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에서도 대단히 강조했지만..
그럼 '이미지 리딩'이라는게 도대체 무엇인가..
직접 예로 드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아..
가장 유명하고 일반적인 데크인 '유니버살 웨이트'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메이저 아르카나인 'Death(죽음)'를 가지고 얘기해 보겠습니다..
'유니버살 웨이트'임을 강조한 이유는..
가장 일반적이기에,대부분 타로의 'Death'는 이 그림에 바탕을 두고 있고..
또 상당수 타로에선 'Death'의 이미지가 이것과 많이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카드는 대단히 오해가 많은 카드이기도 합니다..
'Death',죽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는 무겁고 두려운 느낌 때문에..
사람들은 이 카드를 무조건 안 좋은 카드로 보기 쉽상이죠..
하지만 찬찬히 이미지리딩을 한다면..
1.우선 가장 먼저 보이는 왼쪽의 해골병사..
이것은 느끼는데로 죽음의 화신..저승사자로 봅시다..
2.죽음의 사자가 든 깃발
이것은 찾아보고 안 것으로..
십자군 원정당시,군대의 깃발이라고 합니다..
3.백마
죽음의 기사의 기세와 힘이,
백마처럼 막을 수 없이 강력하다는 의미..
4.왼쪽 바닥에 쓰러진 사람
왕관이 같이 떨어진 것으로 보아,
직접적으론 왕권의 추락과 왕조의 멸망으로 볼수도 있겠고..
개인적으로는 패배와 좌절,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으로 볼수도 있겠죠..
5.오른 쪽 하단으로 가봅시다.
교황으로 보이는 사람: 죽음의 기사에 대항하는 종교와 신앙의 힘
쓰러진 여자(아이의 엄마):죽음, 좌절 직전에 이른 나약한 인간의 정신상태
아이: 아마도 이 카드의 핵심적인 이미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아이는 죽음의 화신에 대해 모르기에,현실의 고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에..
티없이 맑고 순수하게 즐겁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많은 어른들이 죽어나가고 괴로워할때,아이는 올곧게 살아있습니다..
저는 그런 아이의 이미지에서 '희망,순수'의 이미지를 찾습니다..
6.해
사실 이 카드에서 정말 중요한 이미지라고 볼수 있습니다..
온통 어둡고 절망적인 카드의 이미지에서 희망과 빛을 의미하는 태양이 떠 있습니다..
서양에서..라기보다는 타로카드에서는..
'태양'은 일반적으로 절대적인 광명,희망,행복을 의미합니다..
이 카드에서도 마찬가지이죠..
죽음의 화신이 세상을 암흑으로 물들이고 있지만..
그것이 지나간 곳에 저렇게 태양이 떠오릅니다..
좌절과 절망의 뒤엔,반드시 희망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제가 생각하는 'Death'의 의미는..
일단 절망과 불행,실패의 시간이 옵니다..
힘들고 괴로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한 끝,파멸이 아닙니다..
그런 어두운 상황이 지나간 다음..혹은 지나가던 중에..
반드시 새로운 삶,새로운 희망이 다시 나타나고 시작될 것이다..
결국 '데쓰'의 의미를 몇개의 단어로 줄이면..
'파멸이후의 새로운 시작',
'부활','재생'..
이런 것이 이미지 리딩의 한 예입니다..
제가 했던 것을 가지고 드는 거라..좀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좋은 타로 리더가 되기 위해선..
알아두셔도 좋지 않을까 해서 올려보네요..
첫댓글 저 그림이 카드마다 다른데, 그럼 그 이미지 리딩이라는 것도 카드마다 다르게 읽히는건가요? 데스카드에도 진짜 사신이 낫들고있는 그림만 있는 카드도 있잖아요.
유니버살 웨이트는 현대 타로의 기본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을 기본이라고 보시고,여기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특이한 의미를 가미하는 것들인데..
좀 특이한 카드,많이 다른 것들은 따로 이미지리딩을 해야죠..
말씀하신 사신이 낫들고 있는게 아마 이거 같은데요..제가 최근 열심히 공부중인 르네상스의 데쓰 카드인데..상대적으로 희망의 이미지가 조금 약하긴 합니다..
아. 저 그림 하나하나를 다 해석하는 거군요.
저 저번에 님이 올리신 자료 보고 타로카드 주문해서 방금 받았네요 ㅋㅋㅋㅋㅋ 책도 생각보다 두껍지만 시간날때 마다 틈틈히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가끔 관련 글 올려주세요 ^^ㅋ
아.. 그럼 똑같은 카드가 나왔더라고 하더라도 해석은 정반대가 될수도 있나요? 그럼 누가 잘한다 못한다 맞다 틀리다가 없는건가요? 그럼 다 말빨이란건데.. 그렇다면 믿음이 안갈텐데.. 흐음.. 궁금하네요
그냥 아무렇게나 달라지고 반대가 되는것이 아니에요..
리더에 따라 카드의 배열방법은 천차만별이고,그러한 나름의 규칙아래에서,같은 카드라도 의미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2년 넘게 봐오는데도,솔직히 막힐때가 있는데,그럴때면 전 더욱더 카드에 집중합니다..
제가 못보고 몰랐던,무엇이 저 그림에 있을까 생각하면서..
제가 말한 입발은 철저하게 카드에 바탕을 둔 '입발'입니다..
그냥 아무말이나 하는게 아니라요..
대신그건 맞습니다..
타로엔 누가 잘한다,못한다,맞다,틀리다의 기준이나 정답은 없어요..