもかなり高い価格でUSスチールなど優良(ブルーチップ)銘柄に買い注文を出して乗り切ったとされる。
しかし、週明けの10月28日、10月29日には、それぞれダウ平均で12.82%、11.73%ずつ下落し、とりわけ10月29日の下げは壊滅的で、1600万株が売られている。約40年間、その記録は破られることがなかったとされる。29日は火曜日だったため「悲劇の火曜日」と呼ばれている。
ニューヨーク市場は1週間で300億ドルを失ったとされるが、その金額は当時の連邦政府の予算の10年分に相当し、第1次世界大戦でアメリカが失った金額よりもはるかに多い数字だったと言われている。この世界恐慌で下落した平均株価は、第2次世界大戦を終えるまで戻ることはなかった。原因は熱狂的な株式への投機であり、ファンダメンタルズを大きく乖離する割高感だったとされている。市場は、株価の崩壊を待っていたともいえる。
■株価暴落、金融危機のメカニズムとは?
株式市場をはじめとして金融マーケットに暴落はつきものだが、何らかの原因と兆候があることがわかる。最近の決算発表後の株価の神経質な動きも、かつてこんなことがあったというデジャブを思わせ、現在の株価はバブルなのかもしれないという気になる。
実際に、ちょっと前までは新型コロナによるパンデミックで、世界経済は停滞し、世界中の政府や中央銀行は莫大な資金を市中に流出。過剰流動性を演出し、意図的にバブルを作ってきたことは明らかだ。
実際に、株価だけではなく、金などの貴金属や暗号通貨といった代替商品も急騰してきた。最近、株価暴落説や金融危機説を唱える専門家が多くなったのも、現在のこうした状況がバブルではないかと心配する人が増えているからだ。現在のアメリカ経済は、景気が悪化しつつあるのにインフレが進む「スタグフレーション」に陥っ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心配する人も多い。にもかかわらず、株価は史上最高値圏に張り付いたままだ。
そもそも、株価暴落などの金融危機やバブル崩壊が起こる背景には、過去のケースから見てもさまざまなことがきっかけで起こることがわかる。たとえば、市場の投資家のマインドも重要なポイントになる。いくつか紹介すると、次のような要因が考えられる。
■バブル崩壊が起こるきっかけ
①割高感……投資家が現在の株価などに割高感を感じてくると、投資家の多くが疑心暗鬼になり、我先に売り抜けようとする。決算内容は良いのに、ちょっとしたマイナス材料を見つけて、売り抜けようとする。世界大恐慌でも、きっかけは暗黒の木曜日の大量の売り注文が投資家の不安心理に火をつけたからだった。
②景気指標……アメリカ株やFXの世界では、毎月第一金曜日に発表される「雇用統計」が、大きな影響力を持っている。市場予想を大きく外れる予想が出ると、市場は大きく反応する。大暴落というほどではないが、最近のアメリカ株は金利の動向に影響のある指標によって、大きく変動する。
③報道(情報)……インターネットが普及して、世界中がリアルタイムで情報を共有できる時代になったことで、最近は財務大臣や中央銀行総裁の失言などで株価が大きく動く時代になった。昭和金融恐慌の「片岡失言」などが簡単に起こりやすくなっている、ともいえる。2023年12月7日に、植田日銀総裁が語った「一段とチャレンジングに」発言も、その真意を無視して、金融引き締めに積極的なタカ派発言ととらえた投資家が、1ドル=144円台まで円を買い、株価も日経平均株価を550円も下げた。
④突発的出来事……地震、天候不順、パンデミックなどなど、突発的な出来事による金融危機。新型コロナによる株価下落などはその典型的なものだろう。日本では、東日本大震災をはじめとして、今年の元旦に起きた能登半島地震など、いつの時代でも大きな転換点になる。
⑤政策変更……政策変更などが株式市場や為替市場などに大きな変動を与えることがよくある。つい最近のドル円相場への為替介入も、市場には大きなボラティリティ(変動幅)をもたらした。日銀の金利引き上げが間近に迫っていると予想する専門家が多いが、金利引き上げによって、本当に円安は止まるのか。円安が止まらなければ、再び財務省は為替介入を行うことになり、日本の外貨準備は徐々に減少していくことになる。
⑥投機筋……かつて英国のポンド危機を演出したジョージソロスはヘッジファンドを舞台にして、ポンド下落を仕掛けた。政府がやれば為替介入だが、ヘッジファンドがやればまた違った呼び方になる。現在のドル円相場も、政府が為替介入に入る前は、史上最大規模のドル買い円売りの先物ポジションが積み重ねられていた、と報道されている。暴落に至るかどうかはともかく、ヘッジファンドなどの投機筋は、常に市場の大きな変動を仕掛けていると思ったほうがいい。
■現在の割高な株価は暴落するのか?
さて、問題はいまの株式市場をはじめとして、ドル円相場、金相場、暗号通貨市場などなど、いずれも史上最高値圏に近い状況が続いている。言い換えれば、「暴落する環境は整っている」と言ってもいいかもしれない。
未来のことは誰にもわからないが、株式市場であれ、債券、ドル、金、暗号通貨であれ、それぞれ影響しあって、成立している微妙な「高値圏相場」が続いている。さすがに暗号通貨が暴落しても、株式市場まではその影響はないかもしれないが、市場規模の大きさにかかわらず、こういう状況では投資家に不安心理を抱かせる動きがあったときに、金融危機がやってくる。
金融危機の中で「ショック」という名がついているモノがいくつかあるが、これまで、さまざまなショックを見てきたことでわかるのは、誰も予想してなかった事態が金融危機を招くことがよくあると言うことだ。最近は、需給が改善したということで、プラチナ相場まで上昇をし始めている。市場の暴落は、ごく一部の投資家だけが願うところだが、常に警戒を続けるしか方法はなさそうだ。
岩崎 博充 :経済ジャーナリ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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